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리영

2010.04.21 00:17

오오~!!
첫 작품부터 이런 대박을...
놀랐잖아.. 깜짝.
2주전엔 썽트르 퐁피두 앞, 예술 영화 상영관에서 김기덕 감독의 '꿈'이 상영됐었어.
그날 주일 오전, 단한번 상영한 터라 볼수 있는 기회는 없었고
오늘 스페인 친구를 통해서 스페인 영화 싸이트를 뒤져서 그 영화 파일을 다운 받아놓았는데
이런 깜짝 사건이 있을줄은 예상도 못했네..

2주전에 프랑스 뉴스에서 칸 영화제 소식을 전하면서 한국의
임상수 감독을 소개했던 기억이 나는데..
칸 영화제가 그 즈음, 끝나겠구나 싶었는데 아직까지 연장인건가?
아님 내년 초청작?

아무튼 추카추카~!!
옆에 있는 스페인 친구들한테 네 영화 포스터 이야기를 하면서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으로 일했던 친구가 칸에 초청되어 온다고 했더니
친한 친구냐고 묻는다.
한국처럼 영화가 크게 인기 분야가 아닌 프랑스와 유럽이라
헐리웃 영화도 크게 흥행하는 일이 없고 영화관도 동네 삼류 영화관처럼 소박한 편이라
칸 영화제도 사실상 영화에 관련된 사람들만의 축제일뿐 유럽인들에게는
그닥 큰 관심이 없는 현상인데 유럽피언에게도 칸 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의 감독이면
소신있는 영화인이라 생각이 되나봐.

언제일지 모르나 후일에 오늘과 같은 축하 자리가 있게 되면
(있게 되리라 믿고, 그에 따른 기원 또한!)
그때 장철수 감독 축하 연주는 내 몫으로 찜..!
수고했네.. 힘들었을텐데 그동안 묵묵히 자기길 지키고 있느라.
지금 부터 시작일테고 더 큰 산을 넘어야 할테지만 좋은 행보와 더 큰 행보 기대하며,
Bon Courge...!!

혹여, Paris에 들르게 된다면 연락 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