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8-05-05 22: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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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세드릭 클라피쉬, 산티아고 아미고레나, 장-마르크 룰로 
감독 : 세드릭 클라피쉬 
주연 : 피오 마르마이, 아나 지라르도, 프랑수아 시빌, 마리아 발베르드 
별점 : ★★★★ 

부르고뉴.jpg

 

약 1년이라는 촬영기간을 거쳐 드라마틱하게 변화하는 부르고뉴 와이너리의 사계절 풍경 속에 프랑스 최상급 와인 제조 과정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내 색다른 재미도 전달한다. 포도나무를 관리하는 것부터 포도를 수확하고 직접 포도송이를 밟아 압착해 즙을 내는 일, 그리고 발효와 숙성의 시간을 거쳐 마지막으로 테이스팅까지 하는 모든 일련의 과정은 보는 것만으로도 와인을 마시고 싶게 만들며 마치 스크린에서 와인 향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한다. 와인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는 스크린을 통해 마치 부르고뉴 와이너리를 투어한 것 같은 ‘소확행’의 기쁨을, 와인을 잘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와인 제조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지며 오감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처럼 와인으로 전하는 공감 가득한 인생 이야기는 해외 개봉 시 ‘풀바디감에 달콤함까지 전하는 최고의 피니쉬!(HayUGuys)’, ‘보고 나면 취해버리는, 와인 만들기 예찬(The New York Times)’, ‘목 넘김 좋은 빈티지 같은 영화(The Observer)’ 등의 찬사를 받아, 국내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마치 프렌치 와인 트립을 하는 것처럼, 부르고뉴 와이너리의 사계절을 생생하게 담아내기까지 약 7년의 기획, 제작 기간이 소요되었다. 2010년부터 와인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밝힌 세드릭 클라피쉬 감독은 함께 각본 작업을 하고 영화에서 ‘마르셀’ 역으로 출연한 장-마크 룰로의 와이너리에서 포도를 수확하는 모습을 사진 연작으로 남기는 작업을 먼저 시작했다. 그다음 6개월 동안은 부르고뉴에 수없이 가서 계절의 흐름에 따라 풍경이 변화하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했다. 그 후의 1년은 부르고뉴 출신의 사진작가 미셸 보두앙과 함께 두 그루의 벚나무를 찍는 여정을 시작했다. 매주 정확히 같은 시간과 같은 위치에서 스틸 사진 한 장과 1분간의 비디오를 촬영한 결과 52장의 사진과 아름다운 풍경이 담긴 영상들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촬영한 사진들을 통해, 청사진을 그렸지만 그다음 해는 1년 전과는 다르게 날씨가 흐려 아름답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준비 중이던 <차이니즈 퍼즐>이 먼저 진행되었는데, 부르고뉴 지방이 우박 폭풍에 시달려 포도나무가 망가지는 등 사전 체크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사실상 그 시기에 찍을 수 없었던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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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18.05.05 22:14

나와 동갑내기인 프랑스 감독 세드릭 클라피쉬가 만든 본격와인영화다

 

포도의 재배와 수확, 와인의 양조와 숙성....등 그야말로 '와인학 개론'을 보여준다

나로서는 영화 속 상황과 대사 등을 120% 알아들을 수 있었지만

와인을, 그 중에서도 특히 부르곤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20%도 알아듣지 못할 것이다

저 복잡한 용어가 품종이름인지, 땅이름인지, 포도밭이름인지....ㅋㅋㅋ

그래서 와인매니아들에게만 추천하련다

 

불어 원제는 Ce Qui Nous Lies인데 '우리를 한 데 묶는 것'이라는 뜻이고

영어 번역제목은 Back To Burgundy이다

 

심산와인반을 유지하고 있었더라면 이 영화를 교재로 사용했을 텐데....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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