유대헌 공모반 5기 (2012년 9월 ~ 2012년 12월) 수강후기 발췌록
[안개가 걷히고,]
수업을 시작한지가 얼마 안 된 거 같은데, 벌써 종강이 지났네요. 처음, 멋모르고 드라마 공부를 시작하고서 너무 안개 속을 걷는 거 같았습니다. --;;; 그런데 우연히 유대헌 선생님 강의의 커리큘럼을 보게 되었고 관심이 갔습니다. 또 선생님 강의를 먼저 들었던 아는 언니의 추천도 있어서 강의를 듣게 되었지요. 그리고 매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듣기를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론이 부족한 저에게 정말 필요한 수업이었고, (여전히 잘 모르긴 하지만) 뭔가 조금 알 것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무엇보다 매 시간 열과 성의로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고자 하는 선생님께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저는 주변 친구들에게도 이 강의를 추천합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기는 하지만, 뭔가 어떤 길로 가야할지 깨달음을 준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수업도 끝나고.... 이제부터는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여러 노하우와 공부법을 토대로 다시 걸어가야겠지요. 열심히, 그리고 더 열심히 하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언제나 열의를 담아 수업 해 주신 선생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도 선생님께 '기쁨'의 연락을 드리고 싶네요~~~^^v 선생님, 항상 건강하세요!! (오현영)
[작가에게 좋은 땅이란..]
글을 쓰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 후로 항상 따라 다니는 녀석이 있다. 게으름이라는 작가들의 절대 친구. 그 녀석은 항상 날 따라다니며 정진하려는 내 옷깃을 부여잡고 놓지 않았다. 다작이라는 풍토아래에 비로소 좋은 씨앗을 심을 수 있다고 가르쳐 주신 유대헌선생님. 기발한 아이디어나 소재, 스타일만 쫓던 내게 기본이 무엇인지 다시 가르쳐 주셨다. 강의가 끝난 후 여전히 게으름이란 녀석은 내 옷깃을 잡고 떠나지 않으려 하지만전보다는 더 붙은 의지의 근력으로 천천히 한발씩 나아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더 건강하고 튼튼한 생각의 밑거름이 지난 4개월 동안 내게 뿌려졌다. 이제 좋은 씨앗을 뿌려야 할 때다.!! (박재웅)
[선배님 같은 선생님, 족집게 과외 같은 수업!]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수업을 듣는 과정에는 강사와 학생간의 에너지가 핑퐁처럼 마주쳐야 시너지효과가 나기 마련이다. 보통의 경우 학생들의 에너지가 넘쳐나고, 강사는 그 에너지를 잘 버무려 주는 정도의 역할만해도 충분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유대헌 선생님의 수업은 매우 색다른 경험이었다. 공모반에는 4~5년은 묵어 있다가 너덜너덜해진 사람들이 찾는 경향이 있다는 말씀처럼 그 지치고 방전 된 학생들을 성인군자처럼 묵묵히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끊임없이 독려해주셨다. 학생들 역시 선생님의 에너지를 받아 공부의 재미와 의지를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선생님 역시 학생들의 활력 넘치는 의지를 받아야 더 파이팅이 넘칠 텐데, 이 지친 영혼들을 보살피면서도 정작 당신께선 지치지 않기 위해 더욱 노력하시는 모습을 보니 한편 내 노력을 다시금 꾸짖는 계기가 되기도 됐다. 선생님은 체계화된 학습법을 체득화 시키는 과정!을 가이드 해주시면서 자신만의 노하우 보따리를 아낌없이 학생들에게 공유해 주신다. 저렇게 막 퍼줘도 될까? 싶을 정도로, 늪에 빠진 놈을 하나라도 더 건져내기 위해 앞서 나간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 주듯, 어미 새가 아기 새에게 모이를 주듯. 그리고 학생들의 작품에 대한 피드백은 족집게 과외처럼 날카롭고 절묘했다. 결국엔 그 과정들을 자성의 노력으로 체득화 시킨 학생들이 좀 더 빠르게 성과를 내게 되는 것이었다. "그건 어디나, 누구나 하는 말이잖아? "라고 반문한다면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전략적인 방법으로 공모전을 준비하고 싶다면 확실히 도움이 될 거야. 일단 한번 경험해봐!"라고 조언해 주고 싶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노력이지만 그 노력을 어떤 방법으로 준비해야할지를 좀 더 분명하게 깨닫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미 그 경험을 한 학생들은 어느새 선생님의 골수팬이 되어 수업을 졸졸 쫓아다니는 경우가 많다. 시나리오강의에서는 다소 보기 드문 현상이 아닌가?... 영화 쿵푸팬더에서 육중한 몸매인 팬더 곰만의 장점을 끌어내 쿵푸 고수로 만든 시푸같은 스승을 만나고 싶다면 당장 유대헌 선생님의 무림 속으로 들어가 보기를... 개인적으로는... 정말 어렵게 시나리오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 그런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처음으로 글을 쓰는 것이 재미없고 괴로운 순간에 부딪치면서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갈 수 있는 위기에 봉착했다. 극한의 고통에도 포기하지 않도록 도와주신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올리고 싶다. (최민희)
[진심]
