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정환 등록일: 2011-03-01 05: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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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액션, 드라마||코리아||박훈정||박휘순, 진구, 고창석||111||||박훈정||광해군 11년, 만주벌판. 적진 한가운데 고립된 3인의 조선군. 명의 압박으로 청과의 전쟁에 파병된 조선 군장 헌명(박희순)과 부장 도영(진구)은 전투에서 패한 후 적진 한가운데 객잔에 고립되고, 그 곳에서 또 다른 조선군 두수(고창석)를 만난다. 하지만, 친구인 헌명, 도영 사이에 엇갈린 과거가 드러나며 팽팽한 긴장과 살의가 감돌기 시작하고, 둘 사이에서 두수는 행여 탈영한 자신을 알아볼까, 누구 편을 들까 노심초사다. 각자의 손에 장검, 단도, 도끼를 움켜쥔 채 세 남자의 시선이 부딪히고, 청군의 거센 추격 속에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혈투의 순간이 다가오는데…. 2011년 2월. 비밀이 밝혀질수록 혈투는 뜨거워진다

이정환

2011.03.01 05:13
<악마를 보았다> 와 <부당거래> 를 통한 기대치가 없었더라면 어땠을까.
내가 시나리오를 먼저 안 읽고 영화를 봤더라면,
버젯을 좀 더 크게 잡고 아싸리 스케일을 크게 갔더라면,
그랬다면 좀 더 좋게 느껴졌을까?

시나리오 읽고서도 과연 최고의 영화가 나올까 싶었었는데
혹시나 역시나 들어차던 아쉬움. 차라리 글의 밀도를 쫌 더 높여
소설로 갔음 좋았었겠단 생각까지 정말이지 별의별 생각

까진 아니고 딱 저만큼, 하나 둘 셋 넷 네가지 생각이 들었다.
삼각구도 긴장이 워낙 좋아 소설로 확 쪼이면 손에 땀 좀 쥐어 가며
술술 읽히게도 쓰였을텐데 하면서 감독과 작가는 엄연히 다른 직업
다른 영역임을 또 한번 확인받는구나 했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진짜 궁금한건 왜 도영만 현대어의 대사톤을 쓰게했는지였다.
백프로 감독 의도였을텐데 뭐랄까 세시봉 콘서트 잘 보고 있는데
중간중간 빅뱅이 무대 올라 댄스하는 느낌이랄까,
이거 최선아니잖아! 소리치고 싶은 맘,

나는 들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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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11.03.01 15:58
'촬영 하는 내내 가장 힘들었던 건 새로운 내 시나리오 쓸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24시간 내내 촬영하진 않을테니 틈틈히 숙소에서 쓰면 될거라 생각했다.(씨네21 인터뷰 중)' 이 기사를 읽고 박훈정에 대한 기대는 접었다...||0||

김주만

2011.03.03 16:43
[도박묵시룩 카이지]의 작가 후쿠모토 노부유키가 글을 쓰고,
[침묵의 함대]의 카와쿠치 카이지가 그림을 그린 만화 [고백]과 너무 흡사하다.
“비슷한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다.”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조연이 한명 추가됐다는 설정을 빼면,
말 그대로 ‘고백의 무협버전’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죽음을 앞두고, '누군가를 죽였다.'는 고백을 했는데 다시 살아난다는 점.
둘이 몸을 가눈 곳이 산장이라는 설정과 엄청난 폭설로 고립된다는 점,
한명은 다리를 절고, 또 한명은 눈이 보이지 않는 다는 설정.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포인트가 너무 일치한다.
게다가(?) 언젠가 어떤 영화잡지에서 감독들이 영화로 찍고 싶은
만화를 꼽는 기획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는데, 거기서 류승완 감독이 꼽았던
작품이 바로 노부유키와 카이지 콤비의 [고백]이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말이다.)

일전에 모 독립영화 감독이 아주 뻔뻔하게 ‘후루야 미노루의 시가테라’를
베껴서 - 그걸로 주목까지 받았다. - 어처구니가 없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 작품은 그저 우연의 일치이길...
두 작가가 동일한 콘셉트를 생각했기를 바랄 뿐이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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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1.03.03 20:03
충무로의 선수들 사이에서는 이 영화가
일본소설 [고백]의 표절 내지 도용이라는 견해가 이미 지배적이다

그런데, 그래봤자, 일단 박스오피스 성적이 영 개판이니 원...ㅠ||0||

김주만

2011.03.04 15:00
그렇긴 하네요...선생님.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10위에 못 들었다니... 쩝. ㅡㅡㅋ||0||

변지안

2011.03.10 02:07
혈투? .........에이 그냥 삐친것 같던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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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11.06.04 22:37
일본소설을 표절했는지 도용했는지, 그런건 내 알 바 아니고..

영화가 왜 이런거데?! 이게 [혈투]라고?!ㅋ
서로 눈치만 보던, 어리버리하기만 하던, 세 남자 새끼들이 한 공간에서 어정쩡히 지들끼리 싸운다는 이야기가 참..

영화 다 보고, 영화 본 시간이 아까웠던게 참 오랜만인듯..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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