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5-29 00:55:19

댓글

8

조회 수

1711

논픽션 작가에 대한 논픽션||미국||베넷 밀러||필립 세이모어 호프만, 클리프톤 콜린스 주니어||113분||||세계 최초, 최고의 팩션작가 트루먼 카포티의 충격적인 실화 전격 영화화...
2006년 아카데미가 선택한 최고의 감동

제78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제63회 골든글러브 남우주연상, 제12회 미국배우 조합상 남우주연상, 제31회 LA 비평가 협회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캐서린 키너)... 2006년 아카데미가 선택한 남자, 2006년 5월 관객이 선택할 영화 <카포티>는 미국 역사상 가장 부러움을 받는 재능있는 작가 트루먼 카포티가 희대의 살인마를 인터뷰하면서 써내려간 걸작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한 드라마. 뮤직비디오와 광고 CF, 다큐멘터리로 수많은 상을 수상한 베넷 밀러 감독은 자신의 본격적인 극영화 데뷔작 <카포티>에서 일가족을 잔인하게 살해한 살인마와의 기묘한 공감대와 자신의 역작을 완성하기 위한 작가적 야심, 그리고 인간관계 사이에서 고민하는 실존인물 트루먼 카포티의 충격적인 실화와 주요 남우주연상을 석권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를 통해 일찍이 만날 수 없었던 감동적인 만남을 전해주고 있다.

<티파니에서 아침을>, <인 콜드 블러드> 의 천재 작가 트루먼 카포티...
천재작가가 살인마에게 빠져 자신의 역작을 써내려간 과정

소설가, 단편작가, 각본가, 극작가, '논픽션'과 '팩션'의 창시자, 불우한 천재 등 팔방미인으로 미국 역사상 가장 놀랍고 비범한 인물로 손꼽히는 트루먼 카포티. 1924년 3류 사기꾼이었던 아버지와 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트루먼 카포티는 부모의 이혼과 모친의 재혼을 거치며 사촌과 이웃 하퍼 리가 유일한 친구였을 만큼 외로운 유년시절을 보냈다. 뉴요커 잡지 예술 부서에서 일하던 당시 자신이 게이임을 아무렇지도 않게 당당히 밝혔을 만큼 충격적인 인물이었던 그는 자신의 첫번째 단편 <미리암>으로 1946년 오-헨리 단편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간의 관심을 끌었고, 1948년 출간한 첫번째 소설 <다른 목소리, 다른 방 Other Voices, Other Rooms>에선 십대 소년이 자신이 동성애라는 사실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충격적인 내용으로 전도유망한 작가의 입지를 굳혔다.

그의 두번째 소설 <더 그래스 하프>는 트루먼 카포티 자신의 어린 시절과 그를 어머니처럼 돌봐준 숙 폴크 사촌 동생과의 추억을 그려낸 작품. <더 그래스 하프>는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각색되어 공연된 이후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영화 <인디스크리션 오브 언 아메리칸 와이프> 의 각본 작업을 맡기도 한 트루먼 카포티는 미스터리 코미디 <비트 더 데블>의 각본을 쓰기도 했다.

이후 단편소설 <하우스 오브 플라워스>의 뮤지컬 각색을 거쳐 오드리 햅번 주연의 걸작 <티파니에서 아침을 Breakfast af Tiffany's>의 원작을 썼고, 마침내 1959년 미국 지방 농장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은 이후 6년이란 기간에 걸쳐 <인 콜드 블러드>를 완성하게 된다.

말론 브란도의 전기를 비롯, 마릴린 몬로와의 인터뷰 등 수많은 기고가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면서 미국 문단에서 가장 부러움을 받는 작가로 손꼽혔던 트루먼 카포티, 그가 생전에 겪었던 가장 극적이고 충격적인 실화를 영화화한 <카포티>는 관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트루먼 카포티가 되살아난 듯한 감동,
<미션 임파서블 3>에서 톰 크루즈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 그의 남우주연상 석권에는 이유가 있다!

올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상 노미네이션이 발표된 순간 이후, <카포티>를 본 전세계 언론은 남우주연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의 놓쳐서도 안 되고 잊을 수도 없는 연기는 올해 거의 모든 영화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휩쓸었다.

