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기

2011.12.31 03:24

고필이땐가 ‘아제아제바라아제’를 봤는데 “잠 못 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라는 대사가 나오더라고요. 아놔 도대체 그게 뭔 X소리야? 막 그랬지만, 이상하게 그 대사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계속 화두처럼 남더군요. 근데 그 법구경에 나온 대사, 20년이나 지난 지금에서야 조금 이해가 돼요.ㅋ
의외로 간단하더군요. 아, 뭐 매사 불안하고 고민이 많아 잠 못 드는 사람에겐 당연히 밤은 길겠죠. 매일 투덜거리며 피곤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당근 길이 더 멀게 느껴지겠고... 고로 결론은 이 세상은 다 지가 생각한 대로...ㅋ 아까 버스 타고 내려오면서 잠깐 생각해 봤는데, 그러고 보면 '생각대로 T' 는 정말 천재성이 번뜩이는 무서운 광고란 생각이 들어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