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6-09-29 17:53:24

댓글

12

조회 수

2089
각본 : 김성수 
감독 : 김성수 
주연 : 정우성 황정민 곽도원 주지훈 정만식 김해곤 김원해 윤제문 
별점 : ★★★★ 

아수라새포스터.jpg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악에 계속 노출되는 사이,
 말기 암 환자인 아내의 병원비를 핑계로 돈 되는 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도경.
 그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과 검찰수사관 도창학(정만식)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비리와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각자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 한도경의 목을 짓누르는 검찰과 박성배.
 그 사이 태풍의 눈처럼 되어 버린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내고,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profile

심산

2016.09.29 17:54

이 영화를 비난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그들에게는 그럴만한 권리가 있다

다만 나는 그들과 생각이 다르다

 

일반적인 상업영화에는 몇 가지 뚜렷한 관습들이 있다


-선악의 구분이 뚜렷해야 한다

-주인공이 멋져야 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관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강약 조절을 해줘야 한다

-웃기는 코믹코드, 울리는 신파코드를 적절히 섞어주어야 한다 등등

 

[아수라]는 이 모든 관습들을 단호하게 거부하거나 철저하게 무시하면서 그냥 제 갈 길을 간다. 선악의 구분 따위는 아예 처음부터 안중에도 없고, 주인공(한도경)은 모든 다른 등장인물들 중에서 가장 약하고 이중적인 존재이며, 리듬과 템포의 강약 조절 없이 그냥 끝까지 밀어붙이고(마치 [폭주기관차]처럼), 억지로 웃기지도 않고 눈물 쥐어짜기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그러므로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불편하게, 혹은 불쾌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런데...[아수라]의 제작자와 감독 그리고 배우들은 과연 이런 빤한 상식들을 몰랐을까?

만약 알면서도 이런 플롯과 이런 캐릭터와 이런 스타일을 그렇게 꿋꿋이 유지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글이 자꾸 길어지려고 한다. 줄여서 말하자. 이 영화는 새롭다. 그 새로움이 낯설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 동안 지겹게 보아왔던 한국영화의 기성화(ready-made)된 관습들, 어느 대기업 영화기획실에서 잔 머리를 잔뜩 굴려 얼기설기 직조해 놓은 이른바 기획영화들과는 확연히 다른 컨텐츠와 스타일을 보여준다.


[아수라]근래의 한국영화들 중 보기 드물게 작가(영화감독 김성수)질문스타일이 강렬하게 살아남아 스크린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는 귀한 영화.

 

이 영화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것은 물론 온전히 관객들의 몫이다. 나는  [아수라]가 손익분기점을 넘기기를 바란다. 하지만 설사 넘기지 못하더라도, 이 영화의 감독과 제작자 등은,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안다. 그들은 이를테면 확신범인 것이다.


[아수라]가 그 흥행 여부와는 상관없이 매우 길고 격렬한 논쟁을 몰고 올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profile

장영님

2016.09.29 22:17
낮에 영화를 보고 상당히 괜찮아서 저녁에 온 딸에게
재밌는 영화는 빨리 보는 게 좋다고...

심야로 아수라를 보고 온 딸이 하는 말,
"난 이런 영화 좋아해!  완전 내 스타일 영화야~~!! 
황정민 눈 봤어? 어쩜 그렇게 리얼해... "
profile

심산

2016.09.30 01:39

이런 식의 비평적 접근도 흥미로운 구석이 있네?


-------------------------------------------------------------------------------------------------------------


영화 아수라헬조선의 지옥도

 

[뉴스타파] 2016928

최광희 영화평론가

 

나는 영화가 현실을 비추는 볼록 거울이라는 표현을 즐겨 쓴다. 순수하게 장르적인 재미와 흥행을 추구한다 할지라도, 영화가 예술 매체인 이상 창작자가 의식/무의식적으로 느끼는 당대의 현실적 공기가 그 안에 담길 수밖에 없다. <변호인>의 양우석 감독은 모든 콘텐츠는 기본적으로 저널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영화 역시 일면 저널리즘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다. 다른 말로 하면 당대 사회에 대한 논평적 성격을 갖는다는 얘기다.