<리플리>, <패치 아담스>, <트위스터>, <여인의 향기> 등에서 개성이 다른 여러 배역 사이를 카멜레온처럼 종횡무진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첫 단독 주연을 맡은 <카포티>에서 희대의 살인마를 취재하며 자신의 역작을 완성해 나가면서 고뇌하는 논픽션 작가 트루먼 카포티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평단과 관객의 열광을 이끌어 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카포티>의 연기를 하기 위해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 작가를 썼던 제랄드 클라크를 찾아가 트루먼에 대해 끊임없이 물었고 트루먼 카포티의 독특한 소년 같은 목소리를 고스란히 재현하기 위해 생전에 그가 마릴린 몬로와 인터뷰했던 녹음 테이프를 끊어질 때까지 들으며 완벽을 기했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연기에 대한 이런 열정과 신들린 듯한 연기로 영화 속에서 시종일관 트루먼 카포트가 되살아난 것처럼 완벽한 연기를 펼쳐 보였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최근 개봉한 블록버스터 <미션 임파서블 3>에서 톰 크루즈와 대결하는 악역을 맡아 인질로 잡힌 상황에서도 오히려 톰 크루즈를 협박하는 연기로 주연 톰 크루즈를 능가하는 막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때론 섬세하고 연약하게, 때론 컬트적인 카리스마의 트루먼 카포티를 재현해내는 필립 세이무어 호프먼의 연기에 우리는 기립 박수를 보낼 것이다.


일가족 살인 사건을 다룬 세계 최고의 논픽션 소설 <인 콜드 블러드>,
이제 그 끔찍한 비밀이 밝혀진다!

일가족 살인 사건과 수사 과정을 다룬 진실한 기록 <인 콜드 블러드>를 통해 트루먼 카포티는 이제껏 사용되지 않았던 색다른 작가적 시도를 했다. 허구적인 소설의 틀 안에 실화의 내용을 써내려갔던 것. 그는 이걸 '논픽션'이라 불렀고, 사실적인 설명을 통해 독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스릴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생전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바야흐로 세계 최초의 저널리즘 소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의 이런 시도는 첫 페이지에서부터 두드러진다. 자연 풍경을 묘사한 첫 페이지에서부터 독자들은 단 몇 줄만을 읽고도 캔자스의 높은 평원 위에 선 것처럼 느끼게 된다. "대지는 평평하고, 풍경은 감탄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광활하다. 말과 소 떼, 고대 그리스 사원처럼 우아하게 솟아있는 하얀 곡물 창고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멀리서도 나그네의 눈에 확 들어온다.('인 콜드 블러드', 시공사/박현주 옮김 에서 인용)' <인 콜드 블러드>는 출간과 동시에 실제 범죄의 생생함을 문학으로 형상화시킨 이시대 최고의 논픽션으로 평가받으며 순식간에 독자들을 사로잡았고, 작가 노만 메일러는 카포티를 가르켜 "우리 세대에서 가장 뛰어난 작가" 라며 극찬했고, 뉴욕타임스는 '비범하고 강렬한 재미가 있는 작품. 더할 나위 없는 최상의 솜씨로 써내려간 진실의 기록'이라고 칭찬했다. <인 콜드 블러드>는 이런 찬사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는 작품이 됐다. <인 콜드 블러드>는 랜덤하우스 선정 20세기 논픽션 베스트에 선정되기도 했다.

<인 콜드 블러드>가 후대 작가들에게 미친 영향 또한 지대하다. 많은 작가들은 트루먼 카포티가 처음 시도한 논픽션처럼 탐욕스런 세상 속의 진짜 사건들에서 작품 소재를 찾았고, 논픽션의 이런 유행은 트루먼 카포티를 세계 최초, 최고의 논픽션 작가로 만들었다. 트루먼 카포티는 21세기에도 영향을 미처 그의 작품을 읽어본 적이 없는 작가들조차 그가 했던 방식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괴짜 유명인사로 스스로의 이미지를 만들고 홍보해나간 카포티의 이름은 당시 끊임없이 신문, 잡지, 그리고 TV에 오르내렸다. 연예계를 비롯한 대부분의 유명인사가 그의 친구였으며, 그의 명성은 상상을 초월해서 거리를 걸을 때면 그를 몰라보는 사람이 없을 정도였다.

