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민정 등록일: 2007-04-04 00:38:03

댓글

7

조회 수

1842

드라마||한국||임 권 택 감독님||조재현 오정해 류승룡 오승은||106||||이청준 원작|| http://www.beyondtheyears.com임권택 감독님 100번째 영화

남남이지만 소리꾼 양아버지에게 맡겨져 남매가 된 동호(조재현 분)와 송화(오정해 분).
서로의 소리와 북장단을 맞추며 자라난 두 사람은 어느새 서로에게 애틋한 마음을 갖게 된다.
하지만 동호는 마음 속의 연인을 누나라 불러야 하는 괴로움을 견딜 수 없어 집을 떠나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양아버지가 죽고 송화는 눈이 먼 채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식이 들린다.
이제 송화를 누나가 아닌 여자로서 사랑할 수 있을지 모른다고 생각한 동호...

송화를 찾아 다시 한 번 그녀의 노랫소리에 북 장단을 맞추며 눈이 되어 주고 싶은 동호는
연인의 자취를 찾아 길을 나선다.
하지만 엇갈린 운명으로 얽힌 두 사람은 가슴 아린 잠깐의 만남과 긴 이별로 자꾸 비껴가기만 한다.
그러던 중 동호는 유랑극단 여배우 단심(오승은 분)의 유혹에 흔들리고 마는데.
차마 동호앞에 사랑을 드러내지는 못하지만
선학동 선술집 주인 용택(류승룡 분)의 한결 같은 외사랑도 뿌리치며
판소리가 동호인 듯 노래에만 열중하던 송화는 이 소식에 충격을 받아 모습을 감춰버린다.

그리고 마침내 용택의 선술집을 찾아 온 동호는 자신이 미처 몰랐던 송화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김민정

2007.04.04 00:39
101번째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는 감독님 인사부터가...
스크린쿼터가 반토막난 오늘 영화계의 현실이다.

평가할 수 없음 ||0||

오고니

2007.04.13 16:53

세상 또 어느 누가 이 작품을 해낼 수 있었을까요..
임감독님의 모든 내공이 녹아든 역작임을 온몸으로 증명하는 영화..

<게이샤의 추억>이 결코 해낼 수 없었던 모든 것들이 이 영화에 담겨져 있습니다.
인공이 아닌 진짜 자연..
너무나.. 너무나 아름다워서.. 줄줄 내리 긋는 눈물을 털어내며 빠져들었습니다.
두 번 다시 없을.. '한 감독의 생이 키워 낳은 영화'라 이름지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아.. 국어시간 눈 감고 그려보던 선학동의 절경과
동호와 송화가 함께한 갈대밭의 롱테이크는.. 아마도.. 못 잊을 것 같습니다.

무지와 무의지의 한가운데에서도.. '소리'에 감동받고 전율하는 나를 발견하고..
어느 새 '우리'가.. 자랑스러워질 수 있다는 것.
<천년학>의 최고의 강점인 것 같습니다. ^-^

다시, 101번째 임권택 영화를 기다립니다.
||9||
profile

심산

2007.04.16 23:27
여러 모로 가슴이 아픈 영화였다
객석에 관객이 너무 적어서 쓸쓸했다
이거 임감독님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라도 좀 보러들 가라
몇 몇 롱테이크는 아주 좋다...||7||

김영자

2007.04.25 09:18
정말 객석이 쓸쓸해 보이더군요~ ㅉ.ㅉ. !...........
템포가 빠르게 지나가면서 남녀간의 감정 처리가 즉석에서 이루어지는 미국식 필림에
물들은 젊은이(?) 들에겐 답답증이 일어 끝까지 볼라고 할까요>>
빨리^빨리^ 에 익숙해진 우리에겐 금새 와 닿지 않는건 있지요>>>
그러나~
여러면에서 보기드문 역작! 대작!
거장의 연륜에서 묻어나온 내공이 함축된 작품!!!
많이들 감상하시길......바래요^

||9||

한수련

2007.09.30 01:48
녹록치 않아.
거장을 만드는건 1%의 영감과 99%의 세월인듯...||8||

한수련

2007.09.30 01:52
아... 새벽에 계속 울다가 이걸 어떻게 말하고 싶은데 어떤 말로도 잘 표현이 안된다.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이야기 만한 작품인듯..||9||
profile

