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7-08-20 23: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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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엘리노어 코폴라 
감독 : 엘리노어 코폴라 
주연 : 다이언 레인, 아르노 비야르 
별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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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리로 가는 길>은 영화계 대표 로열 패밀리 ‘코폴라’ 가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영화 감독 데뷔작이다. 전설적인 명작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 등을 연출한 거장 감독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부인이자 <매혹당한 사람들>로 2017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어머니인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영화 감독으로 데뷔하기 이전에 [회상, 지옥의 묵시록] 등 약 10편의 다큐멘터리를 연출하였으며 멀티미디어 아티스트, 설치미술가, 작가 등 다양한 이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의 장편 상업 영화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은 <파리로 가는 길>은 감독 자신이 실제로 남편의 사업 동료와 프랑스를 여행했던 경험담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2009년,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과 함께 칸국제영화제에 참석한 후 동유럽 출장에 동행할 예정이었던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여행 당일 심한 코감기에 걸려 비행기를 탈 수 없었다. 그때 마침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사업 동료가 자신의 파리행 여정에 동행을 제안했고, 그렇게 칸에서 파리까지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칸에서 파리까지 실제로는 약 7시간이 걸리는 거리이지만 남편의 사업 동료의 안내로 프랑스 곳곳의 볼거리를 구경할 수 있었고 결국 약 40시간 만에 파리에 도착할 수 있었다.
 
 엘레노어 코폴라 감독은 이 특별한 경험을 영화화하기로 결정했고 이후 약 6년간 시나리오를 집필하였다. 남편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든든한 외조와 특유의 섬세한 연출 스타일에 힘입어 특별했던 한 여행으로 인생에서 큰 변화를 맞이할 수 있었던 자신의 이야기를 <파리로 가는 길>에 근사하게 담아냈다. 프랑스 남동부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과 더불어 평범한 일상에서 소중함을 발견하는 공감 & 힐링 가득한 스토리를 그린 <파리로 가는 길>은 제41회 토론토국제영화제와 제60회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 제35회 뮌헨국제영화제 등 해외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며 평단과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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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7.08.20 23:25

[대부]를 만든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의 3살 연상 아내인 엘리노어 코폴라가

나이 여든에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했다!

실질적으로 각본 감독 제작을 한 셈이다


엘리노어가 예전에 찍은 [회상의 묵시록]은

남편이 찍은 [지옥의 묵시록]의 비하인드 다큐멘터리였는데 매우 훌륭했다

내가 감독과 제작자에게는 강추하는 영화다


[파리로 가는 길]은 한국에서 붙인 제목이고

프랑스어 제목은 [봉주르 안느]인데, 안느(앤)는 극중 다이언 레인의 이름이다

영어 제목은 [페이리스 캔 웨이트], 그러니까 "파리는 도망가지 않고 거기에 있다"는 뜻이다


영화 자체를 기대할 필요는 없다

그냥 아무 생각도 없이 천천히 보고 즐기면 되는 영화다

칸느에서 파리까지 가는 로드무비이고

그 사이에 보여지는 프랑스의 풍경과 와인 그리고 요리를 즐기면 된다


나는 이 영화의 여정을 모두 그대로 가봤다

칸느-엑상프로방스-론-리용-부르곤-파리

그리고 이 영화에 나오는 모든 와인들을 다 마셔봤다

샤또 뇌프 뒤 빠쁘, 꽁드리외, 에르미따쥬...등등

그래서 마치 [와유기]를 즐기듯 이 영화를 즐길 수 있었다


프랑스 여행과 와인을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강추!

상업영화적 재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비추...ㅋㅋㅋ


어쨌든 나이 여든에 상업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엘리노어 코폴라에게는

당연히 축하의 말씀을 건네고 싶다


"당신은 적어도 딸 소피아 코폴라보다는 훨씬 나은 것 같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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