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0-07-22 14:3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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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오스트리아||미하일 하네케||크리스티안 프리에델 외 다수||142||||미하일 하네케||세계 3대 영화제이자 세계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영화제인 2009 칸 국제 영화제에서 칸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명실 공히 최고의 영화 <하얀 리본>. 영화는 독일의 극히 평화로워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사건들을 통해 억압된 환경 속에서 폭력에 노출된 인간이 어떤 식으로 극단적인 존재가 되어가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팽팽한 긴장감과 촘촘한 스토리, 어두운 인간 본성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절제된 영상은 강렬하고도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작품 세계가 집대성된 걸작으로 평가 받는 <하얀 리본>은 칸 영화제를 비롯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자타공인 최고의 영화로 인정받았다. 2010 골든 글로브에서 기라성 같은 경쟁 작들을 물리치고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의 영광을 차지한 <하얀 리본>은 유럽 굴지의 영화제인 유럽영화상(2009)에서 유러피안 최우수작품상, 유러피안 최우수감독상, 유러피안 최우수각본상을, 독일비평가협회에서 최우수작품상(2010)을, 전미비평가협회상에서는 촬영상(2010)을, LA 비평가협회상 촬영상(2009) 등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과 완성도에서 최고의 예우를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9년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2009) 월드시네마 부문에 초청받아 공식 개봉에 앞서 먼저 국내 관객들을 만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거장이라는 호칭이 전혀 아깝지 않은 미카엘 하네케에 대한 전세계 평단과 영화제의 호평을 받은 <하얀 리본>은 올 여름, 국내 관객들에게도 세기의 걸작을 넘어 생애 최고의 작품으로 기억될 것이다.

강렬한 울림과 충격을 전달하는 고밀도 클래식 스릴러

영화 <하얀 리본>은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바로 직전인 1913년, 독일의 극히 평화로워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을 통해 억압된 환경 속에서 폭력에 노출된 인간이 어떤 식으로 극단적인 존재가 되어가는 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강렬하고 충격적인 스릴러이다. 누군가의 의도적 장치로 동네 의사가 낙마하는 사건을 시작으로 사고사, 실종사건, 방화 등의 사건을 순차적으로 보여주며 이 일들이 과연 누구에 의해 자행되었는지를 이 마을에 부임한 신임 교사의 객관적 시선과 질문들을 통해 따라간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관객에게 범인을 쫓는 스릴러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일련의 사건들에서 드러나는 폭력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서도 애쓰지 않는다. 대신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하는 마을 사람들의 타락한 모습과 해결되지 않는 의문의 사건들을 동시에 쫓는 감독의 담담한 시선을 통해 범인이 누구인가가 아니라 범인이 왜 이런 사건을 발생시켰는가에 대한 질문을 관객에게 던진다. 영화는 잔잔한 흑백의 영상 속에 촘촘히 스며드는 의문의 사건들을 조용히 응시하며 144분의 러닝타임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는 팽팽한 긴장감을 관객에게 선사한다. 관객에게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미카엘 하네케 감독의 특유의 연출력은 관객을 사건 속으로 조금 더 밀착할 수 있게 만들며 영화 속 등장 인물들이 느끼는 생생한 날 것의 공포와 긴장감에 점점 전이되어 가도록 이끈다. 사건을 묵도하는 심플하지만 묵직한 카메라의 시선, 연속되는 사건들의 영리한 배치가 선사하는 놀라운 긴장감, ‘무엇이 이 끔찍한 사건들의 원인인가?’라고 묻는 <하얀 리본>은 거장이 만들어낸 강렬하고 충격적인 고밀도 클래식 스릴러의 진수를 맛보게 해준다.

