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박민호 등록일: 2009-03-27 13: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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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미국, 독일||스티븐 달드리||랄프 파인즈(마이클), 제넷 하인(브리짓), 데이빗 크로스(어린 마이클), 케이트 윈슬렛(한나)... ||123'||18세 관람가||데이비드 헤어||나를 사랑하나요?

그 남자의 첫사랑. 10대 소년 ‘마이클’은 길을 가던 중 열병으로 인해 심한 구토를 일으키고 우연히 소년을 지켜 본 30대 여인 ‘한나’의 도움을 받게 된다. ‘마이클’은 감사 인사를 청하기 위해 그녀를 다시 찾아가고 순간 그녀에게 강한 끌림을 느끼며 비밀스런 연인이 된다.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한나’에 대한 ‘마이클’의 마음은 점점 더 깊어지게 된다.

그 여자의 마지막 사랑. ‘한나’는 우연한 만남 이후 그녀를 찾아 온 ‘마이클’에게 묘한 감정을 느끼고 그와의 사랑을 시작한다. 언제부터인가 ‘마이클’과 관계를 가지기 전 책을 읽어 달라는 그녀. <채털리 부인의 사랑>, <오디세이> 등 ‘마이클’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의 수가 늘어 갈수록 둘의 사랑은 더욱 깊어지고 시간이 지날수록 ‘한나’의 알 수 없는 불안감은 커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한나’는 말 한마디 없이 ‘마이클’ 곁에서 사라진다.

그래도 어쩔 수 없는 운명이었습니다. 그리움 속의 8년 후, 법대생이 된 ‘마이클’은 재판에 참관했다가 우연히 피고인 신분의 ‘한나’를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에 대해 말 한마디 할 수 없는 ‘마이클’은 안타까움을 안은 채 그녀를 바라볼 수 밖에 없다. 모든 죄를 인정하고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한나’를 눈 앞에서 지켜봐야 하는 ‘마이클’은 또 다시 그녀와 20년간의 헤어짐을 맞게 된다. 감옥에 간 그녀에게 ‘마이클’은 10년 동안 책을 읽은 녹음 테이프 보내면서 그녀와의 애절한 사랑의 끈을 이어가는데…

그렇게… 비밀스러운 여인 ‘한나’로 인해 ‘마이클’의 인생이 송두리째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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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9.03.27 14:08
금요일 조조..
나 말고는, 관객 몇 보이지 않던 부평 CGV 4관..

오랜만에 맨 앞줄 정가운데 앉아 혼자 신나서 보다가, 역시 혼자서 눈물까지 뚝뚝 떨어뜨린..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면(?ㅋ) 좋았겠다'고 혼자 상상까지 했던 것 같음ㅋㅋㅋ

그러면서 심산선생님께서 자주(?) 하셨던 말씀중에 한 마디가 떠올랐음..
'40대 여인의 농후한 맛을 모르다니..'ㅋㅋㅋ||9||

김현정

2009.03.28 20:24
비극이란 가장 희망적일 때 오는 것.
사랑을 배신하는 것이 배신 당하는 것 보다 낫다고 누가 말하겠는가?
배신하는 것이 더 참혹한 것임을 여지없이 보여준 영화! ||8||

김유진

2009.03.29 00:25
누군가에게 평생동안 지울 수 없는 존재가 된다는 것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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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9.03.30 22:41
케이트 윈슬렛...이 배우 맞더군!
난 타이타닉 때 하도 같잖아서 뭐 저런 애가 다 있나 했더니...ㅋㅋㅋ

어른스러운 영화...
스티븐 달드리, 역시 만만찮아...
레나 올린, 오 나의 사비나, 많이 늙었더군...^^||8||

김형기

2009.03.31 15:07
슐링크와 달드리,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진실하고 정직한 작가이며 감독 같음. ^^||8||

박해오

2009.04.01 00:13
법정에서 자필을 확인하려는 순간! "잔 다르크의 수난" 영화가 떠올랐다.
종이 한 장의 싸인만 하면 살 수 있었던 잔은 확고한 종교적인 신념이 시험대 오른다.
한나가 자필을 쓰지 않은 이유는? 잠시 그녀 얼굴을 클로즈업이 잔과 비슷한 구도로 잡힌다.
어떠한 신념도 아니다. 자신을 마녀로 모는 재판관들의 조직적인 음모에 대항하는 잔 다르크.
한나와 무슨 차이가 있단 말인가? 지켜 볼 수 만밖에 없던 순교도 성직자와 마이클은 어떠한가? 정말 세상을 떠 받치는 부도덕한 모순들만이 살아남는 순간이다. 제길~~ ||10||

오고니

2009.04.03 01:35
그를 이해하려 노력하는 것.
그의 소중한 것을 함께 지켜주는 것.

사랑..
끝까지 지켜내기 결코 쉽지 않지만,
한 순간에 빠져들고야 마는.

스티븐 달드리를 위해 이스페셜리, 별 반 개 추가!||9||

이미영

2009.04.04 01:14
기억에 남는 대사...
사람을 완전하게 해 주는 것은 '사랑'이다...
<인생은 아름다워>이후로 감동적인 영화 였습니다.||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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