 

이번 주 개봉한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그런 점에서 지금의 한국사회를 제목 그대로 아수라로 규정하고 있다. 불교에서 자주 쓰이는 아수라(阿修羅)’는 원래는 싸우기를 좋아하는 얼굴 셋, 팔이 여섯 개 달린 귀신을 의미한다. 탐욕과 이기심을 가진 이들이 끊임없이 싸우는 곳을 뜻하기도 한다. 과연, 이 영화 속의 인물들이 그렇다. 그러나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주인공 한도경(정우성)은 강력계 형사이며, 안남시(경기도 안산과 성남에서 따온 조어로 보인다)의 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뒤를 봐주는 비리 형사다. 개발 이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는 악덕 시장 박성배는, 형사 한도경을 동원해 자신의 비리를 캐내려는 검찰 수사에 맞선다. 그리고 한도경은 법원에서 박 시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할 게 뻔한 인물을 납치 살해하는 데까지 관여한다. 이 과정에서 다른 형사가 달라붙고, 우발적으로 한도경은 다른 형사의 목숨을 빼앗고 만다. 동료 형사가 죽기 직전 한도경에게 하는 말은, 이 영화가 우리 사회의 공권력에 대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는지 상징적으로 드러낸다. “, 너만 처먹냐? 나도 좀 먹자.”

 

한편, 박성배의 비리를 캐내려는 검사(곽도원)는 한도경이 그의 끄나풀이라는 것을 눈치 채고 한도경을 붙잡아 추궁한다. 검찰은 한도경이 동료 형사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라는 사실을 미끼로 박성배의 청부 살인을 입증할 스파이 임무를 강요한다. 이제부터 비리 시장 박성배, 비리 경찰 한도경, 끄나풀을 협박하지 않고선 증거를 확보할 수 없는 무능한 검찰 간의 삼각 대결 구도가 만들어진다. 박성배를 배신할 수도, 검찰의 요구를 외면할 수도 없는 사면초가의 상황에 놓인 한도경, 과연 그의 선택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영화는 그 지점에 대한 의문을 품은 채 점입가경의 대립 구도로 점층한다.

 

영화 <아수라>에는, 류승완의 천만 영화 <베테랑>처럼 정의로운 인물을 등장시키지 않는다(사실 정의로운 경찰과 재벌 3세의 대립이라는 단순하고도 비현실적인 구도로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의 오락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나는 <베테랑>을 훌륭한 영화라고 보지 않는다). 단순한 선악의 이분법으로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영화 속 세상에는 각자의 이권과 이해득실에 따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악의들의 충돌만이 있을 뿐이다. 정의와 불의의 대결이 아닌, 힘과 힘의 대결, 파렴치한 최악과 기회주의적 차악의 대결, 그것이 영화 <아수라>가 포착한 이 사회의 지옥도인 것이다. 사회 정의를 구현해야 할 공권력은, 더 힘센 권력에 무력하게 무릎을 꿇는다.

 

최근 한국영화가 보여주는 한국사회의 기득권과 공권력은 그렇게 부패와 기회주의로 얼룩져 있다. 우민호의 영화 <내부자들>이 정, , 언의 3각 기득권 카르텔을 역겨운 이중성으로 묘파했다면, 나홍진의 영화 <곡성>이 잇단 일가족 살해 사건을 그저 희한한 남 일처럼 여기던 파출소 경관(곽도원)귀신들림이 자기 딸의 문제가 되어서야 불신에 눈이 멀어 지옥과 악마를 창출해내듯, 영화 <아수라>도 현실 속 악마들의 한판 진흙탕 싸움을 펼쳐 놓는다. 이것은 한국사회에 대한 감독 김성수의 영화적 논평이지만, 그 논평은 꽤 큰 설득력을 갖는다. 시민을 물대포로 쏴 죽게 해놓고 시신을 압류하려는 패륜적 시도를 버젓이 벌이는 이곳, 영화 바깥의 대한민국 역시 여전히 아수라다.

 

profile

심산

2016.09.30 14:08

사나이픽처스.jpg


'아수라' 감독과 제작자의 변"기존 질서 깨고 싶었다"

김성수 감독·한재덕 대표 "관객들이 욕설애초부터 감수한다는 생각"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김성수 감독이 끌고, 사나이 픽처스의 한재덕 대표가 미니까 더욱 세졌다. 영화 '아수라'를 빚어낸 두 사람의 이야기다.

 

김 감독은 흔들리는 청춘을 그린 '비트'(1997), '태양은 없다'(1998)로 팬들에게 이름 석 자를 각인시킨 인물. 재난영화 '감기'(2013)도 대표작이지만 그가 가장 잘하는 분야는 액션이다.

 

한 대표는 '부당거래'(2010),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2012), '베를린(2013)'의 프로듀서이자 '신세계(2013)'를 만든 제작자이다. 사나이 픽처스라는 영화사 이름에서 드러나듯 거친 상남자들의 영화를 만드는 게 한 대표의 장기다.

 

두 사람이 감독과 제작자로 만나 '지옥 끝까지 간' 영화를 탄생시켰다.

 

영화판에서 온몸으로 구르며 지금의 자리에 온 한 대표는 김 감독의 열성 팬이었다고 한다. 김 감독은 1961년생, 한 대표는 1970년생이다.


