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영님 등록일: 2016-02-17 22: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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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있게 내리는 함박눈 오랫만이네요.

산행 처음부터 끝까지 공간 가득 하얀 눈과 함께 했네요.

방앗간에서 쌀가루 떨어지듯, 나무에 산에 돌에 가만히 쌓이는 눈을 보며 

하늘의 선물을 자연과 함께 받는 듯 했습니다. 

눈이 세상으로 가는 길을 다 묻어버린 산에서 

길 걱정 안하고 함박눈을 만끽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심산 샘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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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숙

2016.02.19 18:40

고맙습니다~^^

눈 산행에 대한 갈증이 단번에 싹 가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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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6.03.07 17:52

김사인의 시시한 다방에서 고은 시인을 모셨다.

'함박눈' 시 낭송에 수락산 함박눈이 ssc ㅅ ㅅ ㄱ!



함박눈



함박눈이 내린다

까마득하고 까마득한 날들 이래

몇백억 7백억의 삶

몇백억 7백억의 죽음 위에 

함박눈이 내린다 


그 많은 삶과 죽음으로

당신의 이름을 부른다


모든 질문 모든 정답 다 파묻고 

함박눈이 펑펑 내린다 


다친 짐승이 

어딘가에서 눈을 맞고 있으리라 

그 짐승 근처에서 

그대 이름 부르다 만 혈혈단신으로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 날 

눈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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