생전에 리차드 브룩스 감독과 함께 <인 콜드 블러드>를 영화로 만든 카포티는 상업적, 비평적으로 성공을 거뒀으며, 영화 <인 콜드 블러드>는 그해 아카데미상 감독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등 주요 부문에 일제히 후보로 선정되기도 했다.

원작 <인 콜드 블러드>는 기획에서 완성까지 무려 5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고, '논픽션' 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켰으며, 트루먼 카포티는 이를 통해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의 명성과 부를 한꺼번에 걸머쥐었을 만큼 그의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다준 작품이었다.


"내가 죽으면 나같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거요"
전기작가 제랄드 클라크가 증언한 트루먼 카포티에 관한 진실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를 쓰게된 전기작가 제랄드 클라크는 타임지에 유명인사들의 단평을 연재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전기를 쓰는 것도 쉬울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를 인터뷰하면서 그게 아니란 사실을 깨달아야 했다고. '처음엔 책을 완성하는데 2년, 길어야 3년이면 족할 거라 생각했다. 트루만 카포티와 수많은 인터뷰를 할 때면 언제나 최고급 레스토랑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제일 비싼 와인을 마셨다. 그가 레스토랑에 들어서면 주변 사람들은 그의 기분은 맞추느라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제랄드의 예상과는 다르게 책은 13년 만에 완성되었다. '트루먼 카포티의 전기를 쓰는 일은 가장 어려웠지만 동시에 가장 흥분되는 작업이었다'(제랄드 클라크).

<인 콜드 블러드>를 쓸 당시의 모든 사람들과 인터뷰를 했지만 1965년 사형된 살인자 페리 스미스와 딕 히콕는 예외였다. 그들에 대해 알아야 했던 제랄드는 자료를 뒤지기 시작했다. 살인범들은 카포티에게 40여 통의 편지를 썼고 사형수 감방에서 쓴 그 편지들은 대부분 장문의 절실한 내용이었다. 카포티는 그 편지들을 제랄드에게만 보여줬고 이로써 페리와 딕이 했던 말들은 영화 속에서 생생한 대사로 부활할 수 있었다.

베넷 밀러 감독과 주연배우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은 제랄드를 방문해서 중요한 자료에서부터 '카포티가 항상 안경을 썼나요?' 같은 사소한 질문까지 수많은 질문을 쏟아냈고, 제럴드가 기억하는 모든 순간은 영화에 극적으로 반영되었다.

제럴드에 의하면, 1984년 트루먼 카포티가 사망하기 두 달 전, 함께 식사하는 도중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내가 죽으면 나 같은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거요.' 그가 죽은지 22년이 지났지만 이말을 부정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profile

심산

2006.05.29 01:01
나로서는 이 작품을 안 볼 방법이 없었다. 트루만 카포티는 어니스트 헤밍웨이, 레이몬드 챈들러, 존 업다이크, 레이몬드 카버 등과 더불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어권 작가들 중의 한 사람이었으니까...게다가 단역시절부터 내가 좋아했던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이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영화라니! 영화는 만족스러웠다. 하지만...일반 상업영화에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추천하고 싶지 않다(나중에 돌 맞을까봐)...^^

작가란 무엇인가? 작가와 취재대상 사이의 관계는 어떤 것인가? 예술적 진실과 법리적 진실은 어떻게 다른가? 한 작가가 속물인 동시에 천재일 수 있는가? 팩션이라는 것은 과연 존재가능한 예술형태인가...? 이 영화는 숱한 '실존적'인 그리고 '진지한'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확고부동'한 답변을 제출하지 않는다...작가로서 살아간다는 것, 작가로서 성공한다는 것은 참 어려운 일이다. 트루만 카포티가 [냉혈한] 이후에 그 어떤 작품도 발표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매우 인상적이다...^^||8||

