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8-14 19:4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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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영화/성장영화||한국||이환경||임수정 천둥 유오성||124||전체관람가||“그와 함께 달리면 세상은 내 것이었습니다”

제주도 푸른 목장에서 태어나고 자란 ‘시은’은 어릴 적부터 유난히 말을 좋아하고 말과 친하게 지내는 아이다. 특히, 태어나자 마자 엄마를 잃은 말 ‘천둥이’에 대한 애정은 누구보다 각별해 둘은 서로를 너무나 아끼고 따르며 함께 성장한다. 자신 또한 엄마 없이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그녀에게 천둥이는 분신과도 같은 존재인 것.

그러던 어느 날, 천둥이가 다른 곳으로 팔려 가면서 둘은 원치 않는 이별을 하게 된다. 2년이 흘러, 과천에서 생활하며 여자 기수의 꿈을 키워오던 시은. 우연한 장소에서 운명적으로 ‘천둥이’와 마주하게 되고 둘은 서로를 알아보며 감격적으로 재회한다. 시은의 각별한 지도로 천둥이는 조금씩 경주마로서 실력을 되찾게 되고 둘은 ‘경마대회’에 함께 출전하게 된다.

천둥이와 함께라면 세상 끝까지라도 달릴 수 있었던 시은. 그녀의 꿈을 함께 이뤄 주고 싶은 천둥이. 이들은 과연 수 만명의 관중들이 지켜보는 마지막 경주에서 또 한번의 기적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

개인적으로 깜짝 놀랐다! 불과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리(한국영화)가 이런 작품을 만들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원래 동물영화가 무지하게 찍기 어렵다. 더구나 경주마에 대한 영화라니...그런데 [각설탕]은 놀랄만한 성취(!)를 보여준다. 기막히게 멋지고 아름다운 쇼트들이 많이 나온다. 아마도 '한국마사회'에서 적극적인 협조를 해주지 않았더라면 꿈도 꾸지 못했을 거다. 제작비가 50억 가까이 들었다는데 때깔은 거의 8-90억대의 작품처럼 나왔다. 이런 주제를 다룬 기존 할리우드 영화와 견주어봐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다만 [괴물]의 초대박 흥행에 눌려 기를 펴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뿐.

내가 충무로밥을 먹기 시작할 때 함께 고생했던 동생들이 많이 나와서 반가왔다. 못된 놈으로 나온 최학락(살이 많이 쪘더군), 제작보다는 연기에 어울리는 최선중, 그리고 이 작품의 원안/각색/프로듀서/공동제작자로 참여한 이정학! 세 명 다 연기자 출신들인데..다들 고생 엄청 많이 한 녀석들이다. 최학락은 [라이방][게임의 법칙][비오는 날 수채화] 등에서 낯이 익은 배우고, 최선중은 [비트]의 담임선생...이후 [연애의 목적][비열한 거리] 등의 프로듀서였다. 최근에는 나와 함께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운영위원회에서 일하고 있고...이정학은 [비트]의 편의점 주인...을 거쳐서 몇 편의 실패작을 프로듀스하고...끝내는 이 작품으로 돌아왔다. 영화를 보니...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어 가슴이 다 짠해졌다. 영화 보고 나오면서 오랫만에 그에게 문자를 날렸다. "정학아 [각설탕] 잘봤다! 최고야!^^" 녀석이 문자로 답해왔다. "고마워 엉아!"

배우들...중에서 눈에 띄는 건 '유오성의 컴백'이다. [비트]의 태수....이후 승승장구하다가 몇 년 전부터 충무로에서 찍힌 배우(?)가 되었었는데...이 영화로 은근슬쩍 컴백을 단행했더군. 반가왔다. 크레딧에는 '우정출연'으로 나오지만 거의 주연급이다. '천둥'으로 나온 말...매력적인 놈이다. 연기도 잘 하더군...정학이 말처럼 '신인남우상 후보'로 오를만 하다. 임수정...나는 스크린으로 처음 보는데...아주 매력적인 배우다. 단순히 예쁜 게 아니라 깊은 맛이 있더군...멋진 여배우로 성장해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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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8.14 19:51
"A GOOD STORY WELL TOLD!"
아주 정확하게 할리우드식(더 정확하게는 디즈니식) 드라마투르기를 따라간다.
매우 제작하기 어려운 영화인데 이 정도로 해내다니 놀랍다.
캐스트와 스태프 모두에게 박수...^^||7||

