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7-05-10 22:01:17

댓글

4

조회 수

805

18301940_10208003240633122_5096752954866673364_n.jpg


하루의 시작은 웃으며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였습니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입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대통령을 갈아치움으로써 자신이 이 나라의 주권자임을 만천하에 천명하였습니다. 저 역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오늘(2017510)은 문재인 정부가 새롭게 출범하는 날입니다. 하루로 치자면 신새벽이요 아침입니다. 아침은 활짝 웃으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활짝 웃고 있는 두 남자의 사진이 참 보기 좋습니다.

 

모든 국민이 문재인 대통령을 원한 것은 아닙니다. 그의 최종 득표율이 41.1%이니까 그가 아닌 다른 사람이 대통령이 되기를 원했던 국민들이 무려 6할 가까이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2등과의 격차가 현격한 1등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재인 후보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고, 그래서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다수결의 원칙을 따르는 민주주의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당연히 선거 결과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 아닌 다른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들도 그러하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부 역시 문재인을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들도 국민으로 떠받들고 섬기며 올바른 정치를 해나갈 것으로 믿습니다.

 

홍찍자지(“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 일당이 확 쪼그라들은 것이 무엇보다 기쁩니다. 물론 10% 이하의 지지를 받아 파산상태에 이르고 소멸해버리기를 바랬지만, 아직은 시기상조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그리 될 것입니다. 안철수의 도전도 흥미로왔지만 너무 갈팡질팡하여 정체성을 알기가 어려웠습니다. 무엇보다도 유승민과 심상정의 선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른정당과 정의당이 각각 10%를 넘기를 바랬지만 이 역시 아직은 시기상조인 모양입니다. 이 나라에도 조만간 올바른 보수정당과 올바른 진보정당이 바로 서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제 남은 것은 우리들 각자의 먹고사니즘입니다. 어떤 정부가 들어선다 해도 갑자기 파라다이스가 펼쳐질 리는 없습니다. 설사 기본소득이 주어지고 사회보장이 나아진다 해도 우리들 각자의 먹고사니즘은 여전히 문제로 남을 것입니다. 지난 겨울의 촛불혁명은 장엄했습니다. 그 명예로운 혁명의 힘으로 우리는 대통령을 갈아치웠습니다. 오늘은 새로운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간 첫날입니다. 이 날을 자축(!)합시다. 새 날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여전히 먹고 살기 위하여 일을 해야 되지만, 이왕이면 하루의 시작은, 크고 호탕하게 활짝 웃으며 시작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댓글 '4'

profile

심산

2017.05.10 22:05

나는 홍준표와 자유한국당 지지자들을 '홍찍자지'라고 부른다

절대로 욕설도 아니고 비하도 아니다

그들 스스로 만들어서 내건 슬로건의 약자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


이번 대선에서 홍찍자지를 찍은 곳의 지도다

참...대책이 없다...그야말로 홍찍자지스럽다


2017-05-10 18;43;15.jpg


2017-05-10 18;43;49.jpg

첨부
profile

심산

2017.05.10 22:08

나는 내가 무신론자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2017-05-10 19;30;52.jpg

2017-05-10 19;31;48.jpg

첨부
profile

심산

2017.05.10 22:17

이번에 투표권이 주어지지 않아 투표를 할 수 없었던 청소년들이

저희들끼리 모여 투표를 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어른들보다 훨 낫다!

너희들이 살게 될 세상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보다 훨 나을 것이다


2017-05-10 22;14;27.jpg

첨부
profile

장영님

2017.05.16 08:33
어이쿠, 우리동네도...홍발정.
문재인 19대 대통령 시작이 좋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71 성탄특집 [미뺀 공연 및 송년의 밤] 사진전 + 13 file 심산 2006-12-24 4813
70 권지연 감독 데뷔작 [비밀애] 개봉 + 15 file 심산 2010-03-22 4825
69 명로진 공개특강 [쓰는 것은 과연 즐거운가?] + 21 file 심산 2010-03-27 4860
68 핑크무비 프로젝트는 전진한다 + 40 file 심산 2009-07-19 4883
67 심산스쿨 [POINT 1000 CLUB] 맥주 번개! + 49 file 심산 2007-08-23 4888
66 심산스쿨에 [강헌재즈반]을 개설합니다 + 38 file 심산 2007-10-29 4903
65 명로진인디반 수강생이 된 배우 엄지원 + 42 file 심산 2008-01-12 4946
64 심산와인반 송년모임에 초청합니다 + 28 file 심산 2010-12-20 4950
63 [아이디어 블록] 싸인-할인-판매 이벤트 + 61 file 심산 2010-02-06 4968
62 인디라이터-100만명을 감동시킬 책 쓰기 + 17 file 심산 2007-04-07 4978
61 샤또몽벨 홈커밍데이 안내 + 25 file 심산 2010-05-02 4982
60 박신우 장편상업영화 [백야행] 감독 데뷔 확정! + 27 file 심산 2009-01-15 4986
59 심산와인반 [나루글로벌의 밤] 행사 안내 + 31 file 심산 2009-02-28 4990
58 심산스쿨 창립 6주년 기념 메시지 + 76 file 심산 2011-11-06 5022
57 영화 <대부>에 대한 모든 것 + 21 file 심산 2011-08-18 5088
56 스크린쿼터가 없으면 [왕의 남자]도 없다 file 관리자 2006-03-19 5103
55 명로진 공개특강 [인디라이터] 안내 + 31 file 김수진 2008-09-01 5127
54 영어 만화 [와탕카!!]가 출간되었습니다 + 18 file 심산 2008-08-11 5132
53 심산와인반 [남아공 와인의 밤] 행사 안내 + 39 file 심산 2008-10-21 5171
52 김복남은 칸으로 간다! + 113 file 심산 2010-04-20 5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