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7-11-08 17:47:57 IP ADRESS: *.201.16.190

댓글

8

조회 수

3298


[img1]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정혜윤, [침대와 책], 웅진지식하우스, 2007

아침에 CBS 방송국에 다녀왔습니다. 모레 방송될 [심산의 옛날 영화를 보다-제임스 딘 편]의 녹음을 위해서요. 그런데 방송국엘 갔더니 정혜윤 PD가 아주 섹시한 책(?)을 한 권 주더군요. 바로 얼마 전까지 [YES24]  홈페이지에 연재했던 독서에세이 [정혜윤 PD의 침대와 책]이 단행본으로 출간된 것입니다. 책 제목은 [침대와 책]이고 부제는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입니다. 흠, 과연....관능적입니다. 세상에, 자기 침대와 자기 잠옷과 자기 종아리 뒷모습 사진으로 책의 표지를 만들다니...정말 정혜윤 PD가 아니면 꿈도 못 꿀 도발(!)입니다...하긴 뭐 정PD 종아리가 이쁘긴 해요!^^

연재 당시에도 느꼈던 거지만 정혜윤은 정말 맛깔나게 글을 씁니다. 게다가 정말 광대무변한 독서편력을 가졌지요.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책들만 해도 정말 대단합니다. 그 책들을 "자기 방식대로" 소개하는 글솜씨는 물론 감탄을 자아내고요. 책 안의 내지에다가 제게 주는 간단한 헌사를 써갈겼는데 그 페이지가 또한 예술입니다. 침대 위에 엎드린채 앙징 맞게 올려져 있는 종아리 옆에 "같이 산에 오르지요, 부끄럽고 수줍지만 책을 드립니다..."라니...저도 모르게 에로틱한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ㅋㅋㅋ)! 조금 한가한 밤이 오면 정PD의 침대 안으로 기어들어가 설레이는 가슴으로 그녀가 읽어주는 책 이야기를 들어볼까 합니다...^^

[img2]

강민정

2007.11.08 19:27
*.178.35.102
이 분 죽이네요... 우와... 종아리 정말 작살라인이네요. 나두 언젠가 나의 쇄골뼈를 찍어서 저런 관능적인 책을 내야될터인데... ㅋㅋㅋ

홍나래

2007.11.09 10:31
*.103.153.221
샘님, 침 닦으삼...^^

강민정

2007.11.09 20:51
*.211.82.55
이 책은 온라인도 다음주에 깔리고 오프라인도 다음주에 깔리네요. 같이 산에 오르실만 하실 듯... 부러워라! ㅋㅋㅋ
profile

심산

2007.11.10 00:00
*.241.45.220
나래야, 너 어떻게 알았어? 너 나 몰래 심산스쿨에 CCTV 설치해둔 거야? 그런거야?^^
profile

장영님

2007.11.11 00:28
*.144.133.37
낮잠 자고 난 후에 커튼을 반쯤 젖히고 침대에 누워 읽는 책으론, 시가...정말 좋아요.
바닥이던 기분이 조금씩 올라오죠. [침대와 책] 참 공감가는 좋은 제목이네요. ^^

홍나래

2007.11.11 20:43
*.103.153.221
선생님, 죄송합니다...

백소영

2007.11.16 22:02
*.212.95.146
역시 상상은 자유롭구나..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ㅎㅎㅎㅎㅎㅎ
............................... 선생님의 극찬을 받으신 이 분의 글이 궁금하네요.. ^^*

김보균

2007.12.05 14:09
*.47.112.207
책의 제목도 멋지지만 심산선생님의 표현이 더 좋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33 산이 산을 말하다? 심산 2006-03-25 3950
132 김형철 1주기 추모 콘서트 안내 + 5 file 심산 2008-04-01 3893
131 양희주의 제주밥상표류기 + 9 file 심산 2012-04-05 3892
130 ...그리고 올레는 계속된다 + 12 file 심산 2011-05-03 3877
129 서울미대 정영목 교수와 수다 떤 이야기 + 2 file 심산 2006-06-30 3852
128 한달 동안 알프스 트레킹을 떠납니다 + 25 심산 2013-06-26 3810
127 여수 금오도 비렁길 트레킹 + 2 file 심산 2013-10-23 3796
126 파리지앵의 일상과 속살 + 14 file 심산 2007-08-23 3700
125 제 외동딸 '명랑소녀' 심은의 사진입니다...^^ + 3 file 심산 2006-02-22 3662
124 심산 몽골리아 여행사진들(2) + 18 file 심산 2011-08-12 3644
123 심산 몽골리아 여행사진들(1) + 14 file 심산 2011-08-12 3574
122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양수리수련회 + 7 file 심산 2006-06-06 3560
121 심산이 찍은 프랑스 사진들(2) + 6 file 심산 2010-09-09 3499
120 내가 탔던 사고차량의 동영상을 보고 + 23 심산 2012-10-17 3407
119 제주도에서 잘 놀고 있습니다 + 10 file 심산 2006-09-29 3370
118 길 위에서 에스프레소를 구하다 + 15 file 심산 2010-08-11 3327
117 여기는 제주도의 한 피씨방입니다 file 심산 2006-02-18 3327
» 지상에서 가장 관능적인 독서기 + 8 file 심산 2007-11-08 3298
115 김근태의 추억 + 11 file 심산 2011-12-30 3250
114 내 생애 최고의 연애소설 file 심산 2006-02-20 3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