21세기에 만나는 흑백영상!
완벽한 미학적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영화 <하얀 리본>은 간결한 주제를 선명하게 전달하는 영상, 색의 단순성이 주는 강렬한 이미지가 어떻게 영상 미학으로 구축되는가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좀 더 리얼리티한 색의 향연, 영화를 체험하게 하는 3D 영화가 붐을 일으키고 있는 21세기 영상 트렌드를 뛰어넘는 그의 흑백 영상은 되려 놀라운 강렬함을 관객에게 선사하는 미덕을 보여준다.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컬러가 아닌 흑백촬영을 선택한 이유를 컬러로 표현된 그 시대를 상상할 수 없고 현대와의 거리감을 두기 위해서다”라고 말한다. 흑백의 영상위로 사건을 회상하며 설명해주는 노인의 담담한 나래이션은 이러한 ‘거리감’을 한층 부각시켜 주는 효과를 더한다. 1913년, 약 1세기 전을 배경으로 하지만 현대인에게도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얀 리본>은 흑백영상을 통해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충실하게 관객에게 선사한다.

<하얀 리본>에서 비춰지는 독특한 비주얼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이 독일 사진작가 아우구스트 잔더(August Sander)의 기록사진을 참조하여 완성시킨 것이다. 아우구스트 잔더는 단조롭게 보이는 화면구성의 인물사진을 통해 개개인의 본질적인 개성을 착실하게 파악하고자 했던 사진작가이다. 그의 작품세계에서 영감을 받은 미카엘 하네케 감독 역시 단조롭지만 절제된 화면구성으로 사건과 그에 얽힌 인물들의 내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영상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감독의 이런 의도를 영상으로 완벽하게 구현시킨 것은 바로 촬영 감독인 크리스챤 버거였다. 크리스챤 버거 촬영감독은 흑백의 영상으로 건물, 옷감, 풍광의 디테일을 훌륭하게 표현하며 82회 아카데미 촬영상 후보, 44회 전미비평가협회, 35회 LA비평가 협회의 촬영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크리스찬 버거 감독의 절제된 구도의 화면은 촘촘하고 짜임새 있는 영화의 스토리와 맞물리며 흑백영상임에도 불구 놀라운 입체감을 선사하는 동시에 숨이 막힐듯한 미학적 아름다움을 전해준다.

모든 색을 배제시키고 흑과 백만을 활용하여 영화의 본질적 주제를 효과적으로 구현,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확실히 던져주는 <하얀 리본>은 흑백의 대비가 주는 단순성으로 영화 속 사건들을 더욱 충격적으로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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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7.22 14:39
칸영화제에 목 매다는 인간들
예술영화를 부르짖는 인간들
작가주의영화 최고!를 주장하는 인간들...

다들 꼭 보길 권한다! 초강추!!!!

난 기꺼이 별 다섯 개를 준다
왜냐?
나만 혼자 보기엔 너무 억울해서...ㅋ||10||

김효래

2010.07.22 17:42
보지 말아야겠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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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7.22 19:37
아니야 효래야, 네가 보면 정말 좋아할 거야!
넌 봐야 돼! 꼭, 기필코, 반드시, 무조건!!!!||0||

정연서

2010.07.23 04:12
영화 자체의 완성도에 대한 이견은 없으나...
심적으로 갑갑하고 불편해졌던 영화.
||7||

김명수

2010.07.23 12:48
관객을 강간하고 싶다는 감독의 의도가 성공한...
보는 내내 보이지 않는 줄 같은걸로 의자에 묶여있는 느낌...
게다가 잘 보이지 않는 자막들 한마디로 독한 영화.||6||

김효래

2010.07.23 17:10
그러면 심산선생님도 저랑 한 번 더 보시죠. 처음의 충격이 되살아날텐데.ㅋㅋ 2번 보면 감동도 2배가 되지 않을까요?ㅎㅎ||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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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0.07.23 18:29
아니야 효래야 내가 살면 얼마나 더 산다구...
젊은 네가 내 몫까지 한 서너 번 더 봐라...
진정한 예술이 무엇인지 뼈저리게 알게된다...ㅋ||0||

김효래

2010.07.27 16:06
좋은 영화를 서로 권하는 아름다운 모습...ㅋㅋㅋ||0||

김세경

2010.07.28 16:47
장르에 물음표가 웃겨요 ㅋㅋㅋ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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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10.09.23 20:28
정말..
지독했던 두시간 20분여..

[하얀 리본]을 한 번 더 보느니, [엽기적인 그녀]를 백 번 보는걸 택할래요..
침 뱉고 싶은 영화..||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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