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헌공모반 2기(2011년 7월~10월) 수강후기 발췌록
유대헌 공모반 2기를 리뷰하다.
1. 수업 소재는 매력적인가?
- 소재의 참신성, 새로움, 시의성, 당대성, 작가의 새로운 시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보편성은 있는지?
‣‣예. 공모를 겨냥한 수업 커리큘럼에서 공모에 당선되었던 작품들이나 우수한 작품들을 분석하면서 구성 방식 같은 기술적인 공부는 물론, 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시각으로 작품을 볼 수 있는 눈이 생긴 것 같습니다. 또 시놉과 대본리뷰를 받는 수업에서 작가로서의 새로운 시각과 공감대를 형성 할 수 있는 보편성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 수용자를 혹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훅킹 포인트는 있는가?
‣‣예. 개인 시놉 및 대본 제출과 리뷰수업은 물론, 뒷풀이 자리에서도 아낌없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의 응원의 말씀들, 깨알같은 비밀 팁들(ㅋㅋ) 또 성실하신 선생님의 모습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반성하고 또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2. 유대헌 선생님의 수업은 매력적인가?
- 강의에 임팩트가 있고 내용과 일치하는가?
‣‣예. 조곤조곤하신 선생님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게 됩니다. 꼼꼼하게 수업준비를 해오셔서 아낌없이 배풀어 주시는 보살님이세요. ㅎㅎ
- 강의 후 스스로는 성장하고 변화했는가?
‣‣세모. 많이 미숙하고 못났단 걸 깨달았습니다. 성장하고 변화해야겠단 의지 혹은 욕심은 더 생겼습니다.
3. 유대헌반의 장점과 문제점은?
- 장점은 무엇인가?
‣‣ 마성의 매력, 유대헌 선생님.
‣‣영화와 드라마,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여러 장르의 작법을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 좋은 영화나 드라마 작품들을 분석하고 비교해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개인 시놉시스와 대본을 제출함으로서 다양한 리뷰를 받을 수 있었다는 점과, 다른 동기님들의 작품을 리뷰하며 한 작품에 대해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시선과 의견들을 공유할 수 있어 스스로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문제점은 무엇인가?
‣‣성실하지 못하고 부지런하지 못한 스스로를 발견, 한 숨 쉴 수 있습니다.
‣‣ 게을러 질 수 없습니다.
4. 총평 및 아이디어,
방향성 대안 등 짧은 16주였지만, 지난시간 다른 교육기관을 통해서 배웠던 것 보다 더 새롭고 다양한 작법이나 팁을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또 개인적으론, 선생님께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해주시는 시놉이나 대본리뷰 수업이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좀 더 부지런해야 했던 것을...! 하며 반성해봅니다.
늦은 시간까지 뒤풀이에 참석하시고도 바로 수업관련 공지를 올리시는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정말 감탄했었습니다. 또 꼼꼼하게 수업준비를 해오시고 아낌없이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려고 애쓰시는 모습, 어려워도 힘들어도 노력하면 할 수 있다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선생님께 정말 많은 것을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이정희)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증언과 섬세한 배려”
유대헌 선생님 수업을 들으면서 나는 참 운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선생님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저에게 너무도 훌륭한 스승님이셨기 때문입니다. 빵빵한 커리큘럼도 만족스러웠지만 선생님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증언과 섬세한 배려, 뒷풀이 자리에서의 유쾌한 이야기까지... 정말 제자들을 아끼고 계시다는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던 수업이었습니다.
