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11-13 03:5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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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누아르||한국||이정범||설경구 나문희 조한선||118분||||이정범||독한 그리움
이 남자... 세상에서 가장 나쁜 복수를 꿈꾸다
그 놈의 엄마를 먼저 만났다!  

재문(설경구)은 소년원에서 만난 민재와 한 조직에 몸을 담고 운명을 함께하게 된다. 조직의 임무를 수행하다가 둘은 실수로 엉뚱한 사람을 죽이게 되고 그 대가로 재문은 가장 의지하던 민재를 눈앞에서 잃고 만다. 죽어가는 민재를 두고 뒷걸음질쳐야만 했던 재문은 조직의 염려와 만류를 뒤로 한 채 민재를 죽인 대식에게 복수할 결심을 하고, 조직에 갓 들어온 치국(조한선)을 앞세워 벌교로 향한다.

도내 태권도 대회에서 메달까지 땄던 치국은 어머니의 병환으로 조직에 발을 들이게 되고 첫 임무로 고향인 벌교에서 재문의 복수계획에 동참하게 된다. 치국은 인정머리 없이 냉혹하지만 내면에 외로움과 따뜻함을 지닌 재문에게 측은함을 느낀다. 그는 명분 없는 복수를 강행하려는 재문을 만류해보지만 독한 복수를 향한 재문의 결심에는 흔들림이 없다.

복수를 계획한 벌교 읍내 체육대회가 열리기까지는 일주일. 주변을 탐색하던 재문은 대식의 엄마 점심(나문희)이 하는 국밥 집에 드나들게 된다. 점심은 생사를 모르는 둘째 아들 같은 느낌이 드는 재문이 왠지 낯설지 않고, 재문은 자신을 아들처럼 대하는 점심에게 느껴지는 모정 때문에 혼란스럽다. 체육대회가 한창인 벌교초등학교, 낯선 얼굴인 재문을 경계하던 대식과 그를 찾아 나선 재문은 마침내 텅 빈 교실 한복판에서 맞닥뜨리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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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1.13 03:53
재벌기업들이 영화판을 지배하게 되어 다들 고만고만한 기획영화들만이 만들어지는 요즘 세상에...아직도(!) 이런 영화를 만들어서 개봉해주는...싸이더스가 고맙다...^^||7||

김영희

2006.11.13 12:39
그들에게도 엄마가 있었다. 나에게도 엄마가 있다 ㅠㅠ 조한선의 발견!!!^^||9||

강소영

2006.11.13 12:40
바글바글 끓다가 순간 넘쳐나자마자, 이제부턴 니가 생각해, 하며 영화가 끝나고. 마음은 헛헛하고 불면의 밤이 온다. 포스터의 출현만으로도 압도적인 나문희 선생님과 배우 설경구는 사람 미치게하는 연기를 선보인다. 다만, 결핍인지 절제인지 분간이 안 되는, 개인적으론 더 나갔으면 하는 아쉬운 지점들이 있다.||7||

김유진

2006.11.13 13:01
개인적으로는 시나리오가 더 좋았던..
뜨겁고 아프고 힘들지만 보듬어주고 싶은 영화||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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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06.11.13 14:20
나문희와 설경구의 멜로라는데 뭔 말이 더 필요하리요. ||7||

이유정

2006.11.13 22:56
앞부분 여느 조폭영화와 다름없음. 뒷부분 완전 울려주심. ㅠ.ㅠ 끝까지 악하지도 못한 저런 역할에 설경구 이상 잘 할 사람이 없음을 인정. 조폭이라도 엄마 이야기는 아프다.||6||

김재범

2006.11.14 15:02
설경구의 나문희에 대한 감정......솔직히 오바다.
미디어의 나문희 예찬도 동의할수 없고...
앞에 잔뜩 깔아놓은 조한선 캐릭터 설명들은 후반부에 도대체 무슨 기능을 하는건지....
하지만 나쁘진 않다^^||6||

유서애

2006.11.14 17:25
조폭이 액션, 느와르는 그렇다치고, 코미디, 멜로까지는 참을만한데, 드라마(협의의)까지 넘보는 이 상황을 도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내가 왜 조폭을 통해 가족과 모정에 대한 성찰을 해야하는가? 성찰을 요구하는 동시에 그 뻔한 원색적이고 유치한 당금질(단근질)을 보여주다니! 참으로!

대한민국은 조폭이라는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하는 업을 가진게 분명하거나, 사돈에 팔촌 중 한명은 반드시 조폭이 있음에 틀림이 없거나... 그렇지 않고서 왜 이리 새로운 버전으로 끊임없이 들이들 대는지... 이제 난 버겁다. 다음 생엔 꼭 조폭의 운명으로 태어나 당금질을 해보거나 당하거나 해야지 원.

하지만 조인성을 이어 조한선까지 그들의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건 좋은 일. 조성우, 조인성, 조한선... 울 조철환은 모하는겨?ㅋㅋ||4||

김희자

2006.11.15 13:16
전날 <비열한 거리>를 봐서인가. 많이 모잘라더라. 배우도 겹치니 더 그랬지.
캐릭터 만들어놓은거 고거 써먹을려고 시간 들인건가... 기대이하다.
귓가엔 백만송이 장미만 울리는고나...||4||

임고은

2006.11.20 09:04
잘 짜인 클리쉐들... 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 ||6||

조철환

2006.11.23 02:56
사실 둘째아들은 살아있었다. 소포를 자꾸 착불로 보내니까 열받아서 반송한 것이다.||6||

최태연

2007.01.08 09:11
연출이 자기가 쓴 시나리오와 훌륭한 배우들을 못 따라갈 때.||6||

김형기

2007.02.18 20:35
시나리오 좋고, 연기 좋고....단, 연출이 다소 늘어지는 게 흠이라면 흠.....제대로만 표현되었다면 굉장한 영화가 되었을 텐데... ||7||

박세현

2007.08.05 13:33
오호 통재라... 남성 신파에 빠지지만 않았더라면!!!||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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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8.11.29 07:21
설경구이기 때문에 많이 아쉽고, 조한선은 영 아니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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