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연회

2006.05.31 10:26

어제 집에 돌아가니 12시 20분쯤 됐습니다. 그리곤...

아내의 눈물을 봤습니다. 제가 야속하다고 합니다. 제 욕심, 제 꿈만을 위해 달리는 모습에 아내가 눈물을 흘렸습니다. 자기도 힘든데 자기는 보살펴 주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아내에게 미안합니다.
마음만 있고 자주 표현 못하는 제가 밉습니다.

어제 밤... 새벽 2시까지 아내의 다친 마음을 달래 줬습니다.

그리고 또 출근했습니다. 5시 30분에 일어나서...그리곤 대충 마무리 마감 하고 나서 이렇게 또 제 꿈의 場에 들어와 있습니다.

이제 또 시나리오 씁니다.

ㅋㅋ

단...이번주 주말 쏘비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을 듯합니다. 죄송합니다.

주말이라도 아내를 위한 시간 조금은 줘야 할 듯합니다.

애기 목욕도 시키고 빨래도 해주고 청소도 해주고...

그동안 아내와 결혼이라는 lock를 했다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그녀는 언제든지 저를 떠날 수 있는데 말입니다.

조금 더 아내에게 충실해야 겠습니다.

미안한 아내에게 어제 반성의 말을 했습니다.

조금 더 조금 더 아내를 위해 충실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