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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23.09.01 22:19

김정연 작가는 심산스쿨 심산반 11기 출신이니 벌써 20년 전에 저와 함께 시나리오를 공부했던 친구입니다예전에 심산스쿨 동문들끼리 만든 [미안하다 뺀드해서]라는 아마추어 록밴드가 있었는데거기서 함께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며 신나게 놀았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합니다하지만 무려 20년 동안이나 시나리오를 쓰고 있었는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비공식작전]의 개봉을 앞둔 어느 날 김작가가 정말 오랜만에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선생님제 작품 개봉하는데 VIP 시사회에 오시겠어요?” 저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VIP 시사회에는 가지 않았습니다(저는 모든 작품 시사회에 안 갑니다그냥 극장에 가서 제 돈 내고 봅니다). 며칠 후 [밀수]를 보다가 또 깜짝 놀랐습니다. [밀수]의 시나리오작가도 김정연이더라고요저는 혹시 동명이인인가 해서 김작가에게 카톡을 보냈습니다그랬더니 더 놀라운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밀수]도 제가 썼고요, [더문]의 각색과정에도 참여했어요.”

 

김작가가 그 동안 어떻게 살아왔을까 내심 궁금했는데 마침 영화진흥위원회에서 발행하는 웹진 [한국영화] 2023년 9월호에 인터뷰 기사가 떠 있어서 이리로 옮겨왔습니다겸손하고 진솔한 답변들이 참 듣기 좋습니다시나리오작가 혹은 시나리오작가 지망생이 어떠한 태도를 지녀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멋진 인터뷰입니다여러분도 한번씩 읽어보시기 바랍니다생생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현실적 조언들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정연아소식 전해줘서 고마워!

앞으로도 시나리오작가로서 승승장구하기를 기원할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