두 사람이 의기투합했지만, 시나리오만 봐도 불편함이 전해지는 '아수라'는 모두가 말리던 영화였다. 그래도 이 영화가 탄력을 받은 것은 캐스팅의 힘이 컸다. 두 사람의 인맥이 시너지를 낸 덕분이다. 김 감독의 페르소나인 정우성이 시나리오도 보기 전에 흔쾌히 합류했고, 한 대표와 호형호제하는 황정민이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판이 커졌다. '또 검사역'에 부담은 느낀 곽도원이 막판까지 고사했지만 한 대표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모양새가 완전히 갖춰졌다.

 

그렇게 사나이들끼리 뭉친 영화 '아수라'는 개봉 첫날(29) 476천여 명을 동원하며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 영화 중 최다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개봉 이튿날 새벽까지 축하주를 마셨다는 두 사람을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서로 호칭을 "대표님", "감독님"이라고 깍듯이 부르는 데, 툭툭 던지는 농담의 수위가 두 사람의 관계를 말해줬다.

 

김 감독은 "한 대표는 제작자로서 뿐만아니라 창작자로서도 허심탄회하고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자 감독의 생각을 밀어주는 든든한 지원군"이라고 추켜세웠다. 한 대표는 "앞으로 김 감독과 5편의 영화를 더 찍겠다"고 공언했다.

 

다음은 김 감독, 한 대표와의 일문일답.

 

-- 두 사람은 어떻게 만났나.

 

(한 대표) '태양은 없다', '무사'를 너무 좋아해서 감독님의 팬이었다. 그전부터 같이 작업을 하고 싶었다.

 

(김 감독) 영화 '감기'를 할 때 한 대표가 찾아왔다. 그래서 우중충하고 비극적인 형사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고, 2014년 봄부터 시나리오 초고를 써서 가져갔더니 한 대표가 '한번 해볼까?' 하더라. 당시에는 한 대표가 지금처럼 유명해질지 몰랐다. (하하)

 

-- 영화 개봉 첫날 성적은 좋은데, 관객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

 

(김 감독) 댓글을 읽었다. 관객들이 욕하고 있더라. '아수라'는 처음부터 비난과 질타를 감수할 용기를 발휘한 영화다. 시나리오를 썼을 때부터 좋아하는 사람 없었고, 하지 말라고 다들 말렸다.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은 두 가지였다. 왜 등장인물들이 모두 죽느냐, 그리고 관객들은 누구를 응원해야 하는가. '아수라'는 뻔한 장르영화이지만, 기존 질서나 가치를 전복시키고 싶었다. 그래서 관객들이 더 불편해하고, 신경에 거슬리는 장면을 계속 추가했다. 액션, 사운드, 공간설계 역시 더 답답하게 하고 시야를 차단하고, 암울하게 했다. 그렇게 벼랑 끝까지 가야만 주인공 한도경(정우성)이 자신의 주인인 박성배(황정민)의 목덜미를 물지 않겠나 생각했다. 한 대표도 끝까지 밀어붙이자고 했다.

 

-- 악은 결국 폭력인가.

 

(김 감독) 선도, 악도 실체가 있지는 않다. 악한 사회는 악한 사람이 사회를 지배하고 악한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들 사이에 긴밀한 악의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의 모든 인물은 폭력적인 주종관계, 폭력을 주고받는 관계다. 그래서 폭력 묘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폭력의 세계에 물들어가는 인간들이 궤멸하는 이 영화다. 지금은 불편하지만, 나중에 기존 관행과 같은 액션 누아르를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아수라'를 떠올릴 것으로 확신한다.

 

-- 배우들의 연기에 호평이 많다. 그러나 다른 영화에서 보여준 캐릭터여서 식상하다는 평가도 있다.

 

(김 감독) 곽도원의 경우 검사 역을 맡아야 한다고 내가 고집했다. 권력의 민낯이 벗겨졌을 때 그 찌질함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이다. 곽도원이 맡아야 그 역할이 완성된다고 생각했다.

 

-- 정우성의 욕설 연기가 어색하다는 반응도 있다.

 

(한 대표) 그 얼굴에서 욕설이 나오니까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같다. 정우성을 처음 봤을 때 "정우성처럼 보이는 게 가장 큰 핸디캡인 것 같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너무 젠틀해서 그렇다. 그러나 정우성이 영화 마지막에 지옥으로 들어가는 한 남자의 표정을 보여줬는데, 정말 소름 끼칠 정도였다.

 

-- 영화 제목이 처음에는 왜 '반성'이었나.