김재범

2006.05.29 01:29
후반부 카포티의 딜레마적 상황은 압권!
(지금 인 콜드 블러드도 읽고 있음^^) ||9||

박주연

2006.05.29 03:11
앗... 꼭 봐야 겠다는 생각이....||0||
profile

박민호

2006.05.29 13:50
(일반 상업영화에 익숙해져버린 내겐)
같은 주연이 같은 내용으로, 훨씬 짧게 영화가 끝났다면..
이보다 몇배 그 이상으로 훌륭했을것 같음..||6||
profile

박민호

2006.05.29 13:52
오늘 조조로 인천CGV1관에서 관람한건데, 정말 관객이 나 하나뿐이었음..ㅋㅋㅋ
영사기사, 안내하던 이뿐이, 청소하던 아줌마가 모두 나 하나를 위해 존재하던 두시간여..
||0||

승성수

2006.05.31 19:45
좋은 시나리오인 것은 사실이나.
영화적인 재미가 조금 약한것이 흠.
오히려 소설로 쓴는 것이 더 좋았을듯.
이게 소설이 원작인가?
그래도 요즘 개봉되는 영화에 비하면 만족할 만함.||6||

유서애

2006.08.18 16:09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의 완벽한 연기!!! 저 정도 연기면 속도의 느림이나 웬만한 연출력쯤은 커버하겠다는 생각. ||9||

황현명

2007.10.26 04:11
작가는 작품을 위해 무엇을 희생해야 하는가...
단지, 시간과 정력이란 말로는 이 영화를 설명 못하지...||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sort

신과 함께 +2

저승 법에 의하면, 모든 인간은 사후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쳐야만 한다.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7개의 지옥에서 7번의 재판을 무사히 통과한 망자만이 환생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김자홍 씨께선, 오늘 예정 대로 무사히 사망하셨습니다” 화재 사고 현장에서 여자아이를 구하고 죽음을 맞이한 소방관 자홍, 그의 앞에 저승차사 해원맥과 덕춘이 나타난다. 자신의 죽음이 아직 믿기지도 않는데 ...

  • 조회 수: 631

마녀 +2

  10년 전 의문의 사고가 일어난 시설에서 홀로 탈출한 후 모든 기억을 잃은 ‘자윤’.  나이도, 이름도 모르는 자신을 거두고 키워준 노부부의 보살핌으로  씩씩하고 밝은 여고생으로 자라났다.    어려운 집안사정을 돕기 위해 상금이 걸린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자윤,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의문의 인물들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자윤의 주변을 맴돌며 날카롭게 지켜보는 남자 ‘귀공자’,  그리고 과거 사고가 일어난 시점부...

  • 조회 수: 612

서치 +4

늦은 밤, 깊은 잠에 빠진 ‘데이빗’(존 조)은 딸 ‘마고’(미셸 라)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한다. 다음 날, 아침 일찍 등교한 줄 알았던 딸과 계속해서 연락이 닿지 않자 불안해진 ‘데이빗’은 결국 실종 신고를 접수한다. 평범한 한국계 미국인 가정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은 동네 전체를 큰 혼돈에 빠뜨리고, 급기야 ‘데이빗’은 딸의 노트북에 남겨진 흔적들로 행방을 찾아 나...

  • 조회 수: 585

암수살인 +2

  피해자는 있지만 신고도, 시체도, 수사도 없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살인사건, 암수살인. “일곱, 총 일곱 명 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수감된 살인범 강태오(주지훈)는 형사 김형민(김윤석)에게 추가 살인을 자백한다.  형사의 직감으로 자백이 사실임을 확신하게 된 형민은, 태오가 적어준 7개의 살인 리스트를 믿고 수사에 들어간다.    “이거 못 믿으면 수사 못한다. 일단 무조건 믿고, 끝까지 의심하자.”  태오의 추...