김영태

2006.08.14 22:48
싸이더스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다.
뻔한 스토리텔링이지만 외적 볼거리가 풍부하고 임수정과 천둥이(주인공 말)의
연기가 퍽 좋다. 이제 충무로 미지의 영역이 또 하나 준건가...||7||

박주연

2006.08.14 23:46
이런 영화 좋아합니다.. 자칭 '뻔찡무비'.... (뻔한데 찡한 영화)
예고편 보고 눈물이 주르르...
얼른 보러 가야쥐...||0||

우석제

2006.08.14 23:54
시사회서 봤는데 관객들이 많이 울더라구요...
말한테 얘기를하던지 혼자 허공을 보고 얘기하는 장면들만 좀 적었어도 하는 소박한 생각을^^||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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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8.15 02:49
다시 한번 분명히 말하지...적어도 아시아에서 이런 영화 만들 수 있는 나라는...한국 뿐이다!
유럽에서도...기꺼해야 프랑스나 영국 정도?
이 영화, 국내 흥행은 저조하지만...수출 전망이 밝다!
영국을 포함한 유럽 애들은 '말'이라면 뻑 간다...^^
작년 우리 휴먼원정대장 손칠규 형님이 생각나네...이 양반이 마사회의 핵심멤버라는...^^||0||

김유진

2006.08.15 15:53
아 진짜 생각도 못했는데

통곡하면서 봤어요

유오성씨,오랫만에 호감연기가 참 좋았던^^


글고
왠 말이 그렇게 잘생기고 연기도 잘하던지 ㅜㅜ

예상보다 훨씬 좋았습니다||0||

김유진

2006.08.15 15:56
내가 너를 처음 만났을때...너는 작은 소녀였고 ㅠㅠ
뻔하지만 눈물나는 달콤한 웰메이드 드라마||7||

권귀옥

2006.08.16 00:00
정말 잘 만들었더군요. 캐릭터들도 캐릭터들이지만 천둥의 눈빛이...정말이지...
술취한 시은을 따라가는 천둥씬 특히 너무 좋았어요.
근데 솔직히 후반부에서 감정이입이 전혀 안된 건 저만 그런건지...
왜 천둥을 죽이면서까지 달리게 했는지 심정적으로 80프로 이해가 안갔다는...
그 부분부터 '이건 진짜 아니다'하면서 봤습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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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08.16 00:07
정말이지..
훌륭해..

괴물보다 훨씬 더..

최소한 내겐..ㅋ||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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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8.16 00:58
귀옥, 그런 게 바로 '스토리텔링의 컨벤션'이란 거란다...^^
가령 시은이 천둥과 함께 은퇴(그랑프리를 포기하고)하여 제주도에서 행복하게 지낸다면...?
소수의 관객은 좋아할지 모르지만 스코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마치 [수퍼스타 감사용]에서 1승도 못 거두는 것과 비슷한...)||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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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08.16 01:55
영화를 보는 내내..

올 연말..
레드카펫을 밟고 무대로 들어오는 천둥의 모습이 자꾸면 떠올려졌답니다..
그런데도 닭똥같은 눈물은 멈추지가 않더라구요..||0||

권귀옥

2006.08.16 09:46
샘..ㅠㅠ 제 말은...
당근 천둥이가 죽어야지 감동적인 레퍼토린데
'수술날짜를 잡았는데 천둥이가 도망가서 수술을 못했다.'는 이유는 다소 약했다는 거져...
'이제 눈뜨지마...이제 눈뜨지마...'하는 대사가 너무 잔인하게 느껴졌어요 ㅠㅠ

*각설탕을 보고나니, 어릴때 봤던 감동적인 경주마드라마(외화)가 떠오르네요...
그때도 진짜 슬프고 감동적이었는데... 제목을 모르겠넹 >.<||0||

김희영

2006.08.16 13:25
말의 슬픈 눈망울.
임수정의 당찬 연기.
광활한 제주도의 푸른 초원.
경마장.
경주..
등등..
감동의 요소들이 이렇게 많은데 고작 이정도로 눈물 찔끔 흘리게 만든 게 답답하다.

가슴이 확 트일 정도의 속 시원함도 없고
펑펑 울 정도의 감동도 없고.....
잘 만들긴 했지만.. 깊이가 얕아서 아쉬운 영화. ||0||

김유진

2006.08.16 15:41
원래 명곡인줄은 알았지만...