 

이 영화에서 마지막에 반성하고 후회하는 인물은 한도경밖에 없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한국의 권력자들처럼 부끄러움이 없고 수치스러움이 없는 인간들이다. 한국에서는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들일수록 반성을 안 하지 않나? 그래서 반성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는 반어법으로 그렇게 제목을 붙였었다.

 

--영화 속에서 '작대기'로 나오는 김원해의 연기가 인상적이라는 평이 많다.

 

(김 감독) 황정민이 추천해줬다. 대학교(서울예대) 때 연기를 잘했던 형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만났는데, 캐릭터를 함께 분석하다 보니까 빠져들었다. '작대기'가 마약에 찌든 인물이라고 설명했더니, 촬영장에 머리를 자르고 나타났다.

 

(한 대표) 김원해는 배우들이 인정하는 배우였다.

 

--영화에 한 대표 아이디어가 곳곳에 반영됐다고 들었다.

 

(한 대표) 박성배(황정민) 수하로 들어간 문선모(주지훈)가 박성배에게 걸림돌이 되는 인물을 자동차로 치어 제거하는 장면이 있다. 원래는 한 번만 치는 장면이었는데, 내가 차를 전진, 후진을 반복하도록 했다. 자신을 꼬마로 여기는 형(정우성)에게 "봤지? 내가 한 거야"라고 뻐기는 순간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남자들은 위약적으로 변하는 순간이 있다.

 

--정우성이 맥주잔을 씹어먹는 설정도 한 대표 아이디어라고 들었다.

 

(김 감독) 정우성은 촬영 당일날까지 그 장면이 '너무 과한 게 아니냐'고 했다. 하지만 사장님이 하라고 하니까 했다(하하)

 

(한 대표) 예전에 다가구 동네에 살았다. 그곳에서 술 먹은 아저씨들이 그렇게 싸우는 장면을 실제로 본 적이 있다. 영화 속에서 내가 한도경이면 어떻게 했을까를 생각해봤다. 박성배와 검사한테 옴짝달싹 못 하는 상황에서 자해함으로써 도발하려고 했다. 저는 잔인하다고 못 느꼈다.

 

--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350만 명이다. 지금 흥행 속도로는 가뿐히 넘을 것 같다.

 

(김 감독)'아수라'가 손익분기점을 넘으면 한국영화에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장르영화지만, 기존과는 다른 영화를 관객들이 용인한 것으로 해석한다. 한국영화는 더 용감해져야 한다. 관객들은 재미있는 것을 좋아하지만, 잠재의식 속에 새로운 것을 바라는 마음이 있다.

 

-- 한국영화의 흥행 요건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한 대표) 배우들의 이색 조합이 중요한 것 같다. 조합이 신선하면 관객들이 관심을 두는 것 같다. 정우성과 황정민은 이번에 처음 함께 호흡을 맞췄다. 여타 다른 흥행하는 작품들을 봐도 이런 이색 조합들이 인지도를 높이는 것 같다. (김 감독을 바라보며) 감독과의 조합은 잘 모르겠다.

 

--차기 작품 구상은

 

(김 감독) 2년 반 넘게 지옥에 빠져서 지금은 이 영화를 떠나보내는 단계다. '아수라'라는 용암에 빠져 다 녹아난 것 같다.

 

[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2016/09/30


첨부
profile

김휘주

2016.09.30 21:26

아웅~~ 샘이 극찬하는 영화이니 짬 내서 봐야겠네요...

profile

심산

2016.10.01 15:49

김성수는 언터처블이다!

누구도 못 말린다...ㅎㅎㅎ


http://star.mt.co.kr/view/stview.php?no=2016093008215780039&type=1&outlink=1

profile

심산

2016.10.02 01:07

세로운 평론가를 알게 되었다


-----------------------------------------------------------------------------------------------------------------------------------


배우 정우성은 김성수 감독과 함께할 때면 빛이 난다. ‘비트’(1997)와 ‘태양은 없다’(1998)에서 반짝이던 20대의 정우성이 19년이 지난 후 40대가 되었을 때, 이 세상은 얼마나 달라져 있을까. 영화는 지금 세상이 더 잔인한 지옥도가 되어 있음을 뼈아프게 보여준다.


이병헌 주연의 미스터리 액션 ‘런어웨이’(1995)로 데뷔하고 ‘비트’로 전성기를 맞이한 김성수 감독은 그간 팩션사극 ‘무사’(2001), 로맨틱코미디 ‘영어완전정복’(2003), 재난영화 ‘감기’(2013)로 잘 맞지 않은 옷을 입은 듯 돌고 돌았다. 그리고 김성수 감독은 자신의 장기인 하드보일드 스릴러 액션영화 원점으로 돌아왔다. 자신이 직접 쓴 각본을 연출할 때 가장 빛이 나던 김성수 감독이 정우성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만들어낸 스릴러 액션영화 ‘아수라’는 ‘비트’의 에너지를 기억하던 많은 영화팬들을 설레게 한다. 


