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고니

2009.05.27 13:35

뉴스를 미처 듣지 못하고 보냈던 그 한나절..
친구에게 넋두리처럼 말했지요..
요즘은 정말 무섭다고.
사이에 끼어 휘날리는 중이지만서도 뼈저리게 느껴진다고.
그 무서움이 점점 심해져서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다고..

그리고 귀가한 오후에 뉴스를 보았습니다.
몸이 떨리더군요.
어떻게든.. 다같이 헤쳐나아가는 게 좋은 거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죄도, 사람도.. 모두 안타깝기만 하네요.

꼭 이렇게까지 되어야만 했을까요.. 모든 것들이...
절대로 깨어있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만.. 자꾸 듭니다.

부디, 우리 모두의 앞날에 평화가 깃들길..

P.S.
전 요즘 KBS <남자이야기>라는 송지나 작가님의 드라마에 푹 빠져있어요.
드라마처럼 계란 백만개가 모여, '우린 결코 무지하지 않아' 라고 말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