박민호

2007.11.10 18:32
긴 영화도 아니었는데, 왜 그리도 지루했던지..
확실히 내가 국악을 오랫동안 공부 했었다고해서 그런 류의 영화가 내 취향이 될 수 없더라.. ||4||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조회 수sort

모노폴리 +3

범죄||대~한민국~!||이항배||양동근, 김성수, 김지민||91||15||금융관련 컴퓨터 전문가 경호(양동근)가 외롭고 지루한 일상에 찾아온 매력적인 사업가 John(김성수)의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이끌리면서 John의 상류사회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하게 되고, 이후 John은 경호에게 대한민국 전국민의 카드계좌에서 소액을 인출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하면서 시작되는 두 남자의 엇갈린 욕망을 그린 범죄물..

  • 조회 수: 1205

람보 4 : 라스트 블러드 +3

액션, 드라마, 스릴러|| 미국, 독일||실베스터 스탤론 ||실베스터 스탤론, 아트 몬테라스텔리||91||18세 관람가||실베스터 스탤론(존 람보).. ||액션의 끝! 그가 온다! 세상과 단절한 채 살아가는 람보(실베스타 스탤론 분)를 찾아온 선교사들은 무자비한 살상이 자행되는 미얀마(버마)의 냉전지대로의 안내를 부탁하지만 단호히 거절당한다. 하지만 여인 사라의 진심이 느껴지는 간곡한 부탁으로 생지옥을 방불케하는 미얀마의 안...

  • 조회 수: 1204

남과 여 +2

핀란드의 하얀 설원 속 둘 만의 동행 ‘남과 여’ 헬싱키. 아이들의 국제학교에서 만난 상민(전도연)과 기홍(공유)은, 먼 북쪽의 캠프장을 향해 우연히 동행하게 된다. 폭설로 도로가 끊기고, 아무도 없는 하얀 숲 속의 오두막에서 둘은 깊이 안게 되고, 서로의 이름도 모른 채 헤어지게 된다. 일상을 파고든 뜨거운 끌림 '남과 여' 8개월 후, 서울. 핀란드에서의 시간을 설원이 보여 준 꿈이라 여기고 일상으로 돌아온 상민 앞에 거...

  • 조회 수: 1201

쏘우Ⅴ +1

공포,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범죄||미국||데이빗 해클 ||토빈 벨(직쏘/존 크래머), 스콧 패터슨(스트램 요원), 코스타스 맨다이어(호프만)... ||92'|| 18세 관람가 ||마커스 던스탠, 패트릭 멜튼||서로를 모르는 5명의 사람들이 차례차례 깨어난다. 한방에 갇힌 그들 앞에 놓인 모니터에는 직쏘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트랩은 1가지, 그러나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빠져나갈 수 있는 열쇠는 5개,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결...

  • 조회 수: 1200

Last Days +4

드라마||미국||구스반 산트||마이클 피트(블레이크), 루카스 하스(루크)||97분||15세||비운의 천재 뮤지션, 커트 코베인이라는 매력적인 캐릭터와 <엘리펀트>로 칸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했던 구스반 산트 감독이 만났다. 1990년대, 젊은이들의 감수성을 송두리째 빼앗아 갔던 뮤지션 커트 코베인, 하지만 그 화려한 모습의 이면에는 꿈을 잃어버린 상실감, 우울함, 외로움이 존재하고 있었다. 영화는 블레이크라는 한명의 록스타가 ...

  • 조회 수: 1195

공필두 +2

코미디||한국||공정식||이문식,김유미,최여진,김수로,변희봉,김수미||104||15세||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 리스트로 강력반 형사에 특채된 공필두(이문식). 서울에서 시작한 형사질이 대전, 대구 찍고 군산까지. 깨어날 줄 모르는 그의 형사 본능은 오늘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하는 사고를 치고 남몰래 제주도 좌천을 준비하는 짐가방을 꾸리기도 한다. 그뿐이랴? 나이 40 다되도록 노총각 신세에 잘못된 빚 보증으로 신...