끝까지 밀고 가는 하드고어(hard gore) 액션이다. 그 지독한 장면과 결말에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 것이다. 그리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은 주류 영화에서 이렇게까지나 타협 없이 끔찍한 현실을 보여주는 전개에 환호할 것이다. 폭력 장면의 수위가 높다. 지난 몇 년간 정치, 검찰, 언론 등 권력층의 이너서클로 형성된 구조적 폭력을 다룬 영화들이 관객의 큰 호응을 얻었다.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들고 온 신자유주의의 폐해가 다수를 옥죄며 더욱 비인간화되어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알 리 없는 권력층의 추문들이 은밀하게 바깥으로 새어 나올 때, 영화는 상상력을 더해 현실을 날카롭게 직시한다.


‘아수라’는 ‘부당거래’, ‘베테랑’, ‘내부자들’처럼 권력층의 단단한 내부 연대로 사회의 불평등한 구조적 폭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실체적 폭력이 드러나게 하기 위해 이전 영화들보다 잔인한 폭력 장면을 더 많이 배치한다. 영화에서 그리는 폭력은 빼어난 연출력을 과시하기 위해 미학적으로 배치되기보다는 현실의 끔찍함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삽입된 고통스러운 순간이다. 그리하여 더 현실감이 펄펄 살아 숨 쉰다.


강력계 형사 한도경(정우성)은 이권과 성공을 위해 각종 범죄를 저지르는 악덕시장 박성배(황정민)의 뒷일을 처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 말기 암환자인 아내의 병원비 때문에 돈이면 뭐든 하는 악인의 길로 들어서게 된 한도경의 약점을 쥔 독종 검사 김차인(곽도원)은 그를 협박하고 이용해 박성배의 범죄 혐의를 캐려 한다. 양쪽 사이에서 벗어날 길을 찾지 못하던 한도경은, 자신을 친형처럼 따르는 후배 형사 문선모(주지훈)를 박성배의 수하로 들여보낸다. 살아남기 위해 혈안이 된 나쁜 놈들 사이에서 서로 물지 않으면 물리는 지옥도가 펼쳐진다.


골목과 폐쇄 공간을 유려하게 따라가는 카메라 움직임, 빛과 어둠의 콘트라스트 효과를 강조하는 조명, 지옥도의 시각화로 설정된 변두리 재개발 도시의 오염된 경관, 적재적소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팝 음악 등이 영화 서사에 흠뻑 빠져들게 한다. 잔인한 가운데 가끔씩 유머가 터져 나오는 순간이 있으며, 멀티캐스팅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긴장감을 상승시킨다.


정치인의 따가리 노릇이나 하는 경찰이 영화 서사를 이끄는 주인공이다. 그의 내레이션으로 시작과 끝을 맺는 회상 구조는 할리우드 고전 ‘선셋대로’(1950)가 사용한 획기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잘한 악을 저지르며 불행한 처지를 연명하는 경찰의 목숨 줄을 잡고 있는 두 악당, 정치인을 잡고 승승장구하려는 검찰과 무한대의 악성을 보여주는 정치인의 대결 및 정복은 낯설지가 않다. 정치인 주변을 둘러싸고 온갖 나쁜 짓을 대신해주는 조직폭력배와 소시민들의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닌 듯하다.


각종 재난이 매년 발생하고도 안전에 무능한 국가 권력, 현대 민주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온갖 기이한 권력형 비리, 돈에 미쳐 날뛰는 사람들. 사회 전체가 병리학적으로 피폐해져 가고 희망의 출구가 보이지 않는 헬조선을 반영하는 고통의 폭력 이미지이다. ‘이러다 다 죽는다’는 섬뜩한 경고가 예사롭지 않다. 이것은 ‘핏빛 미학’이 아니라 ‘핏빛 고통’이다. 단순 오락물로 영화를 소비할 수 없는 이유다.


정민아

영화평론가·한신대학교 겸임교수
대구 [매일신문] 2016년 9월 30일

박동희

2016.10.07 00:20

자꾸 생각나서 결국엔 한번 더 봤어요...

처음 볼 땐 연기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다른 것들이 잘 안보였는데,

다시 보니 블로킹 예술....후덜덜해요...

profile

심산

2016.10.16 17:12

아수라는 오히려 해외에서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네?  왜일까?


