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승애 등록일: 2006-09-05 14: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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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한국||송해성||강동원, 이나영.||120분||15세 관람가||공지영 원작||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 해 겨울,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독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
내내 거칠고 불쾌하게 구는 저 녀석이나
잘못한 거 없이 쩔쩔 매는 고모나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가관이네, 끝!”하고 바로 잊어버렸을 텐데,
어쩐지 마음이 울컥한다.
아, 이 남자...!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겨울의 어느 날, 만남의 방에 불려갔다.
찾아온 수녀에게 나 좀 건들지 말라고 못되게 말해줬다.
그런데, 창가에 서 있는 저 여자,
죽은 동생이 좋아했던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정도 어색한 기색도 없이
그저 서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난 날. 억지로 왔다며 기분 더럽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 여자,
어쩐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다.

교도소 만남의 방.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너무도 다르지만,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던 그들.
처음엔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이내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따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유정이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서로가 더 없이 소중하다.

매일 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바램이 그들 마음에 가득 차오를 무렵,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이승애

2006.09.05 14:17
자신이 가진 상처를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두 남녀 때문인지, 그들의 행복한 시간 때문인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는 내 운명' 보다. 조금 더 슬픈 것 같습니다.

사랑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 할 수 있고.
용서 받아본 사람만이 용서 할 수 있다는 걸…….알았습니다. (윤수의 대사 中).||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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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9.05 17:40
공지영은 25년된 친구고, 송해성은 18년된 후배다
근데 왜 난 송해성을 더 좋아하는 거지...?^^
이 영화, 무조건 잘 되야 되는데...왜냐하면 송해성이 만들어서다...^^||0||

박주연

2006.09.06 02:00
책을 한번 읽어보려고 어제 구입을 했는데... 94쇄를 찍었더군요...
아.. 부러운 여자.. 공지영...T_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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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9.06 02:16
내가 아주 가까이에서 보는 지영이는 그렇게 '부러운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단다...^^
단지 베스트셀러 작가여서 부럽다고? 그럼 너도 베스트셀러를 쓰면 되잖아...^^||0||

박한내

2006.09.06 02:43
예고편을 보다가 운 영화는 첨이었네요^^;
해서 소설을 집어들었는데, 막판에 많이 울었어요..
전 송해성 감독의 작품세계가 참 맘에 들어요^^
얼렁 보러가야지..||0||

이승애

2006.09.06 14:02
잘 될 것 같아요. 샘. ^^
시사회 현장 반응, 후기들 모두 좋았어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의 여운.
다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는데, 저 역시.. 그랬습니다.
샘도 손수건 꼭 챙기세요~
(어쩐지.. 팔로 슥.. 닦으실 것 같긴 하지만. ^^;)||0||

권귀옥

2006.09.06 17:32
오~ 강동원... 보쌈해버릴거야!||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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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9.06 22:57
ㅋㅋㅋ 어쩌냐...동원이 넘 무섭겠다...^^||0||

권귀옥

2006.09.07 09:46
ㅎㅎㅎㅎ||0||

김복미

2006.09.07 10:31
마지막에 펑펑울게하는게 아니라 보는 내내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동원군의 사투리연기가 특히..좋았어요..
아니에요. 무서버요, 솔직히 말해도 되요?~~ 아.. 가슴에 남는 그 짧은 대사들..
||0||

고권록

2006.09.07 11:32
승애, 안녕? 나도 봐야지... ||0||

민다혜

2006.09.10 18:55
큰일이네;;; 전 아무래도 감수성이 바닥을 기나봐요... ||0||

우주인

2006.09.11 20:21
예고 보다가 눈물이 펑펑~ 으르으르~ 넘 기다리고 있어요. 기다리다 못해 어제 책을 사서 홀랑 읽어 버렸지만 영화는 또 다른 느낌이겠죠? *^^*||0||

정지영

2006.09.11 23:56
안 보고 별 다섯.
보고 실망해도 무조건 별 다섯.
ㅎㅔ-
||10||

위수연

2006.09.14 23:51
사람의 감정을 살짝살짝 건드리는 대사,상황들.... 휴지 안들고 극장들어가면 정말 후회하는영화~ 오랫만에 어두운곳에서 맘껏 눈물 흘려 봤네여~ ||10||

설재원

2006.09.15 23:36
많이 봐주세요. 저 여기 제작부였구요 살짝 20분쯤에 나영 곱창집에서 뒤에서 풋고추 잡고 술마시는게 저입니다. 6기 설재원||10||

이유정

2006.09.16 23:51
강동원이 "유정씨, 사랑합니더"라잖아. 뭐가 더 필요해! 동원아, 유정이 누나 여깄다!!! ㅠ.ㅠ||8||

허수경

2006.09.17 22:26
신하균, 황정민,최민식이 했으면 이런 감동이 있었을까요? 의외라 여겼던 배우가 맡은 100%를 소화해냈을 때 영화를 보는 맛이 배가 되나 봅니다. 강동원 좋습니다~ 저도 사투리 안고치고 살고잡습니다.||7||

김유진

2006.09.17 22:29
개인적으로
원작보다 좋았습니다

너무 울어 머리아파요 ㅠㅠ||8||

고권록

2006.09.18 10:37
요즘 원작 불티납니다...||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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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9.18 13:26
흠, 드뎌 송해성이 돈 좀 버나보네...^^
유정이에게는 이 영화가 [유정의 행복한 시간]인 모양이지...?^^

