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2007.09.30 20:29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조금 다를지 모르겠지만, 저는 최근까지 연극 동아리(?) 모임에서 희곡을 쓰고 있었죠. 한창 시절 연출하고 매일같이 싸웠어요. 그때 저 대화의 능력을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쓸데없는 자존심만 앞세우다 열등감만 키웠더랬습니다. 지금 깨달았던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좀 컷을텐데...내가 쓴 작품이 무대에 올려지기까지 어떻게든 연출과 배우 곁에 있을 걸. 지금 이 글 읽으니 후회의 파도가 마구마구 요동치고 있습니다요. 오랫만에 들렸다 좋은 것 배우고 갑니다.
참, 추석은 잘 지내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