LA 지역 최대 언론인 ‘LA 타임즈영화 아수라는 미국 인기 범죄 느와르 더 와이어(The Wire)’의 야망과 홍콩 액션 영화의 냉혹함 모두를 갖추고 있다고 극찬하며 특유의 강렬한 분위기와 맹렬한 속도로 진행되는 스토리 전개가 <아수라>에 숨을 불어 넣으며, 여타 범죄 영화와는 다른 차별성을 갖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는 현실보다는 고담시에 가까운 가상 도시에서의 올가미 같은 정치 비리의 세계를 파헤치고 있다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정의를 표현하기에 러닝 타임 2시간은 충분하지 않지만 영화는 사회가 방치되었을 때 어떻게 부패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영화 전문지 필름 저널아수라의 카 체이스 신과 주연 배우 정우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필름 저널은 리뷰 기사를 통해 영화 속 한 장면인 미친듯한 빗길 고속도로 자동차 추격 신은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치켜세우며 이 장면에서 정우성은 단연 돋보이며, 무엇보다 그의 강렬한 연기 때문에 아수라는 평범하지 않은 스릴러 무비로 탄생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수라는 해외 현지 시각으로 13일 호주와 뉴질랜드서 일제히 개봉한 데 이어 14일엔 뉴욕, 시카고, 워싱턴 DC, 토론토 등 북미 지역 30여 개 도시를 연이어 찾아간다. 이어서 대만, 태국, 필리핀, 터키 등 아시아와 유럽까지 아수라상영을 앞두고 있다. ‘아수라가 글로벌 영화 팬들에게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아수라의 토론토 국제영화제 공식 상영 이후 해외유수의 언론들은 정우성은 한도경이라는 캐릭터의 파괴된 영혼을 공허한 눈과 세상의 피로에 일그러진 얼굴로 표현했고, 그의 연기는 거대한 존재감을보여준다" (Variety), “황정민의 연기는 로버 트 드니로를 연상시키고, 곽도원이 극 후반부에 펼친 연기는 무척 인상 깊다. ‘아수라는 모든 면에서 완벽한 범죄스릴러장르의 수작이다(asianmoviepulse) 등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은 물론, 뛰어난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춘점에 대해 탄성을 자아낸 바 있다.

 

profile

심산

2016.10.16 17:23

결국 아수라는 국내 박스오피스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할 것 같다

하지만 IP TV와 DVD도 남아있고 무엇보다도 해외시장이 지금부터 펼쳐지니까

그리 큰 손해는 보지 않게 되기를 기원한다


이제 조만간 극장 스크린을 통해서 아수라를 볼 수가 없다고 생각하니 몹시도 서운해서

어제 마지막 회를 나 혼자 또(!) 보러갔다


또 다시 보고 난 이후의 생각도 여전히 같다


아수라는 무자비한 범죄 스릴러의 걸작으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엔딩과 동시에 들려오는 오래된 트러디셔널 가스펠이 묘한 울림을 준다


Satan, Your Kingdom Must Come Down...

악마여, 너의 왕국은 무너져야만 한다...

윤민호

2016.10.21 10:05

아수라 관람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계속 생각나고 또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정우성의 새로운 눈빛도. 

강렬한 장례식장 씬도.

제가 좋아아는 빗길 추격씬도.

무엇보다 극중 한도경의 감정들을 다시 따라가고

싶어 재관람 할 예정입니다.

아수라를 지나치게 잔인하고 폭력적이다 평하는데

오히려 SNS시대에 관객들의 무자비한 평으로

아수라란 영화가 매도당한 느낌이라 너무 아쉽게 되버렸습니다.

정우성의 욕하는 연기가 어설프다고?

전 의도된 연기인 줄 알았어요.

극중 한도경으로 보면 어설픈 욕이 더 잘어울리는 거  아닌가요? 

심산쌤 말씀처럼 요즘 관객들이 기획영화에 너무 길들여져 있다고 봐요.

예전 한국영화가 더 좋았던 이유는 감독만의 스타일과 이야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평론가들도 지나치게 남혐이니 여혐이니 신조어 써대며

논란만 일으키려는 듯이 보여 안타깝네요.



profile

박민호

2016.10.30 00:31

★★☆


선생님의 첫번째 영화평, 첫째줄!

'이 영화를 비난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으로 안다'


IPTV로 거실 TV화면으로 본, [아수라]는 제겐 솔직히 별로였습니다..

네이버 영화별점을 남겼던 누군가의 말처럼, 최고의 재료들만 모아서 왜 비빔밥을 만들었는지 모를정도로..


장례식장에서 펼쳐진,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었던 마지막을 제외하면..

영화초반부터 뭔가 영화에 집중이 되지 않았던 기억이고 불편했던 기억들만 가득합니다..