수업이 끝나고나니 더 열심히할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이제부터 그동안 배운걸 다시 되새기면서 열심히 걸어나가야겠습니다. ( 피정우)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배우다”
이 강의를 듣기 전 저의 목마름은,, (더 정확히는 멜로반이기도 하네요) 장르 시나리오를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였습니다. 인물의 욕망이 중요하다. 갈등이 중요하다. 안타고니스트가 중요하다. 이런 말들은 예전부터 들어왔었죠. 그럼에도 쓰는 시나리오나 만든 영화를 사람들이 보면 무슨 얘기인줄 모르겠다. 하려는 말이 무엇이냐. 등 이런 의견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생각하다가 감정이 중요한 거 같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마침 멜로반 수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며 궁금증들이 하나씩 풀렸습니다. 그러나 공부를 할수록 저에 대해 알아가며 선생님의 공모반 수업도 들어야겠다고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이 수업을 들으며 영화의 3장구조, 관습들, 여러 작법기술들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 사람과 삶을 바라보는 관점을 시나리오와 접목시켜 활용할 수 있는 눈을 뜨이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리뷰항목들을 짚어가며 작품들을 분석, 정리하는 법을 익히게 된 것도 큰 배움이었습니다. 선생님, 수업은 획기적이라 생각됩니다. 전문 시나리오 강좌를 들어본 적이 없지만 들어본 동료들 얘기를 들어봐도 선생님의 수업은 단연 최고라고 합니다. 물론 다른 선생님들만의 學風이 있겠죠
그리고 제가 수업을 듣는 중에 상업영화를 준비하는 제작사에 가서 단편영화를 만들었지 않습니까? 거기서 아직은 미완이지만 영화사 사람들이 하는 얘기들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생겨서 기뻤습니다. 그때 선생님 가르침 내용들이 막 떠오르더라고요. 회의를 하다가 선생님 말씀처럼 본인의 시나리오의 '캐릭터의 장악'을 하지 못하면 제작자나 스탭들에게 부끄러운 일이라는 것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러면서 현장에서 창의적 생각들이 약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저의 개인적 성향탓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이것도 수업을 통해서 지금은 왜 그런지 나름 알게 되기도 하였어요. 저에겐 외적목적이 좀 더 필요한 것을요..^^
이제 습작도 하고, 한걸음 한걸음 황소걸음으로 제 자신을 믿고 한 발 한 발 나아가겠습니다. 소중한 가르침,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밝은 그 날을 생각하며 선생님과 얘기나누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 ( 송홍종)
“진정한 인생의 선배”
짧지않은 4개월 동안의 강의에서 느낀 것은,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가르쳐주신 강의내용이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배움이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많이 고뇌하셨을지, 열심히 하셨을지 상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저에게 많은 반성을 하게 하였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인생의 선배 같은 말씀을 한마디씩 해주셨을 때, 속으로 감동받고 공감하여 혼자 눈물을 조금 흘렸던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그때 제 내면의 많은 부분이 저 혼자만 느끼고 있던 것이 아니었구나 생각하며 안도하고 선생님을 더 신뢰하였습니다.
제 삶이 드라마틱하게 전환되는 시점에 영화가 있고, 음악이 있고, 시나리오가 있었고, 많은 인연과 선생님도 계셨습니다. 이런 순조로운 흐름과 인연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시간의 모자람을 아쉬워하시고, 글 쓰는 스킬 이외의 것들에 대한 말씀을 아끼지 않으신 것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상상이 이루어지는 그날이 빨리 오기 위해선 확신과, 열정과,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겠지요. 그날을 선생님께 미리 바칩니다. (정해진)
“마법 같은 수업”
'구조를 탄탄하게 해라',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그려라', '관객에게 흥미로운 소재를 잡아라' 등 작가 지망생이라면 장편 시나리오를 쓰기 위한 많은 방법들을 강의나 작법서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막상 글을 쓸 때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 뜬 구름처럼 막연하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 수업은 우리가 글을 쓰면서 고민하게 되는 바로 그 애매한 지점들을 콕 집어주고, 완성도 있는 장편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들을 가르쳐줍니다. 영화를 읽고 분석하는 힘을 기르고, 우리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어떠한 공통점이 있어 이론적인 정립이 가능하다는 것과 이것들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알게 됩니다. 물론 공모반 당선, 최종적으로 작가가 되는 것은 이제 각자의 노력과 재능에 달려 있겠지만, 초보인 저에게는 어렵고 힘든 작가의 길 입구에서 혼자 나아갈 수 있는 힘을 길러준 마법같은 수업이었습니다.
