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2-10-18 12:03:03

댓글

14

조회 수

2419

심산스쿨 제5회 전각체험교실 안내
2012년 10월 31일(수) 오후 3시~5시

심산스쿨이 제5회 전각체험교실을 엽니다. 2012년 10월 31일(수) 낮 3시~5시에 열릴 이 행사에는 물론 내혜선생님이 직접 참여하셔서 전각의 기본을 가르쳐주실 겁니다. 이 행사에 참여하려면 돌(모각돌)과 칼(철필) 등의 준비물이 필요하므로, 참가비 1만원을 미리 아래의 계좌로 입금해주셔야 합니다. 전각 도구들 대부분은 반납해주셔야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 새긴 전각돌은 가지고 가실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 1002-146-527491 임은아

위의 작품(?)은 제가 새긴 저의 묘비명입니다. 정말 묘비에 저렇게 새길 거냐고요? 아닙니다, 묘지도 안 만들 텐데 묘비명은 무슨(ㅋ)? 다만, 제 진심이 담긴 글이긴 합니다. 무슨 뜻이냐고요? 제 삶을 묵묵히 되돌아보다가 그 전체를 10글자로 압축하여 나름대로 써본 일종의 한시(漢詩)입니다.

登遊仁壽峯
散骨山映樓

인수봉에 올라 놀다
산영루에 뼈를 뿌리다

인수봉은 잘 아시겠고, 산영루는...잘 모르실 텐데....설명 올리자니 기네요. 언젠가 산영루에 대하여 긴 에세이를 써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쨌든 전각이란 이런 식으로 ‘자기가 좋아하는 글을 돌에 새기는’ 행위입니다. 그렇게 새긴 글을 자기가 좋아하는 혹은 그 글이 어울리는 사람들에게 선물할 수도 있지요. 어떻습니까? 전각이라는 것이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나요? 저 묘비명은 이번의 교통사고가 나기 훨씬 전에 새긴 것입니다. 하마터면...곧바로 산영루에 갈 뻔 했던 셈(!ㅋ)이지요. 여하튼 이번에 열리는 [심산스쿨 제5회 전각체험교실]에 많이들 참석하시어 전각이라는 예술의 ‘맛보기’ 정도는 해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제5회 전각체험교실을 치룬 1주일 후, 그러니까 2012년 11월 7일(수)에는 [내혜전각반 5기]가 개강합니다. [내혜전각반 5기]는 매주 수요일 오후 3시~6시에  총10회 과정으로 진행되며, 수강료는 33만원(부가세 포함)인데, 현재 수강신청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오른쪽의 [내혜전각반] 배너를 참조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1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51 강헌반 4기 [서양 클래식 강의] 안내 + 8 file 심산 2009-02-03 4067
350 김미현 작가 데뷔작 [핸드폰] 전국 개봉! + 30 file 심산 2009-02-16 4598
349 히말라야 어깨동무 신춘모임 성료 + 8 file 심산 2009-02-24 3631
348 심산와인반 [나루글로벌의 밤] 행사 안내 + 31 file 심산 2009-02-28 4990
347 명로진이 돌아왔다 + 8 file 심산 2009-03-13 3475
346 노효정 집중특강 [시나리오 장르의 이해] 안내 + 9 file 심산 2009-03-17 3867
345 와인과 LP와 기타와 시 + 10 file 심산 2009-03-22 3516
344 그녀의 프라다 백에 담긴 책 + 27 file 심산 2009-03-25 4326
343 핑크무비 프로젝트 설명회 + 33 file 심산 2009-03-25 5876
342 굳세어라 춘근아! + 14 file 심산 2009-03-29 4089
341 이태리 와인기행을 떠납니다 + 28 file 심산 2009-03-30 4301
340 심산와인반동문회 제주나들이 사진전 + 20 file 심산 2009-04-14 3865
339 오태경 작가의 첫번째 크레딧 + 70 file 심산 2009-04-28 5613
338 사진은 상상이다 + 13 file 심산 2009-05-02 3240
337 행복한 책읽기와 풍요로운 세상읽기 + 11 file 심산 2009-05-05 4101
336 한국영화는 우리가 만든다 + 8 file 심산 2009-05-19 5208
335 ▶◀ 한 시대의 종말을 애도함 ▶◀ + 50 file 심산 2009-05-25 4658
334 천상의 화원, 점봉산을 가다 + 11 file 심산 2009-06-10 3328
333 거꾸로 흐른 시간들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 16 file 심산 2009-06-17 3542
332 심산 제주올레 사진전 + 22 file 심산 2009-06-23 39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