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영님 등록일: 2016-03-31 13: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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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을을 지나다가 기와지붕에서 해바라기 하고 있는 고양이를 만났어요. 예감 했죠! 오늘 산행이 멋질 거라는~~ 


봄이 좋기는 하지만 아지랭이처럼 어질어질 하기도 멍해지기도 합니다. 다투듯 피어나는 꽃들 때문인거 같기도 하고,

질 꽃들의 꽃 그림자가 슬퍼서 인 것 같기도 합니다. 산기슭에 핀 달래꽃 뜯어다가 화전 부쳐 먹고 싶은 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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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꽃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 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

가시는 걸음걸음 놓은 그 꽃을 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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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가고 오지 못한 다는 말을 철없던 내 귀로 들었노라 

만수산을 나서서 옛날에 갈라선 내 님도 오늘날 뵈올 수 있었으면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고락에 겨운 입술로는 같은 말도 조금 더 영리하게 말하게도 지금은 되었건만 

오히려 세상 모르고 살았으면!

돌아서면 무심타는 말이 그 무슨 뜻인 줄 알았으랴 

제석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그 내 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웠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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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6.04.01 11:56

봄, 하면 

진달래꽃 때문인지 김소월 시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는 슬프다

깊게 슬프다. 


제석산 붙는 불은 옛날에 갈라선 내 님의 무덤의 풀이라도 태웠으면,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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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6.04.01 12:13

그 노래도 Ali 버전이 들을만 하단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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