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2011.11.10 23:21

나도 약간 한 일 있으니까 난 자축ㅋㅋㅋ 이상하게 심산 제자는 내 제자같다는 생각을 가끔하는... 김대우가 축하메시지보냅니다. 언젠가 심산작가가 죽어 명부에 섰을때 염라대왕이 심산의 일생을 쭉 훑어보다가 몹시 화가 나서 심산에게 뭐라고 판결을 내리려는데 (여기서 몹시 화가 나셨다는 부분에 주목하시고요^^) 갑자기 지상에서 엄청난 함성이 들려옵니다. 이렇게요.
'심산 좋은 사람이에요!!!!!!'
심산이 가르친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분명히 외쳐줄거라고 믿습니다. 염라대왕은 당황해서 허둥지둥하다가 '그, 그렇다면 천당으로 가' 라고 못마땅하게 말할테죠. 그러면 심산작가는 이렇게 물어볼테죠.
'저... 죄송한데 천당에도 산은 있겠죠? 와인이랑... 아니면 전 좀 곤란한데...'

그 시니컬하면서도 따스한 인간품성이 그를 떠나지 못하게 하는 힘이 되어, 오랫동안, 그에게 배운 사람들의 사랑속에 살아갈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