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유대헌 등록일: 2012-12-07 13:21:32 IP ADRESS: *.36.156.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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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연이어 낭보가 날아 드는군요.

공모반 1기생인 장은경씨와 2기생 류주희씨가 공동집필한 <흑나비 소녀>가

영화진흥위원회 애니메이션시나리오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엔 2기생인 주영진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는데,

2년 연속 공모반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장은경.류주희 조는 공동집필로 이미 다른 공모전에서 2회나 수상할 정도로

환상의 팀워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이 작품이 잘 진행되어 극장에서 만났으면 좋겠네요.

함께 공부한 동료 및 동문 여러분도 축하해주세요.

내년에는 더 많은 동문분들이  당선소식을 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장은경씨, 류주희씨 다시 한번 축하하며, 좋은 작가로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2012년 애니메이션시나리오공모전 심사 결과


1. 심사대상
가. 접수기간 : 2011. 11. 1. ~ 2012. 10. 31.
나. 접수작품 : 83편


2. 심사위원회 구성 및 운영
가. 심사기간 : 2012. 11. 7(수) ~ 11. 25(일)
나. 심사장소 : 재택
다. 최종심사 및 회의 : 2012. 11.26(월) 4시 영화진흥위원회 3층 회의실
다. 심사진행 : 단일심사제 운영
라. 심사위원 구성 : 6인 구성(제작/연출/학계)


구분 분야 성명 주요경력 및 현직 비 고


A조 (41편)
연출 오성윤 <마당을 나온 암탉> 연출  
제작 이정호 (주)마고21 대표, <오세암> 피디  
학계 민경원 순천향대학교 영화애니메이션과 교수  

B조 (42편)

제작 김선구 <아치와 시팍> 피디  
제작 선경희 <제불찰씨 이야기> 피디  
학계 채윤경 계원디자인예술학원 디지털콘텐츠군 애니메이션과 교수  




3. 2012년 애니메이션시나리오공모전 당선작 선정 결과
(단위 : 원)

번호     접수번호           작품명                     작가                   지원금액            비고
1         20121031036    흑나비 소녀              장은경, 류주희     10,000,000        최우수상
2         20121031066    고양이 탐정사무소     이남기                5,000,000          우수상
3         20121031072    개탈주                     임종우                5,000,000          우수상    



4. 심사총평


2012 애니메이션 시나리오 공모전 심사평

먼저 제출된 시나리오의 기획의도에 마당을 나온 암탉이 거론 되는 걸 보고 많이 뿌듯했다. 박세리나 김연아가 그 종목의 활성화에 기한 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파동을 일으키고 작은 희망의 불씨를 지핀 것 같아 책임감도 또다시 무거워진다.
그래서 그런 건지 동물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가 많았고 수상권에 진입하기도 했다. 여전히 판타지계열의 시나리오 역시 강세를 보였는데 또한 여전히 판타지장르의 소재주의적 함정을 극복하는 시나리오가 없어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흑나비 소녀의 경우 시나리오의 기본인 플롯의 구성과 씬 구성이 매우 탁월한 작품이었다. 그러나 인물들의 목표와 행동양식이 매우 단선적이다. 여주인공의 ‘죽음까지 각오한 사랑’에 설득력이 생기기 위해서는 인물들의 감정선, 애착과 정념, 욕망의 구조를 좀 더 치밀하게 다루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서사적 배경 보다는 ‘mood'를 진작시키는 것이다. 사랑의 전조와 심화의 과정을 서사화하여 인물들을 추동시켜야 하며, 배경설정을 좀 더 인물의 감정에 맞추어 추상화시키거나 진공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사랑에 대한 기대감과 실패감, 열패감, 때로는 ’어떤 슬픔‘을 유발 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보강해야 한다.
이런 문제 즉 소재와 환경 그 위에 굳건히 올라서야 할 인물들의 함수관계 속에서 시나리오가 단단히 뭉쳐져야 한다는 기본 문제로서 다른 작품들 모두 공히 지적될 문제들이다.

