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련 작가의 [통증] 맹렬촬영중
감독 곽경택, 주연 권상우 정려원
오리지널 시나리오 [미인도]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룬 바 있는 한수련 작가가 두 번째 작품을 크랭크인하였다는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곽경택 감독이 연출하고 권상우와 정려원이 출연하는 [통증]입니다. [통증]은 강풀의 원안에서 출발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강풀이 제출한 것은 간략한 시놉시스 정도였고, 그것을 완성된 시나리오로 만든 사람은 한수련 작가입니다. 따라서 크레딧은 ‘원안 강풀, 각본 한수련’으로 표기된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한수련 오리지널 시나리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아래는 [통증] 크랭크인 관련 기사입니다. 저의 불만은 모든 기사들이 원안자의 이름은 밝히는데 시나리오작가의 이름은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어리석고 한심한 현상이지요. 시나리오를 쓰는 사람들에게는 이미 상식이 되어버린 이야기지만...시놉시스와 시나리오 사이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습니다. 막막한 바다를 건너고 험악한 산봉우리를 몇 개나 넘어야 하는 작업이 숨어 있는 것이지요. 그 힘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한수련 작가에게 축하의 말씀을 건넵니다. 듣자하니 스태프와 캐스트들 모두 시나리오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합니다. 부디 촬영이 잘 마무리되어 올 여름이나 가을쯤에는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img1]곽경택/권상우-정려원, 신작 [통증] 크랭크인
배우 권상우와 정려원이 곽경택 감독의 신작 [통증]을 차기작으로 택했다. [통증]은 10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다.
하드보일드 감성 멜로 [통증]은 의학적으로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신경성무통증의 자해공갈단 남자 남순(권상우 분)과 혈우병에 결려 작은 상처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여자 동현(정려원 분)의 이질적 대립과 사랑, 치유의 과정을 그린다.
인기 웹툰 작가 강풀의 원안을 바탕으로 한 [통증]은 상처받고 눈물 흘리며 살아가는 이들의 진한 감성과 눈물이 살아있는 감성 드라마다. 이 영화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통증] 제작 관계자는 “[통증] 은 상처를 간직한 남녀의 사랑을 그린 멜로 영화의 통상적인 시각을 벗어난 작품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극에 익숙해져 사랑의 통증에 무감각해진 지금의 세대들에게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감성과 정서, 이미지를 통해 잊어버린 사랑의 감정을 다시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새로움이 가득한 작품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강남에서 진행된 촬영고사를 시작으로 제작에 돌입한 [통증]은 올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2월 10일부터 약 3개월간 서울, 경기 일대를 배경으로 촬영을 진행한다.
[서울신문] 2011년 2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