처음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자세한 강의 커리큘럼에 이끌려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창작..대중예술..그리고 그중에서도 가장 막연한 글쓰기.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어디서 시작해야할지, 불안한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훌륭한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시나리오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이론을 배운 적은 처음이기에 개인적으로 더 뜻 깊고 많이 배워갑니다. 영화, 드라마를 분석하고 ,공부하고, 나만의 공부 방법을 찾기를 끊임없이 알려주시고 무엇보다 진심이 느껴지는 강의였습니다. 다들 정확한 미래가 없기에 불안하고, 게으른 우리들을 위해 긍정적인 말과 희망을 주신 점 따뜻했습니다. 글이나 영화나 음악이나 모든 예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짜,"진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의 강의는 진심이었습니다. 진심으로 많은걸 가르쳐주려 하셨고, 희망을 주는 따뜻한 말씀... 진심이라 느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배운 동기분들도 감사합니다.^^ 다들 행쇼!!! (박정선)
[노력 보충]
작법 수업을 한두번 들은 적이 있지만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공부를 시작했던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공모전반' 이라는 이름대로 공모에서 당선되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정말 대한민국 최고의, 유일한 강의가 아닐까 합니다. 누구든 수업을 들으면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제 주변에는 어린 나이에 비교적 쉽게 이런저런 공모에 당선된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졸업과 동시에 메이저 영화의 작가로 일을 하거나 급하게 준비한 공모에 쉽게 당선되는 친구들을 보며 정작 부족한 제 실력을 보충하려는 노력보다는 조바심 내며 빨리 어떤 행운이 찾아와주기만을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이제는 그런 제가 얼마나 어리석었나 싶어 부끄럽고, 이제라도 깨닫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리는 마음입니다. 유대헌 선생님의 기초, 응용까지 아우르는 수업과 작가의 기본자세에 이르기까지..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들, 앞으로 잘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김세랑)
[시간은 나의 편!!]
먼저 열정으로 수업을 이끌어 주신 유대헌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글쓰기를 공부하는 나에게 공모반 커리큘럼은 매력적이었다. 예상한대로 수업 내용들은 영양가 있었다. 그러나 나 자신이 영양가 있는 수업을 받아들이기에 부족함이 많았다. 몸을 쓰는 일을 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있었고, 서울에서 혼자 지내기에 정서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그리고 밤샘을 하며 시나리오를 수업시간에 제출한 뒤 계속 체력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렸다. 결국 수업을 마무리하기 전에 울산으로 내려왔고, 예상치 못하게 바로 취직이 되어 일을 하게 되었고, 수업을 끝까지 하지 못했다. 나에게 작가의 삶은 동경하고 살아가고 싶은 모습이다. 작가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싸우며 가져야 할 것과 포기하고 버려야 할 것이 많음을 느끼게 된다. 지금 작가의 삶을 준비하며 책 읽기부터 다시 시작하고 있다. 최근에 읽은 작가 수업(Becoming A Writer) 이라는 책에서 힘이 되는 문구를 봤다. "좀 더 많은 시간은 필요치 않다. 시간은 늘 있다." (아널드 베닛) 작가로서 아직은 부족함이 많지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내 편이라는 사실은 나에게 큰 힘이 된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과 함께 지나간 시간도 나에게 소중한 아군이다. 지나간 공모반 수업시간에 받은 강의안과 받아 적은 노트를 보면 수업을 함께한 공모반 동기분들이 생각난다. 함께한 동기분들이 있어서 많이 도움이 되었다. 공모반 5기 동기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유대헌 선생님, 공모반 5기 동기분들, 2013년에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이병영)
[다시 만난 길]
다시 한번 선생님 강의를 신청하며 다짐했습니다. 이번에는 지각, 결석 하지 않고, 숙제도 꼬박꼬박 하는 성실한 수강생이 되어보자고... 결심한 만큼 열심히는 못했지만 두 번째 들어서 그런지, 얻은 것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가 뭔지, 공모전에 당선되려면 어떤 이야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조금은 감이 옵니다. (감이 왔다고 잘 쓸 수 있는 건 아닙니다만... ㅋㅋ) 이제는 열심히 써보는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방황만 하던 저에게 길을 가르쳐주시고, 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믿으라고 격려해주신 유대헌 선생님,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우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