수업 자체의 커리큘럼도 좋았지만 저에게 이 수업이 소중한 가장 큰 이유는, 선생님께서 오히려 우리보다 더 매 순간 아쉬워하며 자신이 가진 모든 지식들을 아낌 없이 쏟아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현직 작가로서 오랜 기간 힘든 경험을 통해 어렵게 체득하신 지식이라 공유하기 쉽지 않을 수도 있는데, 선생님은 우리에게 말 그대로 탈탈 털어 몽땅 쏟아부어 주셨습니다. 이만큼 가르침에 책임감을 가지고 진정성있게 학생들을 대하는 분은 아마 앞으로도 뵙기 힘들 것 같습니다.
지난 16주는 열성적인 선생님과 열정적인 친구들을 만나 진정 행복했던, 불꽃튀는 만남의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을 수료하면서 서로에게 든든하게 힘이 되어 줄, 마음을 주고받을 좋은 친구들을 만나 더욱 즐겁고요. 유대헌 선생님, 우리 함께 가요~ 모두 홧팅입니다!! (하정민)
“버릴 것 하나 없는 존재들”
지구상에는 버릴 것 하나 없는 존재들이 많다. 식물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있고, 동물에는 껍질에 발톱하나까지 버릴 것 없는 소가 있고, 시나리오 구루 세계에선 유샘이 있다. 난, 사실 강의후기가 후배기수를 낚는 유인물로 쓰일것이기 때문에 쓰고 싶지 않았다.
멜로반 첫 수업을 듣고, 이미 난 "유샘이 더이상 수업 못하시면 좋겠다" 생각했고, 세번째 시간에 "선생님을 유폐시키겠다" 공언한 바 있다. 지금이라고 실행에 옮기고 싶다. 하지만, 선생님의 뜻에 반하는 바 참고 있는 것 뿐이다.
선생님 수업 듣지마라. 내가 먼저 접했고 나름 열심히 선생님 말씀을 들었기 때문에 따라잡힐 일은 없지만, 나 보다 먼저 들은 사람들 잡아채기 바쁜데,, 후발 주자를 신경써야하는 번거로움이 다만 귀찮을 뿐이다. 제발 고민하지 마시고, 인연따라 가시길.....
갈등 되거든, 듣지 말고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사시면 된다. 만약, 듣고자 한다면 재고, 또 재고해서 좀 더 달콤한 것들을 찾아 가시면 되고. 어쨌든, 어떤 무엇이 고민된다면, 이 수업을 안듣는 방향으로 고민을 정리하면 되겠다. 우리 모두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다^^ ( 이승현 )
“마법의 가을”
마법의 가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가을 어느 시기에 누군가 우연히 그 시간에 접어든 장소에 들어가면 온갖 희귀한 일들이 일어나면서 그 짧은 가을 동안 그 사람에게는 평생에 기억될 만한 단 한 번이 가을이 오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자신이 마법의 가을에 들어갔다는 것을 모르고 지나가 몇 년 후에나, 혹은 늙어버렸을 때 겨우 알아차리게 되고 만다. 하지만 만약 누군가가 자기의 일생에서 유일한 마법의 가을에 들어섰음을 깨닫게 된다면, 그는 낙엽이 대지를 덮을 때부터 첫 눈이 오기까지 놀라운 일을 이룩할 수 있다.