고양이 탐정의 경우도 그의 정의로운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동기부여가 부족함으로 정의로움 자체가 빛을 잃을 우려가 있다.


반면 개탈주는 동기부여에 너무 애를 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작은 동기부여에서 시작해 더 큰 동기부여로 나아가야 하는데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고 다시 시작하는 느낌은 관객으로부터 극을 보는 긴장과과 기대감을 상쇄시켜버려 지루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
동물을 주인공으로 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관객은 자신이 보는 것이 의인화된 동물을 보는 것이니 거기서 자신이 살고 있는 시공간 혹은 사회의 유비를 떠올리며, 자신을 서사화 하여 투사하게 된다. 그런데 인물들이 오로지 동물성에만 의존하여 행동하게 되면 그 이야기를 시시하게 느끼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 미스터 아쿠아는 실사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훨씬 더 시나리오가 빛을 낼 수 있는 영화여서 아쉬움이 남는다.
수상한 들쥐, 지우와 바람의 여신 그리고... 등도 좋은 평을 받았으나 좀 더 보완하여 다음기회를 노리면 좋겠다.
같은 작품으로 두 번 세 번 출품할 경우 시나리오를 업그레이드하길 바란다. 심사위원 역시 두 해, 세 해 반복될 경우가 있다. 전해에 아쉽게 떨어진 작품이 다시 출품될 때 새로워지고 좋아진 시나리오를 기대하며 보게 되는데 똑 같은 경우 상대평가에서 아예 제외 해버리는 누를 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로작가들도 13고를 써나가며 겨우 만족할 시나리오를 만들어 나가니 재고 삼고 4고를 쓴다는 생각으로 각색에 임하면 분명 좋은 시나리오로 향할 것이다.


공모에 응해주신 모든 작가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2. 11. 26.


2012년 애니메이션시나리오공모전 심사위원 일동
profile

심산

2012.12.07 14:10
*.232.72.129
와, 대박!!! 장-류 커플작가의 시대가 온겨?ㅋ

김지형

2012.12.07 20:57
*.220.174.77
와~~주희야!! 브라보~~~
주희의 시나리오가 재밌었던 1인으로서 완전 축하한당~^^
대박나길~~

장은경

2012.12.08 10:25
*.211.16.64
심산 선생님 말씀대로 저희 시대가 온다면 월매나 좋을까요..^^;;

류주희

2012.12.08 13:56
*.87.11.145
월매나 좋을까요 (2) ^__^

최관영

2012.12.08 20:27
*.161.109.250
예전 송년회에서 봤던 그 주희씨 인가요...
이럴 줄 알았으면 친한척 해둘 걸...
연이은 공모전 입상 연이어 축하합니다^^
연이어 장은경씨도 축하해요!!!

허수희

2012.12.09 00:15
*.71.75.137
은경 언니 축하해요. 주희도 축하해. 그동안 열심히 살았군요.
주희야, 상금 타면 연락해. 언니 가까운데 사는 거 알지? ㅋㅋ

장은경

2012.12.09 13:50
*.243.254.6
최관영님 감사드려요. 수희도 고마웡~ 참, 언제 시간 되면 밥 한 번 먹자꾸낭~
profile

오명록

2012.12.10 10:33
*.47.100.178
은경 축하해~ 접지않고 버티니 이런 날도 오는 군..^^

류주희

2012.12.10 13:04
*.87.11.145
최관영 작가님 감사해요. 송년회에서 목소리크고 시끄럽게 떠들던 애로 기억하시면....아마, 저 맞는 듯합니다. ㅎㅎ
수희언니>_< 지하철 개통되서 언니네 동네 가는 방법이 더 쉬워졌어용 >_<

장은경

2012.12.11 23:47
*.211.16.195
명록 오빠, 잘 계시죵? 제가 쫌 질기긴 하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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