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승애 등록일: 2006-09-05 14:02:09

댓글

37

조회 수

2437

드라마||한국||송해성||강동원, 이나영.||120분||15세 관람가||공지영 원작||세 번째 자살도 실패한 그 해 겨울, 모니카 고모의 손에 이끌려 교도소에 갔다.
내키진 않았지만, 정신병원에서 요양하는 것보다는 나을 테니까.
독해 보이는 창백한 얼굴의 사형수.
내내 거칠고 불쾌하게 구는 저 녀석이나
잘못한 거 없이 쩔쩔 매는 고모나 어이없기는 마찬가지다.
다른 때 같았으면 “가관이네, 끝!”하고 바로 잊어버렸을 텐데,
어쩐지 마음이 울컥한다.
아, 이 남자...!

내 생애 마지막이 될 겨울의 어느 날, 만남의 방에 불려갔다.
찾아온 수녀에게 나 좀 건들지 말라고 못되게 말해줬다.
그런데, 창가에 서 있는 저 여자,
죽은 동생이 좋아했던 애국가를 부른 가수 문유정이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처럼 동정도 어색한 기색도 없이
그저 서늘하게 나를 보고 있었다.
두 번째 만난 날. 억지로 왔다며 기분 더럽다며 신경질을 부리는 이 여자,
어쩐지 나를 보는 것만 같아 눈을 뗄 수 없다.

교도소 만남의 방.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
부유하고 화려한 여자와 가난하고 불우했던 남자.
너무도 다르지만, 똑같이 살아있다는 것을 견딜 수 없어하던 그들.
처음엔 삐딱하고 매몰찬 말들로 서로를 밀어내지만,
이내 서로가 닮았음을 알아챈다.
조금씩 경계를 풀고 서로를 들여다보기 시작하는 두 사람.
조그만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의 온기만큼 따스해져가는 마음.
그들은 비로소, 아무에게도 하지 못했던 ‘진짜 이야기’를 꺼내놓게 된다.

유정이 고백을 들은 윤수의 진심 어린 눈물은 유정의 상처를 아물게 하고,
윤수의 불행했던 과거와 꼬여버린 운명은 유정의 마음을 울린다.
상처로 상처를 위로하고 다독이면서
그들의 절망은 기적처럼 찬란한 행복감으로 바뀌어간다.
이제, 여자는 스스로 죽을 결심 따위는 할 수 없게 되고,
남자는 생애 처음 간절히 살고 싶어진다. 세상에 ‘사랑’이 있다는 것,
살아있다는 것의 기쁨을 알게 해준 서로가 더 없이 소중하다.

매일 목요일이었으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바램이 그들 마음에 가득 차오를 무렵,
그들에게 허락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데...

이승애

2006.09.05 14:17
자신이 가진 상처를 내보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인 것 같습니다.
너무나 매력적인 두 남녀 때문인지, 그들의 행복한 시간 때문인지.
스크린에서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너는 내 운명' 보다. 조금 더 슬픈 것 같습니다.

사랑 받아본 사람만이 사랑 할 수 있고.
용서 받아본 사람만이 용서 할 수 있다는 걸…….알았습니다. (윤수의 대사 中).||8||
profile

심산

2006.09.05 17:40
공지영은 25년된 친구고, 송해성은 18년된 후배다
근데 왜 난 송해성을 더 좋아하는 거지...?^^
이 영화, 무조건 잘 되야 되는데...왜냐하면 송해성이 만들어서다...^^||0||

박주연

2006.09.06 02:00
책을 한번 읽어보려고 어제 구입을 했는데... 94쇄를 찍었더군요...
아.. 부러운 여자.. 공지영...T_T||0||
profile

심산

2006.09.06 02:16
내가 아주 가까이에서 보는 지영이는 그렇게 '부러운 삶'을 살고 있지는 않단다...^^
단지 베스트셀러 작가여서 부럽다고? 그럼 너도 베스트셀러를 쓰면 되잖아...^^||0||

박한내

2006.09.06 02:43
예고편을 보다가 운 영화는 첨이었네요^^;
해서 소설을 집어들었는데, 막판에 많이 울었어요..
전 송해성 감독의 작품세계가 참 맘에 들어요^^
얼렁 보러가야지..||0||

이승애

2006.09.06 14:02
잘 될 것 같아요. 샘. ^^
시사회 현장 반응, 후기들 모두 좋았어요.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칭찬, 영화가 담고 있는 이야기의 여운.
다들,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했는데, 저 역시.. 그랬습니다.
샘도 손수건 꼭 챙기세요~
(어쩐지.. 팔로 슥.. 닦으실 것 같긴 하지만. ^^;)||0||