조동진 님의 제비꽃...
들을수록 참 좋으네요
가사가 알흠다워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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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진

2006.08.17 10:24
말이 단순히 수술받기 싫어서 투정부린건지..뛰다 죽겠다는 건지 진정 아냔말이야!! 죽이긴 왜죽여...사람이나 동물을 감정을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으로 죽이는 이야기는 이제 그만...||5||

장철수

2006.08.17 21:00
젤 찍기 어렵다는 동물, 아이를 이렇게 잘 찍다니.
임수정이 단순한 청순한 스타를 넘어서 도전한 것도 훌륭.
조연들도 튀지 않고 제 역할을 했고, 이야기도 억지없이 잘 다듬어졌다.
(천둥이와 임수정이 재회했을때 서로를 못알아봤다가 나중에 알아본것은 이상.-드라마를 위해서?)
새로운 시각만 더 열어줬더라면 별 반개 더 줬을텐데.......

.
||8||

박한내

2006.08.18 16:55
말아톤,호로비츠를 위하여 보다 더 빠져서 봤네요^^(난 동물에 약한가봐 ㅎㅎ)
각설탕보고 나니 호로비츠~는 순 음악때문에 좋게 봤구나 싶더군요
주연급은 물론, 조연 캐스팅도 상당히 잘했거든요..말상 유오성의 조련사 역할은
정말 짱^^||8||
profile

오명록

2006.08.19 02:26
나라면 동물영화라면 절대 필름으로 찍지않을 것이다. 필름아까워서 제대로 찍을수 있을까.. 말이 연기를 잘했다고들 하는데..음 아닌데...이건 촬영과 편집의 승리다. 말이 임수정을 향한 액션은 극히 미약하다. 아직까지는 한국에서의 동물영화는 힘들다.||5||

김영희

2006.08.19 12:18
'천둥이는 달리다 죽고 싶어요'라는 설정 빼고는 다 좋았어요.
수술할 걸 알고 도망가고, 죽더라도 달리다 죽겠다는.....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설정이, 나오던 눈물도 쑥 들어가게 하더군요.
의인화의 수준이 너무 과하다 싶었습니다.
이끄는 대로 따라가던 감정이 순간 탁 걸려 버려 아쉬웠습니다.||6||

이진숙

2006.08.28 21:26
별점 매길 때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심산스쿨 별점하고 관객들의 별점 사이에 갭이 참 큰 것 같아요.
맥스무비(온라인예매시장 60% 먹고 있죠)를 보면 이 영화가 괴물보다 평점이 높더라구요.
저 역시도, 엔딩크레딧 올라갈때까지 눈 뻘개지도록 울었거든요.
예매사이트에서 굴러먹은 짬빱 때문만은 아닐 텐데...,
여러분들은 눈이 왜 그렇게 높은 거예욧?!||10||

이명훈

2006.09.01 13:42
다들 평이 좋네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뭔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네요.
외형은 훌륭한데 내부가 부실한 뭔가 이상한~~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인공 심리상태의 변화라든지... 본지 오래되서 기억이 잘 나지는 않습니다만
ㅋㅋ||4||

김정욱

2006.09.01 21:45
임수정 대역하신분 엉덩이가 너무 차이가 나서 후반에 거리두기를...ㅠㅠ촬영 좋았지요.
영 감이 흥 감이 혹시나 했는나...방송을 하신분이더군요. 그놈은 멋있었다.
그래도 이런 영화는 눈물을 휘날릴수 있어서 미덕쪽으로 손을 들고 싶네요
||0||
profile

장영님

2006.09.02 10:22
군산에서 아이들과 재밌게 봤다. 초딩의 만족도도 크다. 심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눈이 빤짝반짝~☆||7||

백소영

2006.09.28 23:30
천둥이 연기가 좋네 어쩌네.. 그런거 믿지도 않았지만.. 편집과.. 말의 눈빛을 적절한 타이밍에 잘도 끼워맞춘 통찰력(?) 등등을 높이 평가하고 싶고.. 어느분의 말씀처럼.. 말의 의인화가 후반부에 더더욱 심해져서 거슬리긴 했지만.. 그 의인화 덕분에 사람들의 눈에서 눈물을 뺀거 아닌가 생각된다.. ㅎㅎ 이환경 감독 다시 봤다..||8||

이유정

2006.12.14 00:46
보고난 뒤 내내 조동진의 '제비꽃'을 흥얼거리게 되는. 참으로 진득하니 정공법으로 제대로 만든 듯한 영화.||6||

유서애

2007.02.16 22:02
다각적으로 감정이입 안됨. 너무 쉬운 감화를 원했다고나 할까...?||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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