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현진 등록일: 2010-05-22 12: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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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대한민국||이창동||윤정희, 이다윗, 김희라, 김용택, 안내상 ||139분||||이창동||http://www.poetry2010.co.kr한강을 끼고 있는 경기도의 어느 작은 도시, 낡은 서민 아파트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손자와 함께 살아가는 미자. 그녀는 꽃 장식 모자부터 화사한 의상까지 치장하는 것을 좋아하고 호기심도 많은 엉뚱한 캐릭터다

미자는 어느 날 동네 문화원에서 우연히 '시' 강좌를 수강하게 되며 난생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시상을 찾기 위해 그 동안 무심히 지나쳤던 일상을 주시하며 아름다움을 찾으려 하는 미자. 지금까지 봐왔던 모든 것들이 마치 처음 보는 것 같아 소녀처럼 설레 인다. 그러나, 그녀에게 예기치 못한 사건이 찾아오면서 세상이 자신의 생각처럼 아름답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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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5.22 13:43
현진아 영화만 올리고 별점은 안주는 건 무슨 매너?||0||

최현진

2010.05.22 14:09
"시는 보는 것"이라는 김용탁 시인의 말로 압축.
쓱 스쳐보고 못본척 하는 게 아니라 직시. 하는 것.

엔딩시퀀스에서 스치는 노무현대통령의 그림자는 오버였을까요.||8||

장은경

2010.05.23 00:13
영화를 보고 나오는데 어떤 커플이 하는 이야기가 들렸다.
"뭘 얘기하는 지도 모르겠고 재미 없다."
난 그들을 보며 생각했다.
"난 니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사는 지 모르겠다"
음... 이 영화, 날 과격하게 만든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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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10.05.23 01: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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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10.05.23 13:10
가슴 아파 죽을 것 같았다.
낮술 마시고 집에 가 누워 곰곰히 장면장면을 곱씹었다.
어떻게 살 것인가? 시처럼...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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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5.23 15:21
다른 사람들에게 보라고 추천은 못하겠고
(보다가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이창동의 내공이 날이 갈수록 높아짐을 느낀다
이 영화가 황금종려상을 탄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생각이다

윤정희...라는 대배우를 보는 즐거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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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10.05.24 05:17
'시'의 깐느 각본상 수상 축하~
참고로, '시'는 '영진위 마스터 제작지원'에서 시나리오 0점으로 탈락했던 작품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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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5.24 14:41
해외언론에도 이 사실을 알려야 하는데...
그러면 그들도 대서특필 할텐데...

"한국의 영화수준은 대단하다
한국 영진위에서 0점을 받았던 이창동 감독의 [시]가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탔다!"ㅋㅋㅋ||0||

김형범

2010.05.25 12:49
그럴것 같은 것에서 하나 더 나아가는 힘... 이창동과 윤정희가 빛이 난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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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5.26 00:03
우리의 위대한 유인촌 장관께서 또 한 마디 했더군?
"칸에서 그냥 예우차원으로 준 것 같다"...
나 원 참 이거...뭐라고 반응해야 될지 원...||0||

김희자

2010.05.26 10:20
이창독감독님의 악취미....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
타이틀 서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전 스텝이 시를 쓰신 거였군요.
그 진중함에 경배를!

아...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만이 시를 쓸 수 있다는 건가... 음냐..
(이거 보고 집에 가다 접촉 사고나 내고 말이지...ㅜ,ㅜ)||10||

윤민호

2010.05.26 14:57
영화를 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그 특별함...||8||

강소영

2010.05.28 10:50
허투루 살지 않으려고 해요. 이 세상에 '쉽게 씌여진 시'는 없거나 없어야 합니다.
아픈 삶을 아름답게 새겨주신 감독님, 감사하고..살겠습니다.||10||

이유진

2010.05.28 11:58
정말 섬세하다. 섬세함은 어떻게 키우는 걸까? 관찰을 많이 하면? 생각을 많이 하면? 이도 저도 아니면 타고 나는 것인지...부럽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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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명록

2010.06.01 22:39
관객의 도덕성을 시험하는 악취미 이창동감독...영화를 보고 나와 시집을 읽고 싶어졌고 시를 쓰고 싶어졌다 하지만 시는 아름답지만은 않다||6||

정연서

2010.08.13 10:3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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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10.09.21 18:05
아직 다 읽지 못한, 내 책상 책꽂이의 수백여권의 책들..
그 중 단 두권의 시집..

영화를 보고, 시를 읽고싶다는 생각보다 시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었다..

'설왕설래'가 영화를 다시 기억해내는데 자꾸 방해한다..ㅋ||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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