  • 조회 수: 1195

밀정 +3

192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인 출신 일본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한 시대의 양 극단에 서 있는 두 사람은 서로의 정체와 의도를 알면서도 속내를 감춘 채 가까워진다. 출처를 알 수 없는 정보가 쌍방간에 새어나가고 누가 밀정인지 알 수 없는 가운데,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기 위해, 그리고 일본 ...

  • 조회 수: 1186

해피 플라이트 +3

코미디||일본||야구치 시노부||아야세 하루카, 다나베 세이이치 등등등~||104'||||야구치 시노부||추락하는 비행기에도 웃음은 있다?! 리얼 비행 버라이어티 코미디 (해피 플라이트) 기장 승격 최종 비행을 앞둔 부기장 ‘스즈키’(다나베 세이치)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기장 ‘하라다’와 함께 호놀룰루행 비행기에 오른다. 시도 때도 없는 기장의 테스트에 이륙 전부터 초긴장상태의 ‘스즈키’! 한편, 초보 승무원 ‘에츠코’(아야세 하...

  • 조회 수: 1185

카오스 +1

액션, 범죄, 드라마, 스릴러 || 캐나다, 영국, 미국||토니 기글리오||제이슨 스타뎀(쿠엔틴 코너스 형사), 웨슬리 스나입스(로렌즈), 라이언 필립(쉐인 덱커 형사)... ||105'||15세 관람가||토니 기글리오||24시간의 추격 (카오스) 초토화된 은행, 사라진 건 없다! 10억 달러의 완전범죄는 지금부터다! 대낮에 시애틀 아메리칸 글로벌 은행을 초토화 시키고 사라져 버린 무장 강도들. 하지만 은행에 사라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

  • 조회 수: 1183

4등 +3

1등만 기억하는 잔인한 세상,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4등이 뭐, 나쁜 건가요?”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대회만 나갔다 하면 4등을 벗어나지 못하는 수영 선수 '준호' 하지만 1등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는 ‘엄마’의 닦달에 새로운 수영 코치 ‘광수’를 만난다. 심드렁한 표정으로 '대회 1등은 물론, 대학까지 골라 가게 해주겠다'고 호언장담한 광수는 ‘엄마’에게 연습 기간 동안 수영장 출입금지 명령까지 내린다. ...

  • 조회 수: 1180

기생충 +3

개봉 전부터 전세계 192개국에 판매되며, 역대 한국영화 최다 판매 기록을 경신한 ‘기생충’은 6월 5일 프랑스에서 먼저 개봉해 해외 관객들에게 선을 보였다. 프랑스의 영화, TV 등 영상 작품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랑스 미디어 전문 포탈사이트 알로시네 사이트에서 평점 5점 만점 중 4.8점을 얻으며 뜨거운 호평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프랑스 주요 언론들이 매긴 벌점을 평균으로 낸 수치로, 높은 점수를 ...

  • 조회 수: 1177

사랑은 언재나 진행중 +2

멜로/애정/로맨스, 코미디||미국||바트 프룬디치 ||캐서린 제타-존스(샌디), 저스틴 바사(애덤)... ||93'||15세 관람가||바트 프룬디치 ||뉴욕 싱글맘과 연하남 내니의 홈메이드 로맨스 뉴욕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자 두 아이의 섹시한 엄마인 샌디. 일과 데이트로 바쁜 그녀는 아이들을 돌봐줄 내니를 고용하는데… 스물 다섯 훈훈한 연하남 미스터 내니! 나보다 애 잘 보고 다정다감한 그가 자꾸 눈에 밟힌다!! 내가…설마...얘...

  • 조회 수: 1168

Ice Age 2 +5

애니메이션 , 코메디||미국||카를로스 살다나||레이 로마노 , 존 레귀자모||90분||||평화롭던 빙하기에 닥친 절대절명 위기! “웁쓰~ 이번엔 해빙기다!” 평화롭던 빙하기가 지구 온난화 현상으로 해빙기에 접어든다. 동물들의 유아 캠프를 운영하는 맘모스 매니와 나무늘보 시드, 호랑이 디에고 일행은 왕뻥토니로부터 곧 대홍수가 올 것이라는 경고를 듣지만 모두들 “뻥치시네~”를 외치며 토니의 말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중 진짜...

