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4-04 17:59:58

댓글

0

조회 수

3924

스페인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운이 좋은 사내는 첫 아이로 딸을 얻는다." 제가 좋아하는 속담으로는 또 이런 것도 있습니다. "전생의 애인은 현생의 딸로 태어난다." 이건 어느 나라 속담이냐고요? 모릅니다. 그냥 제가 지어낸 말입니다...^^

4월 6일, 제 전생의 애인이 살고 있는 잉글랜드로 날아갑니다. 아예 한 달 정도 푹 쉬었다가 오고 싶지만 4월 22일에 특강 약속이 잡혀 있어서 그 바로 전날 들어옵니다. 기껏해야 보름 정도...만 지내다가 와야 한다니 벌써부터 서운합니다. 잉글랜드에 가면...축구시합이나 보러갈까 혹은 런던의 갤러리들이나 극장들 좀 둘러볼까...뭐 생각만 있고 아무런 계획도 없습니다. 어쩌면 그냥 집에 틀어박혀 잠만 잘지도 모르겠습니다. 여하튼 중요한 것은 딸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거지요. 그냥 함께 밥도 해먹고 낮잠도 자고...밤늦게까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그렇게만 보내다가 와도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자리를 비우는 기간 동안 두 분의 작가님들이 제 대신 강의를 맡아주시기로 했습니다. 심산정규반의 특강은 박헌수 감독님이, 심산상급반의 특강은 김희재 작가님이 해주십니다. 엄청 바쁜 양반들인데...제가 마구 떼를 써서 겨우 시간을 뺐었습니다. 해당 반의 수강생들에게는 매우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은 작년 영국여행 당시에 찍은 겁니다. 영국 맥주...제법 맛 있습니다. 각 지방마다 나름대로의 개성을 지닌 에일(Ale)이라는 맥주를 만들어 파는데...진하고 알싸한 맛이 아주 입 안에 착 감깁니다. 여행을 떠나기에 앞서 사진으로나마 건배(!)를 올립니다. 모두들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제가 늘 하는 말인데...삶이라는 것은 원래가 불행하게 생겨먹은 것이니까, 우리들이라도 마구 행복해지자구요!^^ 그럼...다녀 와서 뵙겠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1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 file 심산 2020-01-24 665
30 일단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 2 file 심산 2021-01-31 660
29 이번 한가위는 각자 한가하게 보내시기를 + 1 file 심산 2020-09-25 658
28 현재 수강신청 접수중입니다 + 3 file 심산 2018-01-21 652
27 즐거운 송년인사를 건네기도 민망하지만 + 7 file 심산 2020-12-21 639
26 2021년 7월 개강 시나리오워크숍 안내 + 2 file 심산 2021-06-06 639
25 클라이머가 비즈니스맨이 된다면 + 1 file 심산 2020-04-26 631
24 [산서] 제29호가 출간되었습니다 + 3 file 심산 2019-01-26 629
23 평창동으로 내려온 인수봉 + 2 file 심산 2018-05-13 620
22 즐겁고 넉넉한 한가위 연휴 되소서 + 4 file 심산 2017-09-27 617
21 린자니 산의 안자니 여신을 찾아서 + 3 file 심산 2018-04-07 615
20 올여름에는 [심산반 47기]만 진행합니다 + 1 file 심산 2021-07-10 601
19 다음 워크숍은 2022년 1월 둘째주에 열립니다 + 1 file 심산 2021-10-18 596
18 한 해가 저물고 또 다른 해가 떠오르고 + 1 file 심산 2017-12-25 590
17 새해에는 새해의 태양이 떠오를 테지요 file 심산 2019-12-31 572
16 한국영화 반독과점 영대위 토론회 + 2 file 심산 2018-06-23 561
15 심산 출연 [세계테마기행] 방영 안내 + 10 file 심산 2023-06-29 546
14 차기 워크숍은 2022년 10월에 개강예정입니다 + 1 file 심산 2022-06-07 541
13 베일에 싸인 신인작가 김정연을 만나다 + 4 file 심산 2023-09-01 511
12 올여름 워크숍은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 2 file 심산 2022-05-08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