권귀옥

2006.09.06 17:32
오~ 강동원... 보쌈해버릴거야!||0||
profile

심산

2006.09.06 22:57
ㅋㅋㅋ 어쩌냐...동원이 넘 무섭겠다...^^||0||

권귀옥

2006.09.07 09:46
ㅎㅎㅎㅎ||0||

김복미

2006.09.07 10:31
마지막에 펑펑울게하는게 아니라 보는 내내 찔끔찔끔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영화였습니다.
동원군의 사투리연기가 특히..좋았어요..
아니에요. 무서버요, 솔직히 말해도 되요?~~ 아.. 가슴에 남는 그 짧은 대사들..
||0||

고권록

2006.09.07 11:32
승애, 안녕? 나도 봐야지... ||0||

민다혜

2006.09.10 18:55
큰일이네;;; 전 아무래도 감수성이 바닥을 기나봐요... ||0||

우주인

2006.09.11 20:21
예고 보다가 눈물이 펑펑~ 으르으르~ 넘 기다리고 있어요. 기다리다 못해 어제 책을 사서 홀랑 읽어 버렸지만 영화는 또 다른 느낌이겠죠? *^^*||0||

정지영

2006.09.11 23:56
안 보고 별 다섯.
보고 실망해도 무조건 별 다섯.
ㅎㅔ-
||10||

위수연

2006.09.14 23:51
사람의 감정을 살짝살짝 건드리는 대사,상황들.... 휴지 안들고 극장들어가면 정말 후회하는영화~ 오랫만에 어두운곳에서 맘껏 눈물 흘려 봤네여~ ||10||

설재원

2006.09.15 23:36
많이 봐주세요. 저 여기 제작부였구요 살짝 20분쯤에 나영 곱창집에서 뒤에서 풋고추 잡고 술마시는게 저입니다. 6기 설재원||10||

이유정

2006.09.16 23:51
강동원이 "유정씨, 사랑합니더"라잖아. 뭐가 더 필요해! 동원아, 유정이 누나 여깄다!!! ㅠ.ㅠ||8||

허수경

2006.09.17 22:26
신하균, 황정민,최민식이 했으면 이런 감동이 있었을까요? 의외라 여겼던 배우가 맡은 100%를 소화해냈을 때 영화를 보는 맛이 배가 되나 봅니다. 강동원 좋습니다~ 저도 사투리 안고치고 살고잡습니다.||7||

김유진

2006.09.17 22:29
개인적으로
원작보다 좋았습니다

너무 울어 머리아파요 ㅠㅠ||8||

고권록

2006.09.18 10:37
요즘 원작 불티납니다...||8||
profile

심산

2006.09.18 13:26
흠, 드뎌 송해성이 돈 좀 버나보네...^^
유정이에게는 이 영화가 [유정의 행복한 시간]인 모양이지...?^^

공지영이 원작 계약할 때 제작사에서 돈을 깎으려 하자
송해성이 "내 연출료에서 떼어내서 주세요!"라고 하며
끝내 공지영의 요구사항을 관철시켜 주었다는 훈훈한 뒷이야기가 있는데
결국 두 사람이 모두 흡족한 결과를 얻어서 다행...^^||0||
profile

조상범

2006.09.18 18:53
할머니가 용서해 준다고 할때 눈물 찔끔, 나영이가 비밀을 말해줄때 눈물 찍, 나영이가 엄마 용서할때 눈물 펑펑, 동원이가 무서워요 할때 엉엉. 몇년동안 본 영화중에 내 눈물을 가장 많이 훔쳐간 영화. ||8||

설재원

2006.09.18 23:52
보너스 나오는 스코어가 되려면 추석때까지는 잘 버텨야되는데
애국가를 불렀는데도 가문이 무서워요 ㅠ_ㅠ ||10||
profile

조상범

2006.09.19 05:08
50만부가 팔렸는데, 불티나면 도대체 얼마나.헉.. 재원님 엔딩 크레딧에서 보고 반가웠습니다. 가문 울 영화 제작사에서 만든 영화지만, 솔직히 가문보다는 타짜를 무서워 해야 하실듯..ㅎㅎ. 벌써 한국 최고의 상업영화가 나왔다 이러던데..||0||

김유진

2006.09.19 11:34
라디오 스타도 쪼금 무섭죠? ㅎㅎㅎ||0||
profile

심산

2006.09.25 23:30
내게는 이상하게도 누가 작심하고 울릴려고 하면 냉정해지는 경향이 있다는...^^
오래 전에 본 [데드 맨 워킹]과 여러 모로 비교가 되더라는...
이나영과 강동원이 조금은 좋아졌다는...^^||6||

