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독일||크리스 크라우스||모니카 블리브트리우 , 한나 헤르츠스프룽 ||112분||||크리스 크라우스||파괴적인 선율이
당신의 심장을 타고 흐른다
자유가 허락된 시간
포미니츠
2007 메가박스 유럽영화제 개막작.
시나리오 작가로만 활동해 온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은 “크뤼거라는 실존인물을 통해 휴머니즘이 무엇인지 깨닫게 됐고, 그녀의 인생이 나를 영화감독까지 진출하게 만들었다”며 지난 2004년 세상을 떠난 실존인물 거트러드 크뤼거에게 경의를 표하며 이 영화를 만들었다.
흑과 백의 건반, 그리고 터치의 미학. 피아노만큼 드라마틱한 악기가 또 있을까. 그런 피아노 선율이 아름다운 <포미니츠>는‘크로스 오버 클래식’을 다룬 최초의 영화다.
제작기간만 8년이 걸린 이 영화는 출연배우와 스텝 구성만으로도 최고의 작품이라 인정 받는다.
연극 및 영화계의 명문가 출신인 연기파 배우 모니카 블리브트리우(크뤼거 役)를 필두로 1,200대 1의 오디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주인공 한나 헤르츠스프룽(제니 役), 독일 현지는 물론 우리나라 영화 팬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았던 <밴디트(Bandits, 1997)>의 주연 배우 야스민 타바타바이(아이즈 役), <트리플 엑스(xXx, 2002)>로 할리우드 진출에 성공한 릭키 뮐러(코발스키 役) 등 최고의 배우가 등장한다.
제1악장. 만남, 그 설렘의 소나타
아름다운 소나타 선율과 함께 매일 아침 교도소로 출근하는 크뤼거. 60여 년간 여성 수감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오고 있는 그녀는 어느 봄, 한 아이와 만난다. 살인죄로 복역중인 교도소의 골칫거리 제니는 사납고 폭력적이지만, 사실 모두가 감탄할 만큼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재능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제니는 아니나 다를까 담당 교도관을 때려눕히고 만다.
제2악장. 사랑과 믿음의 세레나데
첫눈에 제니의 재능을 알아본 크뤼거는 교도소장을 설득해 제니의 피아노 콘테스트 참가 허락을 받아내고, 제니를 천재 피아니스트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제니를 시기하고 방해하는 세력들로 인해 연습은 순조롭지 못하지만 결국 두 사람의 열정과 끈기로 제니는 당당히 본선에 오른다. 마음을 닫아둔 채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하던 제니는 크뤼거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그 동안 쌓였던 상처에 대한 아픔을 토로하며 두 사람의 우정은 깊어간다.
제3악장. 용기와 열정의 즉흥곡
다른 사람의 관심과 사랑에 익숙하지 못한 제니는 콘테스트 본선에 출전하게 된 후에도 끊임없는 말썽과 탈옥으로 크뤼거의 애를 태우고, 결국 교도소 측으로부터 콘테스트 참가 취소 통보를 받게 된다. 이제 제니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교도소에서의 탈출뿐인데….
제니의 마지막 4분은 과연 빛을 볼 수 있을까?
보는 내내 장면 하나하나, 건반의 소리 하나하나에 목이 뜨겁도록 맞는 기분이었다.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