  • 조회 수: 576

스타 이즈 본 +3

노래에 놀라운 재능을 가졌지만 외모에는 자신이 없는 무명가수 앨리(레이디 가가)는 공연을 하던 바에서 우연히 톱스타 잭슨 메인(브래들리 쿠퍼)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모든 것을 사랑해주는 잭슨의 도움으로 앨리는 자기 안의 열정을 폭발시키며 최고의 스타로 거듭나지만, 잭슨은 어린 시절의 상처와 예술가적 고뇌 속에서 점점 무너져가는데…

  • 조회 수: 554

7년의 밤 +2

'7년의 밤', 정유정 작가의 비판의식은 어디로 사라졌나 황진미 입력 2018.04.06. '7년의 밤', 눈물겨운 아버지의 분투기만 남긴 헛짓거리 [엔터미디어=황진미의 편파평론] ▲이 영화 반(反)▲. (본문 중 영화 내용의 누설이 있습니다. 영화를 관람하실 분들은 참고 바랍니다.) <7년의 밤>은 2011년에 출간된 정유정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다. 원작은 스릴러적인 구성과 인물의 사연을 균형감 있게 다룬 솜씨...

  • 조회 수: 553

덩케르크 +1

"우린 끝까지 싸울 것이다" "살아남는 것이 승리다!" 해변: 보이지 않는 적에게 포위된 채 어디서 총알이 날아올지 모르는 위기의 일주일 바다: 군인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배를 몰고 덩케르크로 항해하는 하루 하늘: 적의 전투기를 공격해 추락시키는 임무, 남은 연료로 비행이 가능한 한 시간 “우리는 해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상륙지에서 싸울 것이다. 우리는 들판에서 싸우고 시가에서도 싸울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싸울...

  • 조회 수: 553

마일스 +1

폭넓은 표현력으로 음악의 한계를 뛰어넘은 'King of Jazz' 마일스 데이비스(돈 치들). 눈부신 전성기를 맞이하던 그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대중의 시선에서 5년간 사라진다. 롤링스톤즈 기자 데이브 브래든(이완 맥그리거)는 마일스 데이비스의 숨겨진 미발표 앨범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특종을 노리게 된다. 하지만 우연치 않은 사건으로 마일스는 미발표 앨범을 도둑맞고 마일스는 데이브와 함께 앨범을 되찾기 위한 무모하...

  • 조회 수: 545

공작 +2

북으로 간 스파이, 암호명 흑금성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다.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과 대통령 외에는 가족조차도 그의 실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

  • 조회 수: 533

신과 함께 - 인과 연 +2

  천 년 동안 48명의 망자를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 한 명만 더 환생시키면 그들도 새로운 삶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강림(하정우)은 원귀였던 수홍(김동욱)을 자신들의 마지막 귀인으로 정하는 이해할 수 없는 선택을 한다.  저승법 상 원귀는 소멸되어야 마땅하나 염라대왕(이정재)은 저승 삼차사에게 새로운 조건을 내걸며 강림의 제안을 수락한다.  염라의 조건은 성주신(마동석)이 버티고 있어 저승 차사들이 가는 족족 실...

  • 조회 수: 532

코코 +2

뮤지션을 꿈꾸는 소년 미구엘은 전설적인 가수 에르네스토의 기타에 손을 댔다 ‘죽은 자들의 세상’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의문의 사나이 헥터와 함께 상상조차 못했던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데… 과연 ‘죽은 자들의 세상’에 숨겨진 비밀은? 그리고 미구엘은 무사히 현실로 돌아올 수 있을까?

  • 조회 수: 520

김광석 +3

서른 즈음에, 이등병의 편지,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김광석. 그의 노래에 담긴 뜨거운 삶과 사랑, 그리고 외면해서는 안 될 마지막 진실! 1996년 1월 6일 김광석 사망 이후, 20여년이 지나도록 베일에 쌓여 있는 마지막 날의 치열한 흔적을 그의 음악 인생을 통해 본격적으로 들여다본다.

  • 조회 수: 511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2

드니 빌뇌브와 에밀리 블런트 없는 <시카리오>라니. 폴 그린그래스와 맷 데이먼 빠진 <본 레거시>가 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다. 조슈 브롤린-베니시오 델 토로가 남아 극의 중심을 묵직하게 부여잡고 있고, 테일러 쉐리던이라는 천재 작가의 필력이 극 전반에 녹아있다. 1편과의 연계성도 이 정도면 선방이다. 하지만 역시 전편과 비교하면 전반적으로 서늘한 긴장감이 대폭 삭감된, 너무 매끈해져서 오히려 개성...