최현진

2006.09.26 23:19
다들 너무 울었다는 얘길 듣고가서 그런가...두 세번 울컥 하는 정도...
전체적으로 너무 어색한 작품.
그래도 이나영, 강동원이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은 정말 사랑스럽더군요.||6||

백소영

2006.09.28 23:02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1||

유서애

2006.10.01 19:36
강렬하지만 어거지 신파. 세련되지만 밍밍한 연출. 그 어떤 극악한 범죄도 쉽게, 아름답게 용서도 하고 용서받을 것 같은 예쁜 두 배우의 아기자기한(?) 연기. 뭡니까 이건!?T.T

그래도 울 송해성 감독님 상업적으로 재기하셔서 넘 기쁩니다...
아... 참 복잡미묘한 내 심정이여...||5||

이명훈

2006.10.04 13:11
강동원은 좋았지만 이나영은 영~~||5||

김재광

2006.10.05 13:13
우리는 왜 모를까. 조금만 진심을 보이는 시간을 지니면 그것이 바로 행복해지는 시간인 걸...||7||

박상돈

2006.10.24 00:10
전혀 눈물 메이킹하지않는 작품이었다라고 생각합니다. 강동원과 이나영은 나름 좋은 캐스팅이었다고 생각하지만... 파이란에서도 그랬듯 송 감독은 거리두는 연출에서 울컥하게 하는 부분이 있었지만 왠지 이 영화에선 날 울리지 못했습니다... 왜일까요? 제가 메말라서일까요? 다른 영화 보면선 잘 우는데요... 이상하군요...||4||
profile

장영님

2007.01.02 13:43
이제야 영화를 보았습니다.
광안해수월드라는 찜질방 영화관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어둡고, 생각했던 것보다 좋네요.
사형제 폐지,에 대해서...
사형집행인의 두려움, (이건 상 받은 일본단편소설 주인공의 갈등과 연결점이 있는 듯 해도)
좋네요, 좋아요.
이나영의 엄마 캐릭터도 나름 맘에 들었구요,
만화책 보다가 설핏 본 잡지에
용서란 용서할 수 없는 것을 용서하는 게 용서라고 하던데, 맞아요.
이나영은 용서할 수 없는 엄마를 용서 했어요. 강동원과의 만남을 통해~||8||

최태연

2007.01.08 09:35
롱 테이크가 불가능한 배우. 어찌 감정을 몰아가리오... 잘게 잘리는 클로즈 업들을 보라지..||5||

황현명

2007.10.26 04:02
건조한건 좋은데, 인공 조미료가 섞였다...
그래도 나름 앙상블이 있더이다...||5||
profile

박민호

2008.07.20 01:37
지난 겨울 봤는데, 여기 별점을 안 올렸더라..ㅋ
(홈피에는 별점 올렸었더라구요^^)||9||

박해오

2009.01.21 03:42
엔딩이 주는 장면이 지아무리 한국식이라 해도 재미 없었다.
이런 장면 넘 많이 봤다. 구태의연한 이런식에 마무리
보고 싶지않다.||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sort

숏버스 이별행 +1

  웃음과 눈물이 번진 이별 기억...  위로가 필요한가요?    전남친의 집을 찾아간 ‘진아’  무대에서 폭발한 밴드 보컬 ‘혜승’  백수 남친과 아직도 못 끝낸 ‘혜수’  새로운 시작을 꿈꿨던 ‘미영’    네 편의 단편영화와 함께하는  이별 여행이 시작됩니다.    <뜨거운 안녕.> (12분) 연출 유현 | 주연 공유림 유민석 이솔잎  <언프로페셔널> (11분) 연출 김세희 | 주연 윤현경  <중성화> (25분) 연출 김홍기 | 주연 김재화 조민재...

  • 조회 수: 126

콘크리트 유토피아 +2

.   “아파트는 주민의 것” 온 세상을 집어삼킨 대지진, 그리고 하루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모든 것이 무너졌지만 오직 황궁 아파트만은 그대로다. 소문을 들은 외부 생존자들이 황궁 아파트로 몰려들자 위협을 느끼기 시작하는 입주민들. 생존을 위해 하나가 된 그들은 새로운 주민 대표 ‘영탁’을 중심으로 외부인의 출입을 철저히 막아선 채 아파트 주민만을 위한 새로운 규칙을 만든다. 덕분에 지옥 같은 바깥 세상과 달리 주민...

