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조현옥 등록일: 2007-06-11 00:23:50 IP ADRESS: *.55.8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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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나올 대화는 6월 8일 11:00~16:00 사이에 북한산 여기저기에서 누구나 다 아는 S씨와 K씨 간에 벌어진 대화이다.

이 두분은 실로 사회적 명망이 높고 수많은 추종자들을 거느리고 있으며, 누구나 알 법한 공인이기 때문에 절대 실명 공개를 하지 않겠다. 때문에 내용을 보고 '명예훼손죄'를 들먹이는 자가 없길 바란다. 하지만 본인은 글을 올리는 자체가 실명 공개이기 때문에 그냥 자신의 이름을 공개하련다.

 

 1. 북한산 자락에 있는 **사에 있는 ** 불상의 뒤통수를 **산 정상에 올라 멀찍이 보며

S씨: 어! 왜 저 뒤통수는 금칠이 없어?

K씨: 아! 돌 던지고 싶다. 돌 던지면 저 뒤통수에 맞을까? 힘들어~~

S씨: 그러게. 다들 여기서 돌 던져서 뒤통수가 벗겨졌나봐~

 

2. 북한산 **산 정상에 있는 좆바위를 보며

S씨: 이게 바로 좆바위야.

K씨: 아~ 맞네. 어쩐지 아까 산 입구부터 밤꽃 냄새가 지독하더니...

S씨: 근데 실제는 더 냄새가 독해야 되지.

K씨: 그러게. 근데 딱 그거 처럼 보이는 않네. 딱 그거처럼 보이긴 힘든가?

S씨: 이게 옛날에는 애 못낳는 여자들이 와서 하도 만져대니까 닳아서 그래. 현옥아. 와서 한 번 만져봐라.

현옥: 넵!.........        ........ 선생님? 그런데 제가 애를 못 낳나요?

 

3. 계속 북한산 등정하며

S씨: (큰 바위에서 뛰어내리며) 자~ 이 바위를 뛰어내리는 사람은 다 같이 따라해야 돼~~  ( 하면서 펩씨맨 흉내를 낸다)

K씨: (주저하지 않고 따라한다.) 으랴차!

현옥: (엄청 황당한 표정으로 멍하니 있다.)

S씨: 현옥! 넌 왜 안 따라해!

 

4. 내려오며

S씨: (바위에서 뛰어 내리다) 에구구! 내 허리야~~ 에구구.

현옥: (역시 뛰어 내리며) 에구구! 내 허리야~~~ 에구구.

K씨: (역시나 즐겁게) 에구구! 허리야~~ 나죽어~~

S씨: (반쯤 울며) 이건 진짜야~~. 에구 나죽네.

현옥: 진짜당~ 에구!! 아구!! 나죽네.

K씨: 에구! 힘들어~~

S씨: 저년이! 사람을 놀리구~~

K씨: 우린 진짠데 저 녀석은 장난이야 흑~~

 

5. 역시나 하산 도중

S씨: 앗! 잘 들어봐 저 새 소리! (하며 휘파람으로 똑같이 흉내 낸다.) 현옥아 무슨 소린줄 알겠냐?

현옥: 어떤 새소리 흉내내시는 지는 알겠는데 그 소리가 뭔 말인지는....

S씨: 잘 들어봐.( 다시 흉내내며) '홀딱벗고~' 하는 말이랑 똑같지?

현옥:.....

K씨: 그렇네! 거 참 희안하네.

S씨: 저 새 이름이 '홀딱벗고 새' 야. 혼자 텐트 쳐 놓고 듣고 있으면 기분이 묘해~~

K씨: 왜 그래서 '홀딱벗어?'

S씨: 기분이 묘하다니까....

K씨: 아까부터 저 새가 따라오는 거 같은데. 너 찍혔나봐.

S씨: 암컷이어야 하는데...

K씨: 암만 들어봐도 수컷이야. 너 딱 걸렸다. 근데 수컷이라 쩝~~ 힘들겠당.

현옥: 왜요? 선생님 수컷이어도 좋아하실텐데?

 

6. 하산 도중 잠깐 쉬며

##씨: 엉? 근데 현옥아 너 옷 뒤집어 입은 거 아냐?

현옥: (물끄러미 자신의 옷을 보다가) 어! 맞네? 아니. 내 참...  난 원래 그런 사람이라 치고. 사람이 몇 명인데 아침부터 지금까지 뭐하다 산 다 내려와서 갈켜줘요?

S씨: 아냐, 첨에는 바로 입고 있었어. 아까 '홀딱벗고 새'가 울 때, K씨랑 휴지를 주고 받네 뭐네 하면서 둘이 잠깐 어디 가두만 그 뒤로 옷이 뒤집혔네

 K씨: 어? 무슨말을....

현옥: 아니 K씨 이제와서 뒤로 빼시는 거에요? 아까 제가 옷 달랄때 뒤집어서 주셨나봐요.

K씨: ........ 엉?......아! 아까! 미안 담에는 제대로 입었나 확인할께. 아깐 허둥지둥 대느라 확인하기 힘들어서....

S씨: 둘이 빨리 다시 휴지 주고 받고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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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6.11 01:25
*.131.158.45
바로고침: '홀딱벗어'가 아니라 '홀딱벗고'임! 남의 새 이름을 그딴 식으로 막 바꾸면 곤란함.

신월명

2007.06.11 03:04
*.53.184.4
ㅋㅋ..웃음을 참으며 제안합니다.
"안됩니다. 이 후기라는 것이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조현옥

2007.06.11 06:57
*.55.82.219
선생님의 새 이름을 이딴 식으로 막 바꿔서 죄송합니당~~ ^^ 고쳤어욥! ㅋㅋ^^
/월명언니? 이건 후기 첨가 글이어용~~^^

조인란

2007.06.11 17:35
*.90.49.174
아 이런 게 조선일보구나.^^
심씨는 모르겠고 김씨는 슈베어한 한 사람한테 자신의 모자를 선뜻 씌어준 인류애를 보여주기도 했다는...ㅋ

조현옥

2007.06.12 08:39
*.55.82.219
하하. 조선일보 맞습니당. 그리고 '창작' 이라고도 하죠. 뭐 조선일보에서도 열심히 '창작활동' 하고 있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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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7.06.12 15:54
*.51.163.197
저 K씨라는 사람...정말 교양도 없고 막 되먹은 인간이로군...^^

김원익

2007.06.12 16:43
*.205.99.213
그러게 누구지? S씨하고 같이 다니는 걸 보니 무척 '힘든가'보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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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07.06.13 10:38
*.129.236.49
조선일보 좋은데 다들 왜 그러지?

조현옥

2007.06.13 21:49
*.55.82.214
우하하하하ㅇ^^ㅇ 선생님들 능청 원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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