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09-29 22:46:46 IP ADRESS: *.104.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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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g1]벌써 제주도에 온지 열흘이 다 되어가는군요. 위의 사진은 제주영화제 기간 동안 제가 머물렀던 리조트 '올레'의 모습입니다. 제주영화제의 주최측인 (사)제주씨네아일랜드의 이사로 계시는 조윤정 님이 운영하시는 리조트인데...와우, 별 다섯 개 짜리 호텔보다 더 럭셔리합니다. 개인 풀장에서 바라보는 애월 앞 바다의 모습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img2]제가 묵었던 펜션의 내부 모습입니다. 복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2층에 해당하는 곳이죠. 룸이 너무 멋져서...살짝 신경질이 났습니다. 아니, 이렇게 멋진 곳에서 혼자 자야 하다니...ㅠㅠ...담에는 꼭 '좋은 사람'과 같이 와야지...그런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img3]왼쪽의 모자 쓴 친구는 저와 함께 제주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던 아이필름 대표 오기민입니다. 가운데는 때마침 휴가차 제주도로 놀러온 [한겨레]의 임범 기자, 그리고 오른쪽은 저명한 건축가 조건영 선생입니다. 지금 바라보고 있는 섬은 비양도인데, 고려시대에 화산 폭발로 생겨난 섬이고, 따라서 가장 최근에 생긴 섬이라죠? 저를 포함하여 모두들 잔뜩 눈독(?)을 들이고 있는 섬입니다. 앞으로 저 섬에서 무언가를 도모해보자...그런 황당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입니다.

[img4]제주영화제가 끝나자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의 작가들이 몰려왔습니다. 작가들의 숙소는 중산간 지대에 있는 골프리조트 '로드랜드'였습니다. 이곳 역시 아주 넓고 럭셔리한 공간이었는데...무언가 매우 심각한 토론을 벌이고 있는 작가들의 모습이 그럴듯 하지요? 실제로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었는지는...모두들 무덤까지 가지고 가기로 굳게 약속했습니다...^^

[img5]김대우 작가는 낚시를 무척 즐깁니다. 덕분에 우리 모두 낚시배를 빌려타고 바다로 나갈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배에 올라탄 김대우 작가의 모습...어딘가 베테랑급 바다사나이 같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로부터 30분 후에 벌어진 상황은...역시 죽을 때까지 굳게 입을 다물기로 했습니다...^^...제주 바다가 무척 아름다왔고, 고기들도 무진장 많았다는 이야기만 덧붙여 놓습니다.

[img6]조합 작가들과 함께 보낸 2박 3일의 여정은 참 즐거웠습니다. 술도 많이 마시고, 맛 있는 것도 많이 먹고, 속내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사진 속에 빠진 유일한 사람은 김희재 작가입니다. 이번 수련회를 위해서 제일 많은 노력을 해주었는데...자신의 일정이 너무 바빠 하룻밤만 자고는 올라가버리는 바람에 이 유일한 단체사진에서 빠져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저는 혼자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내일이면 제 딸을 비롯하여 자전거여행 멤버들이 몰려옵니다. 요즘 제주도의 하늘과 날씨가 그야말로 환상이어서...아주 멋진 자전거여행이 될 것 같습니다. 자전거여행의 사진과 소식들은 다음 기회로 미루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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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동진

2006.09.30 00:00
*.117.67.6
샘님...제발 저를 봐서라도 이런 글은 올리지 말아주세요....
밤늦은 시간에 사무실에서 글을 보며 피눈물을 흘릴 저를
궁휼이 여겨주세요......

흑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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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호

2006.09.30 00:33
*.98.56.40
오늘저녁때 제주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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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09.30 03:33
*.104.54.6
하하하...궁휼히...가 아니라 긍휼히...란다...^^
뭐 언젠간 동진이도 '놀 날'이 있겠지...^^

김유진

2006.09.30 14:18
*.254.242.252
아아.
정말 ㅠㅠ

백소영

2006.09.30 18:00
*.212.80.92
"30분 후의 상황"이 무지 궁금해지고 있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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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0.02 04:27
*.169.203.86
제주 라이딩 첫날이 무사(?)히 끝나고 지금은 둘째날 새벽...

첫날 우리가 달린 거리는 거의 70Km...전문적이고 세심한, 그러나 빡센 오명록 대장의 지휘 하에...대원들 모두 죽어가고 있는 분위기...ㅠㅠ...그러나 풍경만은 정말 베스트! 내가 이번에 제주도 온 게 아마도 한 스무번째는 되는 거 같은데 현재 "가장 아름다운 제주도"를 만끽하고 있음...어제 저녁 7시 반 쯤 되어 온통 캄캄할 때 라이딩이 끝나고, 모슬포의 한 고기집에서 아귀 아귀 생갈비를 먹고, 여관으로 이동한 다음...더운 물로 샤워하고 온통 쑤시는 근육마다 맨소래담을 바르고 나니...모두들 시체(!)처럼 잠이 들음...^^...나는 새벽 4시에 깨어나 해 뜨기 전 바닷가를 방황하다가 이 PC방을 발견하고 들어와서 놀고 있음...^^

...오늘은 어제보다 짧은 거리이지만 경사도가 가장 심한 구간이라...기대 만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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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님

2006.10.03 20:00
*.220.244.15
생의 멋진 한토막이네요.^^
사진으로 보게 될 제주도 라이딩도 기대만빵!!!

이유정

2006.10.03 22:02
*.124.84.119
연휴를 서울에서 보내고 있는 지금, 이거 보니 지대 안습임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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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6.10.05 21:23
*.147.6.178
모든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제주여행의 사진들은 정리되는대로 이곳에 몇 장 올리죠...^^
여러분들 모두 추석에 멋진 소원들 비시고 즐겁게 지내시길...^^

김지명

2006.10.11 18:01
*.9.134.243
개인 풀장 ~~ 뜨억~~ 저 소개좀 시켜 주세용 ... 다스까운트.. 라도..
새벽 4시에도 pc 방을 찾아헤매는 플레이어의 근성 ... 정말 멋쥐십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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