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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9.06.29 07:18

어제 일단 일단락을 지었습니다
금요일날 내려와서 토요일날 13코스 개장행사에 참가했고
(세상에, 한 천오백명 정도 모이더군요!)
일요일인 어제에는 김진석과 단 둘이 7-1코스를 돌았는데
종일 안개비를 맞으며...참 좋았습니다

저녁에는 서명숙 이사장을 포함한
자칭 '사단법인 제주올레 미녀5인방'을 사이로 초청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서이사장이 와인을 아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전날 제주시의 '빵과 장미'에 들러
꽤 괜찮은 와인을 한 상자(12병) 사두었는데
모두들 아주 좋아했고
심지어 남은 와인들을 싸달라고 하여 가져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부터 장마가 시작되었습니다
아주 멋진 마무리입니다
저는 어울리지도 않게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
송악정(사이 앞마당의 정자)에서 비구경을 하다가
근사한 아이스 커피(사이의 커피 콸러티가 엄청 높아졌습니다)를 홀짝이며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멋진 매듭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단 하나뿐입니다

글을 쓰는 거!

친구들과 했던 농담이 떠오르는군요

"출근만 안하면 공무원도 좋은 직업이야"
"수업만 안하면 교사도 좋은 직업이야"
"기사만 안쓰면 기자도 좋은 직업이야"

"글만 안쓰면 작가도 좋은 직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