이영도 작가의 ‘드래곤 라자’에 나오는 글입니다. 뜨거운 여름, 오랫동안 다녀왔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제 정말 내가 원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결심에 들어선 공모반 수업. 그런데 정말 내가 할 수 있을까? 재능이 없으면 어떡하지? 몇 년 동안 한 글자도 쓸 수 없었는데 이 수업 하나 듣는다고 달라질까? 모자란 시나리오처럼 물음표만이 가득했었습니다. 선생님의 수업이 시작되자 더 불안해졌습니다. 어떡하지 선생님이 수줍어 하셔. 처음엔 그랬습니다. 하지만, 한 주가 지나고 또 지나고 점점 귀가 열리고 눈이 떠져갔습니다. 책으로는 알 수 없었던 글쓰기의 실제를 조용한 말투로 조목조목 짚어 나가셨습니다. 수업하는 내내 아이디어 들이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장식품 역할만 하던 제 노트북에 파일들이 하나 둘 생성되어갔습니다. 저는 마법의 가을에 들어 선 겁니다. 아직 첫 눈이 오기까지 한참은 먼 듯합니다. 그래도 전 제가 마법의 가을에 들어 선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선생님. (김인경)
다시 나의 ‘자기소개’
자기소개를 하던 개강 날, 저는 선생님과 동기 분들에게 10년간 시를 써왔다고 했습니다. 아무런 소산(所産)도 없던 지난 일들이지만 그것이 밑천이 되어 드라마작가를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똑같이 10년간은 무조건 이 길, 이 드라마의 길을 걷겠다고 저를 소개했습니다. 그렇게 4개월이 흘렀습니다.
4개월간 변한 것이 많습니다. 개강 땐 무작정 글을 쓰겠다는 마음이었는데 종강이 되니 이젠 어떻게 글을 써야 할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지금도 플롯 중심이 아닌 캐릭터 중심으로 쓰라고 하신 선생님의 리뷰가 그대로 제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두 번째는 여름에서 가을이 되었습니다. 가장 큰 변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변화에 수긍하듯 가볍게 입던 여름옷에서 조금 두꺼워진 가을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외면 변화입니다. 하지만 어찌 외면만 두꺼워 졌겠습니까? 내면으로, ‘공모전 준비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무엇을 재미라고 하는지’ ‘3장 구조가 무엇인지’ ‘멜로는 어떤 것인지’ 등등 우리가 가지고 있던 작법이론도 꽤 두꺼워 졌습니다. 우주가 우리의 외면을 바꿨고, 유대헌선생님께서 우리의 내면을 바꾸셨습니다. 세 번째는 안경을 벗고 모자를 벗었습니다. 우리 유대헌공모반2기가 아니라면 무슨 뚱딴지소리인가 싶겠지만 이것 역시 큰 변화입니다. 아무에게도 말한 적이 없지만 안경과 모자는 저의 콤플렉스를 감춰주는 소도구였습니다. 아니 고집이었습니다. 나는 꼭 안경과 모자를 써야한다는 고정관념이었습니다. 저의 글 쓰는데 있어 태도, 우선순위, 과정, 방법 등등 그런 모든 것들이 잘못되었음을 알면서도 고치지 못했습니다. 안 고쳤습니다. 하지만 안경과 모자를 벗는 순간 인기(?)가 조금 생겼습니다. 저의 드라마쓰기의 습관을 하나씩 바꿔나가게 됐습니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 동안 시를 썼습니다. 무엇에 욕심을 내지 않고 천천히 주위를 관찰하고 사색(思索)하며 이 길을 걸어왔습니다. 이런 것이 작가의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요번 유대헌공모반2기를 수강하지 않았다면 앞으로 드라마의 길도 10년간 천천히 걷기만 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10년 뒤 또 아무 소산이 없다며 다른 길을 찾아 헤매겠죠? 하지만 용기가 생깁니다. 10년 중 2년을 걸었습니다. 이제는, 무작정 걷지만은 않겠습니다. 차(借)를 타고 신나게 달려보려고 합니다. 유대헌공모반2기 수업은 제게 이 차가 되어주었습니다. 행복하세요, 유2의 형누나동생님들. 감사합니다, 유대헌선생님. (한용구)
"브랑누아"라는 구두 한 켤레
브랑누아 라는 구두였어요. 공모반은 꼭 그런 거 같습니다. 그러니까 꼭 들어보세요. 제가 추천합니다. 강의를 들으시면 오랜 생각과 경험이 축적된 한 장의 설계도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차라리 청사진과 같습니다. 화장실에가서 남 몰래 펴 보세요. 늘 그런 기분이 되어 강의를 들었습니다.
단지 "감사합니다" 라고. 이 말 한마디만 쓰고 싶었습니다.