공지영이 원작 계약할 때 제작사에서 돈을 깎으려 하자
송해성이 "내 연출료에서 떼어내서 주세요!"라고 하며
끝내 공지영의 요구사항을 관철시켜 주었다는 훈훈한 뒷이야기가 있는데
결국 두 사람이 모두 흡족한 결과를 얻어서 다행...^^||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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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06.09.18 18:53
할머니가 용서해 준다고 할때 눈물 찔끔, 나영이가 비밀을 말해줄때 눈물 찍, 나영이가 엄마 용서할때 눈물 펑펑, 동원이가 무서워요 할때 엉엉. 몇년동안 본 영화중에 내 눈물을 가장 많이 훔쳐간 영화. ||8||

설재원

2006.09.18 23:52
보너스 나오는 스코어가 되려면 추석때까지는 잘 버텨야되는데
애국가를 불렀는데도 가문이 무서워요 ㅠ_ㅠ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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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06.09.19 05:08
50만부가 팔렸는데, 불티나면 도대체 얼마나.헉.. 재원님 엔딩 크레딧에서 보고 반가웠습니다. 가문 울 영화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지만, 솔직히 가문보다는 타짜를 무서워 해야 하실듯..ㅎㅎ. 벌써 한국 최고의 상업영화가 나왔다 이러던데..||0||

김유진

2006.09.19 11:34
라디오 스타도 쪼금 무섭죠? ㅎㅎㅎ||0||
profile

심산

2006.09.25 23:30
내게는 이상하게도 누가 작심하고 울릴려고 하면 냉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오래 전에 본 [데드 맨 워킹]과 여러 모로 비교가 되더라는...
이나영과 강동원이 조금은 좋아졌다는...^^||6||

최현진

2006.09.26 23:19
다들 너무 울었다는 얘길 듣고가서 그런가...두 세번 울컥 하는 정도...
전체적으로 너무 어색한 작품.
그래도 이나영, 강동원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정말 사랑스럽더군요.||6||

백소영

2006.09.28 23:02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1||

유서애

2006.10.01 19:36
강렬하지만 어거지 신파. 세련되지만 밍밍한 연출. 그 어떤 극악한 범죄도 쉽게, 아름답게 용서도 하고 용서받을 것 같은 예쁜 두 배우의 아기자기한(?) 연기. 뭡니까 이건!?T.T

그래도 울 송해성 감독님 상업적으로 재기하셔서 넘 기쁩니다...
아... 참 복잡미묘한 내 심정이여...||5||

이명훈

2006.10.04 13:11
강동원은 좋았지만 이나영은 영~~||5||

김재광

2006.10.05 13:13
우리는 왜 모를까. 조금만 진심을 보이는 시간을 지니면 그것이 바로 행복해지는 시간인 걸...||7||

박상돈

2006.10.24 00:10
전혀 눈물 메이킹하지않는 작품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강동원과 이나영은 나름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파이란에서도 그랬듯 송 감독은 거리두는 연출에서 울컥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왠지 이 영화에선 날 울리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제가 메말라서일까요? 다른 영화 보면선 잘 우는데요... 이상하군요...||4||
profile

장영님

2007.01.02 13:43
이제야 영화를 보았습니다.
광안해수월드라는 찜질방 영화관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어둡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네요.
사형제 폐지,에 대해서...
사형집행인의 두려움, (이건 상 받은 일본단편소설 주인공의 갈등과 연결점이 있는 듯 해도)
좋네요, 좋아요.
이나영의 엄마 캐릭터도 나름 맘에 들었구요,
만화책 보다가 설핏 본 잡지에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게 용서라고 하던데, 맞아요.
이나영은 용서할 수 없는 엄마를 용서 했어요. 강동원과의 만남을 통해~||8||

최태연

2007.01.08 09:35
롱 테이크가 불가능한 배우. 어찌 감정을 몰아가리오... 잘게 잘리는 클로즈 업들을 보라지..||5||

황현명

2007.10.26 04:02
건조한건 좋은데, 인공 조미료가 섞였다...
그래도 나름 앙상블이 있더이다...||5||
profile

박민호

2008.07.20 01:37
지난 겨울 봤는데, 여기 별점을 안 올렸더라..ㅋ
(홈피에는 별점 올렸었더라구요^^)||9||

박해오

2009.01.21 03:42
엔딩이 주는 장면이 지아무리 한국식이라 해도 재미 없었다.
이런 장면 넘 많이 봤다. 구태의연한 이런식에 마무리
보고 싶지않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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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따뜻한 색, 블루 +3

15살 소녀 ‘아델’, 파란 머리의 신비로운 소녀 ‘엠마’를 만나다! 여느 소녀들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고등학생 ‘아델’(아델 엑사르코풀로스 분)은 빈칸들로 점철된 미래의 답을 찾고 있는 문학소녀이다. 피에르 드 마리보의 소설 <마리안의 일생>을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아델’ 앞에 어느 날 파란 머리의 대학생 ‘엠마’(레아 세이두 분)가 나타난다. 단지 횡단보도에서 우연히 스치며 지나친 인연이지만 그날 이후 ‘아델’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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