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관리자 등록일: 2006-03-19 11:15:52

댓글

0

조회 수

5098

스크린쿼터가 없어져도 [왕의 남자]를 볼 수 있을까요?

저는 확신합니다. 스크린쿼터가 없어지면 우리는 [왕의 남자] 같은 작품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왜냐고요? [왕의 남자] 같은 작품을 만들지 않을 테니까요. 어떤 이들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현재의 멀티플렉스 극장주들이 곧 한국영화의 최대 제작자들 아니냐? 제작과 배급을 겸하면 더 많은 돈을 벌게 될텐데 그들이 한국영화를 안 만들 이유가 있느냐? 저는 확신을 가지고 대답합니다. 그들에게는 한국영화를 만들 이유가 없습니다.

생각해보세요. [왕의 남자]의 제작비는 50억이 훨씬 넘습니다. 50억이란 돈을 1년 이상 투자해야 합니다. 투자할 당시, 그 영화가 잘 되리란 보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할리우드 영화를 사오는 데 드는 돈은 50억이 안 됩니다. 게다가 그 영화는 이미 개봉을 해봤기에 '안전한 상품'입니다. 여러분 같으면 흥행이 될지 안될지 모르는 영화에 50억을 투자하여 1년을 기다리시겠습니까? 아니면 30억으로 이미 흥행이 검증된 할리우드 영화를 수입하시겠습니까? 서글픈 이야기이지만 자본주의의 법칙은 너무도 명확하고 잔인합니다. 그들이 [왕의 남자]를 제작한 것은 스크린쿼터 때문에 어차피 한국영화를 걸어야만 되니까 울며 겨자먹기로 제작한 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 스크린쿼터가 없어지면 [왕의 남자] 같은 작품은 제작될 수 없습니다.

여기 [왕의 남자]를 패러디한 스크린쿼터 관련 애니메이션 소품 하나를 소개합니다. 무척 웃기지만 맘이 짠해지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의 카피라이트? 없습니다. 카피레프트입니다. 맘껏 퍼가세요! 도대체 네가 뭔데 카피레프트라고 주장하느냐고요? 저는 이 작품의 제작자입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렇게 말할 자격이 있습니다. 심산스쿨 홈페이지를 찾아주시는 많은 분들, 이 작품을 맘껏 퍼가세요! 맘껏 퍼가서 여러분들이 접속하시는 모든 웹사이트에 마구 도배를 해주세요!^^

[img1]


플레이버튼을 눌러주세요.

링크주소는..
http://www.simsanschool.com/king.html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1 오태경 작가의 첫번째 크레딧 + 70 file 심산 2009-04-28 5606
30 심산의 프랑스 와인낚시기행 + 44 file 심산 2010-08-10 5647
29 한수련 작가 데뷔작 [미인도] 개봉! + 52 file 심산 2008-11-11 5680
28 안민정 작가의 데뷔작 [전설의 고향] 개봉! + 43 file 심산 2007-05-18 5738
27 심산스쿨 크레딧클럽의 1번 타자 유영아 작가 + 44 file 심산 2007-04-27 5752
26 노효정 집중특강 [시나리오 장르의 이해] 안내 + 24 file 심산 2008-08-02 5800
25 핑크무비 프로젝트 설명회 + 33 file 심산 2009-03-25 5875
24 김대우의 ‘당분간 마지막’ 워크숍 마감완료! + 17 file 심산 2011-02-13 5921
23 허성혜 작가 [내 아내의 모든 것] 개봉 + 17 file 심산 2012-05-10 6011
22 김영희 작가 [정사2 시나리오 공모전] 당선! + 76 file 심산 2007-10-03 6191
21 2008년 KT공모전 수상자 발표 + 55 file 심산 2008-05-02 6194
20 심산스쿨 [이선영드라마작가반] 개설 안내 + 25 file 심산 2009-08-11 6405
19 명로진 리포터, 미뺀 연습현장을 급습하다! + 10 file 심산 2007-12-05 6424
18 최관영 작가와 장철수 감독의 겹경사! + 47 file 심산 2008-10-30 6438
17 "작가가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쓸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 19 file 심산 2010-11-15 6481
16 공모전에 대비하는 우리의 자세 + 32 file 심산 2010-12-12 6553
15 거절할 수 없는 제안 + 61 file 심산 2011-07-19 6571
14 한수련 데뷔작 [미인도] 맹렬 촬영중 + 45 file 심산 2008-06-17 6604
13 [방자전][음란서생]의 김대우가 돌아온다! + 29 file 심산 2010-06-15 6622
12 김석주 작가가 공모전 당선 기념으로 쏜답니다! + 63 file 심산 2006-07-31 6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