며칠 전 비 오는 포구에 갔습니다. 타이어를 누르는 자갈길에 렌트한 차를 세웠습니다. 저녁이 몰려오고 있었네요. 우산에 빗물을 털며 방파제를 걷다가 "브랑누아"라는 구두 한 켤레가 버려져있는 걸 봤어요. 거기에 서 있었습니다. 반대편 다리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담배에 불을 붙였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침묵뿐이었습니다. 검은 그물과 스티로폴 조각.깨진 유리병. 필통. 핑크색 쌕. 젖은 신문지들. 신발을 버리듯 도시로 간 사람은 잘 살고 있을까.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르듯 포구에서 노래를 부르던 소녀는 외할머니가 묻힌 이곳을 떠나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엄마가 섬그늘에 굴따러 가면 아이만 혼자남아 집을 보다가 파도가 불러주는....... 노래를 생각했습니다. 돌아가고 싶은 곳. 살아갈 희망을 주는 곳. 사람들 속에서 그 희망을 찾아내는 사람이 작가라고 유선생님이 그랬습니다. 뜻 깊은 시간을 주신 유대헌선생님께 고개숙여 감사함을 전합니다. (임광은)
“노력파만이 알려줄 수 있는 글쓰는 과정의 노하우”
시작하고 한달은 정말 수업시간마다... 뒷풀이에서까지 연장되는 그 수업, 선생님의 가르침들 때문에 목욜마다 가슴이 두근 두근 거렸습니다. 서로를 향한 관심과 따뜻한 격려가 이렇게 큰 힘이 될줄이야...
선생님의 강의는 늘... 글을 이렇게 써야한다, 저렇게 써야한다 하지만 어떻게? 의 물음을 가지고 있는 저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됐습니다. 노력파만이 알려줄 수 있는 글쓰는 과정의 노하우를 전수해 주셔서 넘 감사했습니다. 공부법이며 습작법! 저 같이 공부법조차 애매히 잘 모르는 학생에게는 최고의 도움이 되는 강의였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면 선생님은 늘 뒷풀이를 가서도 덕담을 하고 계셨습니다. 그러면 사실상 7시반부터 1시까지 끊임없이 강의를 하시는 건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원하는 그 열정에 감탄했던 게 한 두번이 아닙니다.
암튼 그 동안 배운 거... 체화하는 데 까지도 시간이 좀 걸릴텐데!! 너무 오래 걸리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반의 모든 분들을 보며 더 많이 도전 받았어요. 더 정신차리게 됐고요. 갈등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한 사람이 되길 바래보며^^ (김보람)
“글쓰기에 명확한 이정표”
매주 선생님의 강의를 듣게 되면서 그동안 글은 쓰면서도 뭔가 체계적이지 못했던 제 글쓰기에 명확한 이정표를 잡아주시는 듯 한 기분에 매주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그동안 극을 쓰면서 주제를 정할 땐 뭔가 포괄적인 느낌을 갖고 정했다면 이번 유대헌 강의를 들으면서 새롭게 주제 정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을 때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또 매 시간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3장 구조를 적용시킨 작품 분석'은 작품 분석뿐만 아니라 앞으로 제가 글을 쓸 때 적용시켜야 할 지침이 됐음을 고백합니다. 그리고 선생님 강의를 들으면서 얻게 된 가장 큰 밑거름은 '시의성, 당대성이 담긴 글을 쓰라'는 것이었습니다. 과거 제가 써 온 글이 혼자 만족하기 위한 글쓰기였다면 선생님께서 일러주신 이 가르침은 앞으로 제가 흔들릴때마다 저를 바로 잡아 주는 죽비가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서 수년에 걸쳐 공부하시면서 알게 되신 노하우를 4개월동안 이 못난 제자를 위해 기꺼이 알려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앞으로 선생님 가르침에 부끄럽지 않도록 매 순간순간 치열하게 고민하고, 글을 쓰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 (윤주희)
“내 생애 첫 걸음마”
‘나는 기본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공모반을 들어도 되는 걸까... 2주나 빠졌는데 과연 내가 수업을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괜시리 공모반 강의 상세 커리큘럼만 계속 보며 조마조마 가슴만 태우다가 3주차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저의 쓸데없는 걱정과 우려였을 뿐... 1,2주차 수업 자료부터 꼼꼼히 챙겨주시며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보며 이 수업 듣길 정말 잘했다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습니다.