  • 조회 수: 124

모비우스 +1

  희귀혈액병을 앓고 있는 생화학자 ‘모비우스’(자레드 레토)는 동료인 ‘마르틴’(아드리아 아르호나)과 함께 치료제 개발에 몰두한다. 흡혈 박쥐를 연구하던 중 마침내 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모비우스’는 새 생명과 강력한 힘을 얻게 되지만, 동시에 흡혈을 하지 않고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러던 중 ‘모비우스’와 같은 병을 앓고 있던 그의 친구 ‘마일로’(맷 스미스)도 ‘모비우스’와 같은 힘을 얻게 되는데…   세상...

  • 조회 수: 124

30일 +2

  “완벽한 저에게 신은 저 여자를 던지셨죠” 지성과 외모 그리고 찌질함까지 타고난, '정열'(강하늘). “모기 같은 존재죠. 존재의 이유를 모르겠는?” 능력과 커리어 그리고 똘기까지 타고난, '나라'(정소민). 영화처럼 만나 영화같은 사랑을 했지만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한 남남이 되기로 한다. 그러나! 완벽한 이별을 딱 D-30 앞둔 이들에게 찾아온 것은... 동반기억상실?

  • 조회 수: 124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 +1

    “우리는 격하게 세상을 구하고 싶다!”   살고 싶다면 무조건 성공시켜라!  최강 우주 빌런에 맞선, 자살특공대에게 맡겨진 ‘더’ 대책 없는 작전.  팀플레이가 ‘더’ 불가능한 최악의 안티히어로들.  최고의 팀워크를 기대한다면 “죽.는.다!”

  • 조회 수: 123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 +1

  기다림은 끝났다! 전 세계가 기다려온 단 하나의 액션블록버스터!   도미닉(빈 디젤)은 자신과 가장 가까웠던 형제 제이콥(존 시나)이 사이퍼(샤를리즈 테론)와 연합해  전 세계를 위기로 빠트릴 위험천만한 계획을 세운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다시 한 번 패밀리들을 소환한다.    가장 가까운 자가 한순간, 가장 위험한 적이 된 상황  도미닉과 패밀리들은 이에 반격할 놀라운 컴백과 작전을 세우고  지상도, ...

  • 조회 수: 122

킬링 로맨스 +4

  대재앙 같은 발연기로 국민 조롱거리로 전락한 톱스타 ‘여래’(이하늬). 현실에서 벗어나고자 떠난 남태평양 ‘콸라’섬에서 운명처럼 자신을 구해준 재벌 ‘조나단’(이선균)을 만나 결혼을 하고 새로운 인생을 꿈꾸며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한편, 서울대가 당연한 집안에서 홀로 고독한 입시 싸움 중인 4수생 ‘범우’(공명)는 한때 자신의 최애였던 여래가 옆집에 이사온 것을 알게 되고 날마다 옥상에서 단독 팬미팅(?)을 여는 호...

  • 조회 수: 122

스파이럴 +1

  경찰서로 배달된 의문의 소포  그리고 시작된 경찰 연쇄살인  또 다른 살인이 시작되기 전 단서를 찾고 사건을 해결하라!

  • 조회 수: 121

영웅 +1

  어머니 ‘조마리아’(나문희)와 가족들을 남겨둔 채 고향을 떠나온 대한제국 의병대장 ‘안중근’(정성화). 동지들과 함께 네 번째 손가락을 자르는 단지동맹으로 조국 독립의 결의를 다진 안중근은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를 3년 내에 처단하지 못하면 자결하기로 피로 맹세한다.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를 찾은 안중근. 오랜 동지 ‘우덕순’(조재윤), 명사수 ‘조도선’(배정남), 독립군 막내 ‘유동하’(이...

  • 조회 수: 121

올빼미 +1

  맹인이지만 뛰어난 침술 실력을 지닌 ‘경수’는 어의 ‘이형익’에게 그 재주를 인정받아 궁으로 들어간다. 그 무렵, 청에 인질로 끌려갔던 ‘소현세자’가 8년 만에 귀국하고, ‘인조’는 아들을 향한 반가움도 잠시 정체 모를 불안감에 휩싸인다. 그러던 어느 밤, 어둠 속에서는 희미하게 볼 수 있는 ‘경수’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게 되고 진실을 알리려는 찰나 더 큰 비밀과 음모가 드러나며 목숨마저 위태로운 상황에 빠진다...

  • 조회 수: 120

인생은 아름다워 +1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

  • 조회 수: 119

+1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이선균)와 ‘수진’(정유미). 어느 날, 옆에 잠든 남편 ‘현수’가 이상한 말을 중얼거린다. “누가 들어왔어” 그날 이후, 잠들면 마치 다른 사람처럼 변하는 ‘현수’. 깨어나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는 ‘현수’는 잠들면 가족들을 해칠까 두려움을 느끼고 ‘수진’은 매일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 때문에 잠들지 못한다. 치료도 받아보지만 ‘현수’의 수면 중 이상 행동은 점점 더 위험해져가고 ‘수진...