다시한번 보고나면 생각이 달라질지는 모르겠지만, 다시한번 봐야겠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sort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1

  학문의 자유를 갈망하며 탈북한 천재 수학자 '이학성’(최민식). 그는 자신의 신분과 사연을 숨긴 채 상위 1%의 영재들이 모인 자사고의 경비원으로 살아간다.   차갑고 무뚝뚝한 표정으로 학생들의 기피 대상 1호인 ‘이학성’은 어느 날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수학을 가르쳐 달라 조르는 수학을 포기한 고등학생 ‘한지우’(김동휘)를 만난다. 정답만을 찾는 세상에서 방황하던 ‘한지우’에게 올바른 풀이 과정을 찾아나가는 법...

  • 조회 수: 177

발신제한 +1

  평범한 출근길,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 한 통, “지금 당신의 의자 밑에는 폭탄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는 아이들을 차에 태우고 출발한 평범한 출근길에  한 통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는다.  전화기 너머 의문의 목소리는 차에 폭탄이 설치되어 있고,  자리에서 일어날 경우 폭탄이 터진다고 경고하는데…    의문의 전화를 보이스피싱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성규는  곧 회사 동료의...

  • 조회 수: 177

프리키 데스데이 +1

  평범 이하, 존재감 제로 고등학생 밀리가 우연히 중년의 싸이코 살인마와 몸이 바뀌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가 호러테이닝 영화

  • 조회 수: 178

인질 +1

  배우 황정민 '인질'로 잡혔다!   평소와 똑같던 어느 새벽,  서울 한복판에서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대한민국 톱배우 '황정민'이 납치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상황 속  살기 위한 극한의 탈주가 시작되는데…    관객들을 사로잡을 리얼리티 액션스릴러가 온다!

  • 조회 수: 179

퍼펙트 케어 +1

  영혼까지 탈탈 터는 ‘완벽 케어’ 서비스! 친~절 머리나는 그들이 온다!   은퇴자들의 건강과 재산을 관리하는 CEO 말라,  알고 보면 일사불란한 한탕 털이 기업이다.    사람을 요양원으로  집과 가구는 경매로  모든 것을 탈탈 터는 게 그들의 주업.    법꾸라지 그들은 치밀한 계획 하에  법의 테두리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다.    이렇게 완벽한 말라의 케어 비즈니스에  순진한 양 같은 다음 타겟이 잡히고  더욱 더 완벽...

  • 조회 수: 182

자산어보 +1

  “이 양반은 대역 죄인이니 너무 잘해줄 생각들 말어”  순조 1년, 신유박해로 세상의 끝 흑산도로 유배된 ‘정약전’.  호기심 많은 '정약전'은 그 곳에서 바다 생물에 매료되어 책을 쓰기로 한다.  이에 바다를 훤히 알고 있는 청년 어부 ‘창대’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창대’는 죄인을 도울 수 없다며 단칼에 거절한다.    “내가 아는 지식과 너의 물고기 지식을 바꾸자"  ‘창대’가 혼자 글 공부를 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 조회 수: 183

007 노 타임 투 다이 +2

  가장 강력한 운명의 적과 마주하게된 제임스 본드의 마지막 미션이 시작된다

  • 조회 수: 187

브로커 +1

  세탁소를 운영하지만 늘 빚에 시달리는 ‘상현’(송강호)과 베이비 박스 시설에서 일하는 보육원 출신의 ‘동수’(강동원). 거센 비가 내리는 어느 날 밤, 그들은 베이비 박스에 놓인 한 아기를 몰래 데려간다. 하지만 이튿날, 생각지 못하게 엄마 ‘소영’(이지은)이 아기 ‘우성’을 찾으러 돌아온다. 아기가 사라진 것을 안 소영이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솔직하게 털어놓는 두 사람. 우성이를 잘 키울 적임자를 찾아 주기 위해서 그랬...

  • 조회 수: 188

뜨거운 피 +2

    부산 변두리 작은 포구 '구암'의 절대적인 주인 '손영감’(김갑수), 그의 밑에서 수년간 수족으로 일해온 '희수'(정우)는 무엇 하나 이뤄낸 것 없이, 큰돈 한번 만져보지 못한 채 반복되는 건달 짓이 지긋지긋하다.     1993년, 범죄와의 전쟁 이후 새로운 구역을 집어삼키기 위해 물색중인 영도파 건달들은 아무도 관심 갖지 않는 ‘구암’에 눈독을 들이고, 영도파 에이스이자 ‘희수’의 오랜 친구 '철진'(지승현)이 '희수'에게 ...