수업을 들으면서 그 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저의 지식이 빙산의 일각이었다는 걸 깨달았고 매주 긴장감 속에 작품 분석, 리뷰를 하면서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습작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배울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첫 걸음마를 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첨에 수업을 포기했더라면, 선생님의 이 엄청난 지식과 노하우를 배우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에 정신이 아찔해지네요.^^
기본 수양 없이 욕심만 앞서 처음으로 써본 시놉시스, 시나리오라서 참 많이 부끄러웠지만 선생님께서 명쾌하게 분석해주시고 리뷰해주셔서 정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꾸준히 실력을 연마해서 훌륭한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6주 동안 진정으로 저희를 가르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이윤영)
“1분 1초도 한눈을 팔 수 없는 강의”
드라마 공부 좀 한다는 작가 지망생들 사이에서 선생님 강의를 안 들었다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선생님 강의는 유명한데요. 왜 그렇게 유명한 지 첫 수업 딱 듣고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커리큘럼 완벽한 건 뭐 말할 것도 없구요. 1분 1초도 한눈을 팔 수 없었고, 귀를 쫑끗 세울 수 밖에 없었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학원 등 수많은 강의를 들어왔지만 그 어떤 수업보다 알차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드라마 작가가 되겠다는 꿈을 향해 더디고 힘겨운 길을 가는 저에게 선생님의 강의는 꿈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설 수 있는 빛이요, 등불이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 한 마디라도 놓칠까봐 3시간 내내 잔뜩 긴장하며 필기하던 그런 열정으로 선생님이 가르쳐 주신 것들 머리에 가슴에 새기며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그동안 너무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 (주혜영)
“새로운 눈이 하나씩 트이는 순간”
우선 용기를 낼 수 있도록 격려해주신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이 아니셨으면, 아마 수업에 신청할 용기따윈 내지 못했을거에요. 선생님 덕분에, 가슴속에 매일 노력하고 싶은 자그마한(?) 소망 하나를 품고 살게 되었네요.
20대 중반이후, 10년만에 처음으로 완벽하게 사적인 공간이 생긴것 같아 수업을 듣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꿈을 향해 달려가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저에게는 신선한 자극이었습니다. 선생님의 열정과 진심이 느껴지는 수업도 너무 좋았습니다. 매번 집중해서 듣고 있노라면, '아.. 그렇구나' 하고 새로운 눈이 하나씩 트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더 열심히 듣지 못해서 정말 정말 아쉽습니다. 영화속에서 절정은 마지막 20분에 배치된다죠. 아직 제 인생의 절정은 오지않았다고 믿으며 숨 쉬는 날까지 무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인생은 영원히, 도전은 무한히~~~ (장민혜)
“시나리오를 잘 쓰고 싶다면... 와라 유대헌 공모반으로!!!”
유대헌 선생님의 수업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이런 수업을 감히 평가한다는 것 자체가 그저 죄스러울 따름입니다. 그래도 굳이 수강후기를 쓰자면..... 시나리오를 잘 쓰고 싶으세요? 그럼 수업 들으세요!!
뜬구름 잡는 이론이나 작법이 아닌, 분석과 데이터를 통한...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방법들을 가르쳐 주던 선생님의 마법 같은 수업들. 매주 3시간이라는 빡센 수업과 16주라는 터널을 통과 하고나면 어느새 일취월장 한 자신의 실력을 확인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류주희)
아낌없이 다 주는 유대헌이란 나무
개인적으로, 제 인생에서는 참 많은 변화가 있었던 한 해였고, 지난 16주는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시기였어요. 추억도 많고, 사람도 얻었고, 저 자신도 변했고요.. 이 수업을 추천해준 좋은 언니, 오빠, 동생에게 늘 감사했습니다. 이 수업에서 만난 좋은 언니, 오빠, 친구, 동생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유대헌 선생님을 만나서 럭키였고, 선생님 그늘 아래 모인 분들과 앞으로의 길들을 함께 가게 되어서 저는 정말로 좀 행복해졌어요.