  • 조회 수: 119

거미집 +1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된다, 딱 이틀이면 돼!” 1970년대 꿈도 예술도 검열당하던 시대 성공적이었던 데뷔작 이후, 악평과 조롱에 시달리던 김감독(송강호)은 촬영이 끝난 영화 ‘거미집’의 새로운 결말에 대한 영감을 주는 꿈을 며칠째 꾸고 있다. 그대로만 찍으면 틀림없이 걸작이 된다는 예감, 그는 딱 이틀 간의 추가 촬영을 꿈꾼다. 그러나 대본은 심의에 걸리고, 제작자 백회장(장영남)은 촬영을 반대한다. 제작사 후계자인...

  • 조회 수: 119

늑대사냥 +1

  동남아시아로 도피한 인터폴 수배자들을 이송할 움직이는 교도소 ‘프론티어 타이탄’.   극악무도한 이들과 베테랑 형사들이 필리핀 마닐라 항구에 모이고 탈출을 꿈꾸는 종두(서인국), 한국으로 돌아가야만 하는 도일(장동윤)을 비롯해 이들은 각자의 목적과 경계심을 품고 탑승한다. 한국으로 향하던 중, 태평양 한 가운데에서 이들에게는 지금까지 보지 못한 극한의 상황과 마주하게 되는데…   태평양 한 가운데의 지옥, 누가 ...

  • 조회 수: 118

3일의 휴가 +2

  “따님은 어머님을 보거나 목소리를 들을 수 없고요. 휴가 동안 좋은 기억만 담고 오시면 됩니다.”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김해숙)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아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명문 대학교 교수인 자랑스러운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 속 타는 엄마의 ...

  • 조회 수: 114

밀수 +2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 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다 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한다.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

  • 조회 수: 113

공조 : 인터네셔널 +1

  공조 이즈 백! 이번엔 삼각 공조다!   남한으로 숨어든 글로벌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새로운 공조 수사에 투입된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 수사 중의 실수로 사이버수사대로 전출됐던 남한 형사 ‘강진태’(유해진)는 광수대 복귀를 위해 모두가 기피하는 ‘철령’의 파트너를 자청한다. 이렇게 다시 공조하게 된 ‘철령’과 ‘진태’! ‘철령’과 재회한 ‘민영’(임윤아)의 마음도 불타오르는 가운데, ‘철령’과 ‘진태’는 여전히 서로의 ...

  • 조회 수: 112

괴물 +1

  “우리 동네에는 괴물이 산다” 싱글맘 사오리(안도 사쿠라)는 아들 미나토(쿠로카와 소야)의 행동에서 이상 기운을 감지한다. 용기를 내 찾아간 학교에서 상담을 진행한 날 이후 선생님과 학생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흐르기 시작하고. “괴물은 누구인가?” 한편 사오리는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미나토의 친구 요리(히이라기 히나타)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이 아는 아들의 모습과 사람들이 아는 아들의 모습이 ...

  • 조회 수: 111

압꾸정 +1

  샘솟는 사업 아이디어와 타고난 말빨의 압구정 토박이 ‘대국’(마동석)은 한때 잘나가던 실력 TOP 성형외과 의사 ‘지우’(정경호)를 만나게 된다. 재기를 꿈꾸는 그의 욕심과 잠재력을 한눈에 알아본 ‘대국’은 일생일대의 사업 수완을 발휘할 때가 왔음을 본능적으로 직감한다. ‘대국’은 남다른 추진력으로 ‘지우’의 실력, 압구정 인싸 ‘미정’(오나라)의 정보력, 압구정 큰 손 ‘태천’(최병모)의 자본, 그리고 압구정 황금줄 ‘규옥’...

  • 조회 수: 108

메리 미 +1

  슈퍼스타 ‘캣 발데즈’는 화려한 공개 결혼식 콘서트 당일 자신의 피앙세 ‘바스티안’이 바람을 피웠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다. 한편 딸에게 이끌려 온 콘서트장에서 남이 주고 간 ‘Marry Me’ 플래카드를 우연히 들고 있던 수학 교사 ‘찰리’. ‘캣 발데즈’는 그런 ‘찰리’를 향해 ‘Yes’를 외치고, 전 세계가 바라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무대 위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화려한 무대 위 삶이 익숙한 슈퍼스타와 평범한 무대 밖...

  • 조회 수: 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