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8-01-31 16:56:32 IP ADRESS: *.241.4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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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여자 조연배우상 [스카우트] 엄지원
[맥스무비] 가 뽑은 [제5회 최고의 영화상]

현재 저희 심산스쿨 [명로진인디반 4기]에 재학 중인 엄지원 양이 [맥스무비]가 뽑은 [제5회 최고의 영화상]에서 '최고의 여자 조연배우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네티즌들의 직접 투표로 뽑은 영화상이라 그 가치가 더욱 빛납니다. 모두들 축하해주세요! 아래는 [맥스무비]의 관련기사입니다.

영화배우 엄지원이 <스카우트>로 제5회 최고의 여자조연배우상을 수상했다.

엄지원은 네티즌관객 91,852표를 얻어 2007년 최고의 여자조연배우로 뽑혔다.

대구 출신의 엄지원은 경북대학교 지리학과를 다니던 중 길거리 캐스팅으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2003년 곽경택 감독의 <똥개>에 여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며 영화와 인연을 맺었다. <똥개>에서 맛깔난 경상도 사투리 연기로 주목을 받은 엄지원은 이후, 변혁 감독, 이은주, 한석규와 함께 출연한 <주홍글씨>에 출연했다.

2005년 홍상수 감독의 <극장전>으로 칸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2006년 한지승 감독, 유지태, 김지수와 함께 주연한 <가을로>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리기도 했다.

 2007년 <스카우트>까지 엄지원이 연기한 캐릭터에서 엄지원의 이미지를 찾기란 쉽지 않다. 정우성을 휘어잡는 <똥개>의 경상도 아가씨, 얌전하지만 독특한 행실을 하는<극장전>의 배우, 기묘한 삼각관계에 놓인 <주홍글씨>의 수현, 삼풍사고의 비극을 안고 사는 <가을로>의 세진은 다분히 현실적이면서, 정중동(靜中動)의 매력을 지닌 보기 드문 여성 캐릭터들이었다. <스카우트>에서 엄지원은 밝고 활달하면서 시대의 아픔을 겪는 ‘세영’을 딱 맞게 연기했고, 쉽게 잊지 못할 캐릭터를 관객과 만나게 했다.

영화 <스카우트>는 80년대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던 투수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광주로 간 스카우터의 고군분투를 그린 영화. 엄지원은 주인공 호창(임창정)의 대학후배이자 첫사랑 ‘세영’ 역을 맡아 시대의 아픔과 첫사랑의 이미지를 함께 투영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스카우트>의 세영은 굳이 첫사랑의 역할이 아니라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다. 대학시절, 동아리에서 만난 호창이 세영에게 반하는 이유도 광주 사투리와 사투리를 섞어 쓰며, 책이 좋아서 대학에 왔다고 말하는 세영의 순수함 때문이었다. 특히 연인이 된 호창과 입맞춤 놀이를 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세영의 사랑스러움이 극에 달하는 장면이다. 그렇지만 시대는 순진한 세영을 투사로 변모하게 만들고 두 연인을 갈라놓는다.

7년 뒤, 호창이 광주에서 재회한 세영은 고향으로 내려와 시민들에게 문학수업을 가르치는 운동가로 살고 있다. 전직 조폭 출신인 수강생과 알듯 모를 듯한 관계이고, 호창에게 갑작스레 이별을 통보했던 가해자 치고는 덤덤하고 뻔뻔하기 까지 하다. 그렇지만 선동렬을 스카우트하기 위해 온 호창을 달가워하지 않으면서도 은근슬쩍 그를 챙기는 세영은 과거 호창의 연인이었던 어린 세영보다 훨씬 더 사랑스럽다.

<스카우트>의 세영이 사랑스러운 캐릭터가 된 것은 엄지원의 연기 때문이다. 과거의 세영과 현재의 세영은 분명 동일 인물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이다. 순진했던 신입생은 투사가 되어있지만, 엄지원의 연기는 7년이라는 세월을 자연스럽게 메우고 있다. 그녀가 투사로 변모하는 과정이 조금 거칠고 튀었다면 ‘세영’의 사랑스러움은 변질되었을 것이다. 엄지원은 세시대를 표현하는 인물인 ‘세영’을 너무 무겁지 않은 중량으로 연기했고, 네티즌 관객의 열렬한 사랑까지 받게 됐다.

국내최대 영화포털 맥스무비 www.maxmovie.com
맥스무비 / 정유미 기자 puda@maxmovie.com

[맥스무비] 2008년 1월 30일

[img2]

조현옥

2008.01.31 17:00
*.237.181.91
우와! 역시 멋진 '엄탱이' 축하드려요!^0^ (앞으로 베니스, 칸느에서도 상 받으세요~~명령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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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8.01.31 17:04
*.241.45.63
저 [스카우트]라는 영화는 이래 저래 우리 심산스쿨과 관련이 깊네...
17기의 이원준이 조감독이었고, 같은 17기의 유영아 작가가 각색(uncredited)에 참여했었고...
엄탱이도 그 사실을 알고 있나...?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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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08.01.31 17:19
*.108.21.185
오호~ 엄탱이 축하축하!!!
인디반의 경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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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

2008.01.31 17:28
*.241.45.63
로진, 이번 주말 수업때 샴페인 몇 병 따야겄다~~![깔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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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2008.01.31 18:55
*.110.179.222
[깔깔]그러게 말입니다.....매 주 파티입니다. 인디반은~~

손혜진

2008.01.31 21:20
*.255.33.58
와우! 정말 축하드려요~ ^^

천인철

2008.01.31 21:50
*.212.118.41
으악....지원동생....축하해.........이것 또 이번주도 수업시간에 샴페인 따는구만....그럼 이번주엔 생일파티에 지원동생 여우조연상 파티까지네....이거이거 인디4기 축하 퍼레이드 계속이구만....오키 우리 인다4기 이 분위기로 고고고....다시한번 지원동생 축하해....

양덕환

2008.01.31 23:57
*.49.206.152
축하드립니다~~^^

서승범

2008.02.01 01:03
*.242.28.230
이것들이.. 취재를 제대로 해야지...
상을 탄 배우의 꿈이 뭔지, 최근 뭘 하고 있는지 이런 것도 취재를 해야 살아있는 기사가 되지...
축하해요... 지원 님은 물론 인디4기분들 모두요..^^
profile

심산

2008.02.01 01:04
*.235.169.165
아래는 1월 31일 밤에 있었던 작은 와인모임의 사진입니다
저는 그날 엄지원 양을 처음 만났는데...참 소탈하고 편안한 사람이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날 모임에서도 간단한 축배를 마셨지만...지원, 다시 한번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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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범

2008.02.01 01:34
*.5.163.143
올해 영혼을 불사르시며 준비중이신 멋진 작품으로 연말에 또 좋은소식 있기를 기대합니다~

최상식

2008.02.01 13:35
*.46.156.211
엄지원씨 목소리 좋아하는데~~^^
원래 이은주 씨 목소리 젤 좋아하지만~

박사현

2008.02.01 12:15
*.7.215.240
나는 웃는 입매.. 나도 저렇게 활짝 웃고 싶다. ㅠ ㅠ
축하드려요~ 왕 팬이에요~ 까아악~

김범준

2008.02.01 18:50
*.124.106.104
내일두 술? 아.. 낮술도 모자라.. 강술이라니.. (※ 강술=강의중에술마시기) 분위기 극히 좋은 인뒤사기~
profile

박민호

2008.02.04 22:20
*.121.142.226
심산 선생님의 와인반은 매주 강술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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