  • 조회 수: 495

독전 +1

오랫동안 마약 조직을 추적해온 형사 ‘원호’(조진웅)의 앞에 조직의 후견인 ‘오연옥’(김성령)과 버림받은 조직원 ‘락’(류준열)이 나타난다. 그들의 도움으로 아시아 마약 시장의 거물 ‘진하림’(김주혁)과 조직의 숨겨진 인물 ‘브라이언’(차승원)을 만나게 되면서 그 실체에 대한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는데… 끝까지 의심하라! 5월 22일, 독한 자들의 전쟁이 ...

  • 조회 수: 483

저수지게임 +1

탐사보도 전문 ‘악마 기자’ 주진우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말 못하는 그분의 ‘검은 돈’을 찾고 있다. 해외를 넘나들며 그 돈과 관련된 연결고리의 실체를 추적해온 집념의 5년. 위험을 감수한 ‘딥쓰로트’의 제보로 드디어 그분의 꼬리 밟기에 성공하는데... “저 돈을 쫓아가 보면 XX의 돈이 있어” 파도 파도, 까도 까도 끝없는 검은 돈의 연결고리가 밝혀진다!

  • 조회 수: 482

강철비 +2

쿠데타 발생 직후 최정예요원 '엄철우'(정우성)는 치명상을 입은 북한 1호와 함께 남한으로 내려온다. 그 사이 북한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상대로 선전포고를, 남한은 계엄령을 선포한다. 이때 북한 1호가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입수한 외교안보수석 '곽철우'(곽도원)는 전쟁을 막기 위해 이들에게 긴밀한 접근을 시도하는데....

  • 조회 수: 477

퍼스트맨 +2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천재 감독 데이미언 셔젤이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올린 <라라랜드>에 이어 강렬한 서사를 지닌 우주영화 대작 <퍼스트맨>으로 돌아와 세기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제임스 R. 한센의 원작을 바탕으로 닐 암스트롱의 관점에서 전하는 깊이 있는 이 이야기는 인류 최초 달 착륙 미션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닐 암스트롱과 아폴로 11호의 역사적 비행을 성공으로 이끈 시대에 초...

  • 조회 수: 477

당갈 +4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인도 최초의 여성 레슬러 자매 기타 포갓과 바비타 포갓의 실화를 바탕으로 그린 영화. 여성의 시점에서 접근하는 대신 여성 레슬러를 키워낸 아버지와 딸의 관계로 풀어나간다. 뮤지컬 장면이 없는 맛살라 무비. 역동적인 레슬링 장면 재현이 춤과 노래를 대신한다. 덕분에 긴 상영시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다. 보편타당한 부성애를 기반으로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아미르 칸 특유의 착하...

  • 조회 수: 471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1

17살 소년 엘리오(티모시 샬라메)의 가족은 매년 여름 손님을 받는다. 엘리오의 아버지 펄먼 교수(마이클 스털버그)의 일을 돕는 보조 연구원은 6주 동안 이곳에 머물며 사람들과 어울리고 자유로운 식사, 일광욕과 수영을 즐긴다. 올해 집을 찾은 24살 올리버(아미 해머)는 모든 사람이 호감을 갖는 사람이다. 하지만 엘리오의 감정은 좀더 특별하다. 처음 보는 순간부터 그를 의식했고, 그 실체가 동성에게 품은 사랑임을 깨달은...

  • 조회 수: 463

내 사랑 +2

전세계가 인정하는 명품 배우 샐리 호킨스가 <내 사랑>을 통해 솔직해서 사랑스러운 여인 모드역을 맡아 내공 있는 연기력을 선보인다. 그녀가 맡은 모드는 몸은 불편하지만 독립적인 성격을 지닌 캐릭터로 가족들의 구속과도 같은 보살핌을 벗어나 에버렛(에단 호크)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와 운명 같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인물이다. 샐리 호킨스는 #나이브 화가로 명성을 얻고 사랑받은 실존 인물 모드 루이스 캐릭터를 ...

  • 조회 수: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