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석희 등록일: 2007-04-04 10:49:07

댓글

2

조회 수

3845
거의 매일 같이 이 싸이드에 들어오게 됩니다.
혹시나 하는 기대를 걸고...

예술사 수업을 신청한 2007년에는 제발 출장이 없으면 좋겠다.. 했지요. (수업을 빠지기 싫어서)
수업은 휴강 되었고, 지난 주에 결국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모스크바. 다른 출장때는 박물관 가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 이번엔 운이 좋아서 모스크바에서 제일 큰 미술관 - 뜨레찌아코프 갤러리-에 들릴 기회가 있었답니다. 17세기이후- 현대까지의 러시아 화가들의 작품이 주로 전시되어 있는데, 예전에 무심코 들렸던 그 미술관이 결코 아니였습니다. 약 60여개의 방을 걷는 동안, 미술사의 흐름이 보이고, 각 방마다 그 시대의 느낌이 느껴지는 것이... 혼자서 감탄+감탄+감탄을 했답니다. 자연주의, 약간의 고전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를 차례대로 느끼면서, 그 시대 러시아 사람들의 세계관을 떠올려 보고... 좋은 실습시간이었습니다. ^^*

한 달 강의로 세상이 이미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는데, 10달 강의 모두 듣게 된다면...??  ^^*
상상만으로도 기쁩니다. (선생님!! 얼른 오세요~)

다음에 다시 이 미술관을 찾게 될 때까지 이젠 러시아 역사를 조금 더 공부해야 할 것 같습니다.

"고전을 알면, 세상이 보인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 "약간" 맛뵈기로... 이해가 됨직한 그런 출장이었습니다. 만세!

한수련

2007.04.04 12:54
와~ 난 책으로만 그림 보고 있는데... 정말 부러워요^^
profile

심산

2007.04.04 14:13
임석희님 같은 학생들만 있다면야...정말 가르칠 맛이 나실 것 같아요!^^
그나저나 우리 조선생님이 빨리 오셔야 할 텐데...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52 일반 하늘 아래 땅이 있고 그 위에 내가 있으니~ + 1 제성자 2006-01-25 7106
451 일반 전설의 山사나이에서 種馬산업 代父된 손칠규 + 9 윤석홍 2008-09-22 6778
450 인사 2002년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시버포카렐을 찾습니다. + 3 계인 2010-07-30 6530
449 질문 혹시 + 15 조한웅 2010-10-11 6415
448 질문 시나리오 워크숍 선택의 문제에 대하여 + 4 정권영 2010-11-27 5972
447 일반 2010년 제6회 스토리텔링 공모전 오윤정 2009-12-24 5878
446 질문 낮에도 스쿨 오픈 되어 있나요? + 2 이윤정 2010-05-21 5765
445 일반 풀로엮은집 2008 여름강좌 안내 + 2 이윤호 2008-07-16 5689
444 인사 [심산의 와인예찬]을 읽고 + 1 김승신 2010-06-17 5659
443 질문 올 심산스쿨 동문회 송년모임에 이 분 상줘야 합니다!!! + 22 이경오 2007-12-10 5649
442 질문 장애인 체육 관련 영화 추천 부탁드립니다. + 7 서승범 2008-01-07 5587
441 질문 김대우반이요~ + 1 정권영 2010-10-31 5539
440 인사 낭가파르밧에서 사망한 산악인 명단 + 2 임현담 2006-12-12 5534
439 인사 심샘, 여기 숨어 있었네... + 6 박종우 2008-11-19 5503
438 일반 집필실 구하시는 분^^ + 1 서진 2010-05-28 5460
437 일반 풀로엮은집 2008 가을강좌 안내 + 1 이윤호 2008-09-23 5447
436 인사 교장선생님....... + 6 은수진 2008-04-15 5434
435 질문 이선영 드라마 3기! + 1 신애린 2010-06-09 5430
434 일반 2008년 봄 16기 풀로엮은집 강좌안내 + 3 풀로엮은집 2008-03-23 5353
433 일반 클린원정대 한왕용 대장에 대한 이야기 + 15 김주영76 2007-02-11 5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