유대헌 선생님 덕분에, 저는 좌절하지 않을 수 있었고,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강의 시간마다 수정고에 응용할 영감을 받았고, 그래서 저는 목요일 저녁을 기다리는 사막여우 같았어요.
아낌없고 진심 어린 가르침 외에도, 고쳐야 할 부분들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대안을 주시고, 지망생에 그치지 않고 노력하는 '작가'가 되도록 채찍질 해주시면서도 바닥까지 주저앉지는 않게, '선배로서' 늘 손을 잡아주셨습니다. 마음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합니다. (오고니)
“글쓰기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와 기둥, 줄기와 열매”
"유대헌공모반2기"는 글쓰기라는 거대한 나무의 뿌리와 기둥, 줄기와 열매를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뿌리가 되는 기초이론서부터 각종 공모전에서의 스킬, 습작공부, 작품분석, 캐릭터연구, 각종장르 분석.. 실제 작가생활에서의 팁 등등... 거기다 작가로서의 절대모범을 보여주시고 계시는 유대헌선생님, 너무나 좋은 동료분들까지... 어느 것 하나 버릴 것 없는, 정말 보배같은 강의였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의 끊임없는 작가로서의 열정, 제자들에 대한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사, 사랑합니다. 선생님. ^^ (김효신)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핵심기술”
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할 때, 모 선배가 말했습니다. '시나리오 배우고 가르치는 게 젤 힘들어. 다른 건 열심히 공부하면 어느 정도 되지만 글 쓰는 건 순전히 개인의 재능이 바탕이 되야 하니까." 당시에는 저도 그 말에 동의했었지요. 왜냐면 대학에서 듣는 시나리오 수업이라는 게 대부분 기초적인 구성이나 캐릭터에 대한 일반정의가 이론의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각자 자기가 쓴 글을 리뷰하면서 고치는 게 전부니까요.
그런데, 선생님의 강의를 듣고는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이론에도 기술이 있고, 기술 안에도 디테일이 있고, 결정적으로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핵심기술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기술과 이론을 실제 시나리오 작법에 어떻게 적용하는 가는 개인의 역량과 노력이 있어야겠지요. 그런데 선생님은 시나리오 리뷰를 하시면서 시나리오의 방향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훌륭한 아이디어까지 주십니다. 선생님이 리뷰를 통해 주시는 아이디어를 들을때마다 '과연! 고수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재능없는 사람도 작가가 될 수 있다.' 재능없는 제가 작가가 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이번 강의의 가장 큰 수확입니다. 우여곡절끝에 유대헌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되서 많은 걸 배우고 갑니다. 부디, 2기 동지들, 그리고 앞으로 또 유대헌 선생님 강의를 듣게 될 많은 분들이 '작가'라는 직업으로 먹고 살고 즐기시기를 기원합니다. 언젠가 어느 자리에서 작가라는 인간으로 다시 만나기를..... (신동훈)
“진짜 사람의 마음에 접근하는 법”
유대헌 선생님의 강의는 오랜 기간 고심하고 준비하셨음이 분명한 강의 내용은 물론이고, 어디서도 듣지 못했던 작법의 노하우들과 후리기의 기술들, 처음으로 접해 본 작품에 대한 접근과 분석 방식들에 대한 가르침, 뿐만 아니라 일일이 학생들의 시놉과 대본을 점검하고 리뷰를 해주시는 점, 선생님께서 직접 수기로 작성하신 리뷰가 적힌 종이를 전해주신 점, 게다가 뒤풀이에서까지도 학생들과 교감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얻게 해주시려는 점 등 일반의 드라마 시나리오 작법강의가 아니라, 분명 강의 그 이상의 강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학생들을 향한 정성과 성의를 사실 저는 어느 곳에서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선생님께서 진행하시는 16주라는 배움의 과정 덕분에, 저는 제가 가진 문제점의 근원이 무엇인지 깨닫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드라마란, 그리고 영화란 진짜 사람의 마음에 접근해야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분석으로 논리로 도표로 접근하는 캐릭터에 대한 이해가 아니라, 진짜로 살아 있는 한 인간에 대한 스토리를 그려내는 것이 그 해답의 첫 번째 열쇠일 것이라는 것을 이제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새롭지만, 선명하고, 분명한 한 인간을 과감하게 땅에 발을 디디게 하는 것이 제 자신이 극복해야 할 숙제이자 의무라는 점도 함께요. (윤희정)
“운명과도 같은 수업”
제게 ‘유대헌공모반’이란 수업과의 인연은 남다릅니다. 1기 공개수업강좌를 듣고 참 괜찮다싶었지만 전 이미 그때 다른 수업을 듣고 있었고 저 대신 다른 사람을 추천했지요. 그 분이 마지막 2주에 걸쳐 같이 수업을 들었던 분이었고, 그 분이 수강을 마친 후 반대로 제게 강력 추천하여 2기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답니다. 어쩌면 운명이었나 봅니다.
