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6-04-18 16:25:25

댓글

4

조회 수

1123

부산거부.jpg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합니다”

 

영화인 비대위 측이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한다고 18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지키기 범 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는 "올해 부산영화제 참가를 거부하기로 결의했다"며 "영화계가 이렇게 한목소리를 내는 것은 2006년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이후 10년 만"이라고 밝혔다.

 

범 영화인 비대위는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감독조합,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촬영감독조합,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여성영화인모임, 영화마케팅사협회 등 9개 단체로 구성된 조직이다. 이달 1일부터 일주일간 SNS와 전화로 소속 회원 전원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보이콧 찬반 의견을 물었다. 단체별로 회원 과반수가 응답했고 응답자 중 90% 이상이 보이콧에 찬성했다고 비대위는 전했다.

 

비대위 측은 "부산국제영화제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는 정관 개정과 신규 자문위원 68명 위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철회와 부당한 간섭 중단 등을 부산시에 요구했지만, 시는 영화인들의 요구사항은 받아들이지 않고 되레 가처분 신청을 유지했고 법원의 인용 결정을 얻어 임시총회를 통한 정관 개정을 무산시켰다"고 주장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6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 이런 극단적인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유감스럽지만, 부산시장의 조직위원장 사퇴와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 보장,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반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영화인들이 참석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부산시의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다'는 원칙이 지켜져 모쪼록 영화제의 정상화가 이루어지길 강력하게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번 갈등은 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다이빙벨' 상영을 놓고 부산시와 영화제가 갈등을 빚으면서 처음 불거졌다. 당시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서병수(64) 부산시장은 이 영화에 대해 "영화제에서 상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전례가 없는 일에 영화제 측은 크게 반발하고 예정대로 상영을 강행했다.

 

양측의 대립은 정치적 외압 논란으로 번지기도 했다. 이런 상황 속에 감사원은 BIFF조직위의 협찬금 중개수수료 회계 집행에 대한 감사를 벌였고, 부산시에 관련자 검찰 고발을 요구했다. 영화계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성과 자율성 보장을 위해 영화제가 민간자율의 사단법인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시장이 당연직으로 있는 조직위원장을 민간에 넘기는 항목 등 정관 개정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 시장이 부산영화제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며 임시총회 소집과 정관 개정, 공개 사과 등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 시장은 임시총회를 요구한 영화제 자문위원 68명의 위촉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영화제의 자율성과 주도권을 둘러싸고 서 시장과 영화계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면서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부산영화제가 심각한 파행을 면치 못하고 있다.

 

[뉴시스] 신효령 기자 snow@newsis.com

2016년 4월 18일

댓글 '4'

profile

심산

2016.04.18 16:26

잘 결정했다! 속이 다 시원하다!


이제 두고 봅시다

올해 부산영화제가 어떤 꼬락서니로 진행될지...


그리고 확인해봅시다

부산영화제를 만들고 그만큼 성공시킨 것이 우리 영화인들인지

아니면 서병수 부산시장(으로 대표되는 박근혜 정권)인지...

profile

장영님

2016.04.19 06:26
부산의 꽃, 하면 부산국제영화제인데
옹졸한 서병수 시장의 정치적 지배를 받는 부산시민이 불쌍합니다.

profile

심산

2016.04.21 12:58

이 자식들이 계속 말도 안되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네?


관주도의 부산영화제가 국제적인 개망신을 당하고

결국 스스로 백기를 들고 물러나는 꼴을 보고 싶은데...


이것도 결국 정권교체를 해야만 볼 수 있는 풍경인가?

아아...앞으로 2년이나 더 남았는데...그 세월을 어떻게 견디지...?????

profile

심산

2016.05.14 14:00

나는 시나리오작가조합을 만들고 초대공동대표를 지냈다

내게도 어떤 발언권이 있다면...나는 이용관 전 집행위원장의 의견과 100% 일치된 의견을 갖고 있다


http://www.hani.co.kr/arti/culture/movie/743783.html?_fr=mt1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2209153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451 황진영 작가, 2007 KT공모전 대상 수상! + 63 file 심산 2007-04-27 9120
450 심산스쿨 크레딧클럽의 1번 타자 유영아 작가 + 44 file 심산 2007-04-27 5752
449 2007년 5월 15일, 그들이 쏜다! + 15 file 심산 2007-05-03 3937
448 명로진 [인디라이터] 출간기념 공개특강 + 38 file 심산 2007-05-07 5433
447 안민정 작가의 데뷔작 [전설의 고향] 개봉! + 43 file 심산 2007-05-18 5738
446 샤또몽벨 [칠레 아르헨티나 와인] 공개특강 + 17 file 심산 2007-06-03 4667
445 6월민주항쟁 20주년 기념 문학축전 + 10 file 심산 2007-06-23 3373
444 한수련 작가, 심산스쿨 사상 최고의 계약 완료! + 95 file 심산 2007-06-28 10163
443 심산스쿨의 새식구 Syrah를 소개합니다 + 56 file 심산 2007-06-28 4439
442 여름휴가 즐겁게들 보내고 계신가요? + 11 file 심산 2007-08-05 3528
441 심산스쿨에 [임종진사진반]을 개설합니다 + 34 file 심산 2007-08-12 3824
440 김원익 공개특강 [일리아스와 그리스로마신화] + 19 file 심산 2007-08-14 3406
439 KBS [TV, 책을 말하다]에 출연했습니다 + 46 file 심산 2007-08-18 3759
438 심산스쿨 [POINT 1000 CLUB] 맥주 번개! + 49 file 심산 2007-08-23 4884
437 명로진 [책으로 만나는 세상-책만세] 방송 개시 + 37 file 심산 2007-08-25 3955
436 제 친구 조병준하고 인사하실래요? + 28 file 심산 2007-09-03 4176
435 심산의 새로운 명함입니다 + 40 file 심산 2007-09-09 3882
434 조병준네 잔치집에 놀러갑시다! + 18 file 심산 2007-09-12 4519
433 네이버 오늘의 책 [심산의 마운틴 오딧세이] + 17 file 심산 2007-09-16 3411
432 심산 고정출연 라디오프로그램 안내 + 47 file 심산 2007-09-27 4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