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2010.06.15 23:56

드뎌 도착했다.
쉬는 시간에 책을 받아들고...
강의실로 들어갔다.
학생들 앞에서 책을 꺼내들고 홍보(?)를 했다.
"나랑 친한 분 하나가 이번에 소설책을 냈걸랑. 다들 관심 좀 가져주고 혹시 책 살 일 있으면 한 번 사서 읽어봐."
맨 앞자리에 앉은 여학생(올해 스물하나, 팔랑거리고 통통 튀는 유쾌한 아이)가 이렇게 묻는다.
"김유신이요? 그 표지에 나오는 여자가 김유신이예요? 신라시대 장군 김유신이 아니고요?"
신라시대 장군 김유신이 맞다고 했더니...
"그럼 그 표지의 여자는 누구예요? 아... 김유신 장군이 그렇게 이뻤나요?"
이런 젠장...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차작가!!
도대체 표지 모델은 뭔 여자야?
아직 책 읽기를 시작하지 못해서 도저히 모르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