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2009.05.27 22:50

사실 정치적으로 무관심하고 방관하며 무지하기까지 했던 제가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 용납되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신촌역에 마련된 작은 분향소에서 절을 하면서도 떳떳하지 못한 청춘이란 사실에 매우 부끄럽고 죄송했습니다. 차마 그분 사진을 바라 볼 용기도 없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멍청한 국민이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짧은 시간이나마 한 시대를 함께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그 곳에서는 부디 평안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