늘 한결같은 성실함과 부지런함, 그리고 열정은 아마 다른 어떤 젊은 친구들보다도 우월함을 인정합니다. 솔직히 그 점은 제게 너무나 부족한 부분이라 부럽기도 하고 제 자신을 뒤돌아보며 반성도 많이 했답니다. 3시간가량 말씀하시다보면 엄청난 기가 빠질 텐데도 불구하고 새벽 2시까지 뒤풀이에 참여해주시니 이런 감동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오늘 아침에 글을 쓴 당신은 이미 작가다’고 누군가 말씀하셨지요. 어쩌면 거창한 글을 써야만 작가일거란 편견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배우면 배울수록 글을 쓰는 작업이 힘들고 어렵긴 하지만 정말 매력이 있습니다. 어느 분야가 제게 맞는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차츰 윤곽이 드러날 때가 있겠죠. 다시금 마음을 재정비하고 'step by step'으로~ 그때까진 ‘다독’, ‘다작’, ‘다상량’을 실천하려합니다. (김혜경)
“120%를 채워주는 수업”
처음 강의를 접했을 때는 무척 신선했습니다...! 그동안 다른 강의를 두 번 정도 들었었어요..그 전에 들었던 강의가 실전 위주로 진행되어 뭔가 2%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유대헌공모반> 수업을 들으면서... 그 부족했던 부분을 2%만 채워주신 게 아니었습니다. 2%가 아닌 120% 채워주셨습니다. 물론 앞으로 저 스스로 공부할 것들이 수두룩하니 과제로 남아 있지만. 그것들은 선생님이 채워줄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선생님이 채워준 부분이 너무 많아,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다른 분들께도 강추합니다.!!! 그동안 뭔가 부족하다고 막연히 느꼈던 분들에게 이 강의는 실제적으로 살이 되고 피가 되는 실질적인 수업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 (정영옥)
“설렘의 연속”
이 수업의 장점은 부족한 수강생들의 작품의 단점을 치유할 만한 작품을 제시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는 겁니다. 저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여러 시나리오 선생님들을 봤습니다만 이런 분은 유대헌 선생님밖에 없었습니다.
작품을 분석해서 거기서 스스로 깨우친 원리를 내 작품에 적용하는 과정이 꼭 필요했는데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려우니까 늘 다음으로 미루던 습관이 절 공모전에서 늘 낙방하게 했던 요인이라는 걸 확실하게 깨닫게 해준 수업이었습니다. 자료를 찾는 방법도 수업을 듣다보니 알게 됐습니다. 자료는 이미 사방에 널려 있는데 찾는 법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늘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에 존경을 표합니다. 작가는 인간을 존중하는 마음으로 끊임없이 인생을 연구하고 사람을 연구하고 혹시나, 행여나 내가 노력하기 싫어서, 정성을 다하기 싫어서 기존의 편견들을 고수하고 있는 건지는 아닌지를 끊임없이 의심하며 나아가야 하는 존재임을 알게 해주신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 주영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