  • 조회 수: 188

라스트 레터 +1

  아직도, 사랑한다고 말하면 믿어줄래요?   닿을 수 없는 편지로  그 시절, 전하지 못한 첫사랑의 기억과 마주한 이들의  결코- 잊지 못할 한 통의 러브레터  

  • 조회 수: 192

마녀 2 +2

    '자윤’이 사라진 뒤,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

  • 조회 수: 194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2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박규범’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 ‘정이든’ 그리고,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의 아들 ‘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하지만,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의 양심 선...

  • 조회 수: 195

헌트 +2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라! ‘사냥꾼’이 될 것인가, ‘사냥감’이 될 것인가!]   망명을 신청한 북한 고위 관리를 통해 정보를 입수한 안기부 해외팀 ‘박평호’(이정재)와 국내팀 ‘김정도’(정우성)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 ‘동림’ 색출 작전을 시작한다. 스파이를 통해 일급 기밀사항들이 유출되어 위기를 맞게 되자 날 선 대립과 경쟁 속, 해외팀과 국내팀은 상대를 용의선상에 올려두고 조사에 박차를 가한다. 찾아내지 ...

  • 조회 수: 197

보이스 +1

  단 한 통의 전화! 걸려오는 순간 걸려들었다!   부산 건설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걸려온 전화 한 통.  보이스피싱 전화로 인해 딸의 병원비부터 아파트 중도금까지,  당일 현장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 같은 돈을 잃게 된다.    현장작업반장인 전직형사 서준(변요한)은 가족과 동료들의 돈 30억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중국에 위치한 본거지 콜센터 잠입에 성공한 서준,  개인정보...

  • 조회 수: 197

카오스 워킹 +3

  혼돈의 세상, 모든 생각이 노출된다!   모든 생각이 실시간으로 노출되는 ‘노이즈’에 감염된 세상 뉴 월드.  토드(톰 홀랜드)는 이 곳에 불시착한 의문의 유입자 바이올라(데이지 리들리)와 마주하게 된다.  혼돈의 세상 속 숨겨진 비밀에 의문을 품은 두 사람은 뉴 월드를 탈출할 계획을 세우고,  뉴 월드의 통치자 데이비드(매즈 미켈슨)는 위험을 직감하고 이들을 추격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데…    살고 싶다면 반드...

  • 조회 수: 198

초미의 관심사 +1

  “친한 척 하지마!” vs “너나 엄마라고 부르지마!” 돈 터치, 비 해피! 떨어져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해! 가수 ‘블루로 활동하며 주가를 올리고 있는 ‘순덕’(김은영).  어느 날 성격 차이로 별거(?) 중이었던 엄마(조민수)가 들이닥쳐 엄청난 소식을 전한다.  막내가 엄마의 가겟세와 ‘순덕’의 비상금을 들고 튀었다는 것!    괘씸한 막내를 쫓기 위해 두 사람은 단 하루, 손을 잡기로 합의하고 도시를 누비기 시작한다.  그러나 극...

  • 조회 수: 198

킹메이커 +1

  세상 바뀌는 꼴 좀 보고 싶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는 정치인 ‘김운범’ 앞에  그와 뜻을 함께하고자 선거 전략가 ‘서창대’가 찾아온다.    열세인 상황 속에서 서창대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한 선거 전략을 펼치고  ‘김운범’은 선거에 연이어 승리하며, 당을 대표하는 대통령 후보까지 올라서게 된다.    대통령 선거를 향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고 그들은 당선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그러던 중 ‘김운범’ 자...

  • 조회 수: 202

파묘 +1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 조회 수: 205

나쁜 녀석들 - 포에버 +2

  마이애미 강력반의 베테랑 형사 ‘마이크’[윌 스미스]는 여전히 범죄자를 소탕하는 데 열성적이지만,  그의 파트너 ‘마커스’[마틴 로렌스]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나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어한다.  마커스의 은퇴를 만류하던 마이크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 조직의 위협을 받으며 일생일대의 위험에 빠지게 된다.    가족만큼 중요한 마이크를 위해 마커스가 합류하고, 우리의 ‘나쁜 녀석들’은 신식 무기와 기술을 장착한...

  • 조회 수: 208

침입자 +1

  25년만에 돌아온 동생, 나는 그녀가 의심스럽다!   얼마 전 사고로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있는 건축가 ‘서진’에게  25년 전 실종된 동생을 찾았다는 연락이 온다  처음 본 자신을 친근하게 “오빠”라고 부르는 ‘유진’이 어딘가 불편한 ‘서진’과 달리  가족들은 금세 그녀를 받아들인다    그런데 ‘유진’이 돌아온 후 가족들에게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하고,  이를 의심스럽게 여긴 ‘서진’은 동생의 비밀을 쫓다 자신의 ...

  • 조회 수: 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