  • 조회 수: 1158

사도 +2

재위기간 내내 왕위계승 정통성 논란에 시달린 영조는 학문과 예법에 있어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인다. 뒤늦게 얻은 귀한 아들 세자만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바랐지만 기대와 달리 어긋나는 세자에게 실망하게 된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어린 시절 남다른 총명함으로 아버지 영조의 기쁨이 된 아들 아버지와 달리 예술과 무예에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

  • 조회 수: 1152

언스토퍼블 +6

드라마 액션||미쿡||토니스콧||덴젤워싱톤쥬니어, 크리스 파인||98min||||마크 봄백||베테랑 기관사 프랭크(덴젤 워싱턴)와 신참 윌(크리스 파인)은 평소와 다름없는 하루를 시작한다. 오후가 되면 그들에게 끔찍한 악몽이 시작되리라는 것을 아직은상상조차 할 수 없다. 같은 시각, 풀러 조차장에서는 폭발성화물이 실린 ‘777호’기를 다른 선로로옮기라는 지시가 내려지지만, 정비공의 부주의로 이 기관차는 승무원 하나도 없이 ...

  • 조회 수: 1149

퓨리 +2

2차 세계대전, 전차부대를 이끄는 대장 ‘워대디’에게 적으로 둘러싸인 최전선에서의 마지막 전투 명령이 떨어진다. 하지만 수 차례의 전투로 대부분의 동료를 잃은 그에겐 단 한 대의 탱크 ‘퓨리’와 지칠 대로 지쳐버린 부대원들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게다가 지원군으로 경력이 전무한 신병 ‘노먼’이 배치되고, ‘워대디’는 신참을 포함한 단 4명의 부대원만으로 적진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수백 명의 적들과 맞서야 하는 ...

  • 조회 수: 1146

엘리시움 +4

SF 액션스릴러||미국||닐 블롬캠프||맷 데이먼, 조디 포스터, 샬토 코플리||109||||닐 블롬캠프||하나의 인류, 두 개의 세상 버려진 '지구'와 선택받은 1% 세상 '엘리시움' 최후의 시간 5일 모든 것이 그에게 달렸다! 인류의미래가 걸린 최후의 생존 전쟁이 시작된다!

  • 조회 수: 1141

킬링 소프틀리 +2

범죄 느와르||미국||앤드류 도미닉||브래드 피트, 리처드 젠킨스, 레이 리오타, 제임스 갠돌피니, 스쿳 맥네이리, 벤 맨델슨||97||||원작 조지 히긴스/각색 앤드류 도미닉||부드럽게 죽여주는 건, 예술이야! 어느 날, 정체불명의 도둑들에 의해 거액의 도박판 강탈 사건이 발생한다. 도박판의 주인 마키가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가운데 범죄 조직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킬러 잭키 코건(브래드 피트)을 고용한다. 믿는 것...

  • 조회 수: 1141

에베레스트 +2

에베레스트를 정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가장 뜨거웠던 1996년.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친 상업 등반 가이드 ‘롭 홀’(제이슨 클락)과 치열한 경쟁 시장에 갓 뛰어든 등반 사업가 ‘스캇 피셔’(제이크 질렌할), 그리고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최고의 등반대들이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에베레스트 정상을 향한다. 지상 위 산소의 1/3, 심장을 얼어붙게 만드는 영하 40도의 추위, 뇌를 조여오는 극한의 기압까지. 높이 올라갈수록 열악해지는...

  • 조회 수: 1138

해어화 +2

1943년 비운의 시대 미치도록 부르고 싶던 노래, 그 노래가 내 것이어야 했다 마지막 남은 경성 제일의 기생 학교 ‘대성권번’ 빼어난 미모와 탁월한 창법으로 최고의 예인으로 불리는 소율(한효주)과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를 가진 연희(천우희)는 선생 산월(장영남)의 총애와 동기들의 부러움을 받는 둘도 없는 친구.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윤우(유연석)는 민중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조선의 마음’이라는 노래를 작곡하려 하고 윤...

  • 조회 수: 1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