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혁 등록일: 2007-06-02 06: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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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미국||존 카메론 미첼 John Cameron Mitchell||숙인 리 Sook-Yin Lee, 폴 도슨 Paul Dawson, 린지 비미시 Lindsay Beamish, PJ 드보이 PJ DeBoy||100분||||존 카메론 미첼 John Cameron Mitchell||소피아는 능력 있는 성문제 상담사이지만, 정작 자신은 남편과의 섹스에서 한 번도 오르가슴을 느껴보지 못한다. SM 플레이를 직업으로 하면서 그 일에 회의를 느끼는 세브린은 소피아와 함께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주려 한다. 게이 커플인 제임스와 제이미는 서로 사랑하지만 구속 받지 않는 성생활을 원한다. 그런데 제3자인 세스를 끌어들여 자유로운 섹스를 즐겨도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이 모든 사람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고민이 뉴욕의 언더그라운드 섹스 클럽 숏버스에서 펼쳐진다.

어느 비밀스러운 언더그라운드 살롱을 중심으로, 성(性)과 사랑의 공통분모를 탐험하며 갈등을 겪는 인물들을 비극적이면서도 코믹한 터치로 그려낸 작품. 한 번도 오르가즘을 느껴본 적이 없는 섹스 테라피스트, 사랑을 할 수 없는 레즈비언, 언제 자신들의 관계를 오픈할 지 고민 중인 게이 커플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가 예술, 음악, 정치 그리고 그룹섹스와 같은 것들이 이루어지는 '숏버스'라는 정기모임을 둘러싸고 그려진다. 9/11 사태 이후의 뉴욕을 배경으로, 성적으로 놀랍도록 솔직하고 과감한 이 영화는 머리 속 의문, 육체적 쾌락, 마음의 명령 사이를 조율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제안하고 있다.

스쿨버스 문화를 가진 미국에서 '숏버스'라는 말은 일반적인 버스를 타고 등교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통칭하는, 어딘가 모자라고 남들과 다른 이들을 놀리는 은어다. 영화 <숏버스>에는 '숏버스'라는 이름의 비밀스러운 지하 정기모임을 중심으로 어딘가 남들과 다른 고민을 가진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첫 작품 <헤드윅>에서 각본, 감독, 주연을 모두 훌륭하게 소화하며 세상을 놀래켰던 존 카메론 미첼의 개성은 여전하고, 음악은 더욱 훌륭하며, 성(性)적으로 감히 도전하기 힘든 높은 수위의 연기를 모든 배우들이 훌륭하게 소화해내고 있다. 2006 칸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숏버스>가 세상에 공개된 후, 관객들이 마치 옛날 밀라노의 관객들이 베르디를 들쳐 업었던 것처럼 감독과 배우를 메고 칸의 거리를 행진했을 만큼 작품에 대한 사랑을 고백해 많은 화제를 일으켰다.

정혁

2007.06.02 07:09
존 카메론 미첼, 이번엔 너무 한 가지 얘기만 한 것 같다...
전체 영화 자체가 좀 빈약해 보일 정도로...음악은 좋지만...
인디실험영화 관객, '뭐야, 별 다를 것도 없는데...왜 이렇게 호들갑이야'
보통일반영화 관객, '저런 거 몰라도 잘살았는데...찝찝하고 괴상망측해'
굳이, 알아도 특별할 것 없고, 몰라도 그만...영상도 그저 그렇고...
실상, 어중간하다......

사람에 따라, 좀 쇼킹할 수도 있겠지만...내가 보기엔, 약간 지루했다~||5||

양덕환

2007.06.02 12:43
도저히 끝까지 볼 수가 없었다..
처음 보는 충격적인(?) 영상들도 나를 몰입시키지 못하고, 밀어내기만 했다.

그다지 할 말이 없다...

끝까지 보지 못했기에 평가 불가.


||0||
profile

조상범

2007.06.02 17:54
존 카메론 미첼 다시한번, 소수자와 다양성을 위한 인디 스피릿 데카메론을 펼치다.
헤드윅의 아우라가 너무 쎄서 오히려 그 빛이 감하는 듯. ||6||

김형범

2007.06.02 20:06
스쿰바.... 베이스기타(?) 소리로 시작하는 발칙한 섹스이야기.||6||

최상

2007.06.03 21:28
처음 볼 땐 첫장면의 충격이 좀 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두번째 볼 때 훨씬 좋았던 영화입니다.
처음엔 성적 소수자를 떠올렸지만 나중엔 '소통'을 생각하게 되더군요.
헤드윅보다 직설적이지만 나름의 매력이 많은 작품이고.... 인생의 상처와 관계의 단절에 '괜찮아'라고 얘기하는 미첼감독의 따뜻함과 그 속에 들어있는 유머러스한 씬들은 정말 사랑스러워요. (아, 그리고 음악 너무나 좋아요~ 이 사람의 음악적 감각, 정말 최고입니다^^b 별 하나는 음악에 드리는^^)
이번 내한때 관객과의 대화를 마치고 그 자리를 떠나며 미첼이 남긴 말이 있죠.
"성기를 두려워하지 마세요.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으니까요." ||8||

오고니

2007.07.02 17:23

이 감독의 색깔은.. 너무도 아름답군요.. ^^

'이야기의 특이성'을 제외하고서라도..
눈이 너무나 즐거웠습니다. ^-^

<헤드윅>보다는 덜 노골적이지만..
뭐 그렇다고 무뎌졌다고 한숨쉬기엔 아직 이른 것 같고.. ^^
캐릭터도.. 색감도.. 대만족! ㅎㅎ..

아무도 하지 않는 이야기를.. 누구도 골라내지 못할 색으로 채색해내는..
(Fan心 가득 담아..) 이 세상 단 하나뿐인 영화감독, 화이팅!!
||0||
profile

박민호

2008.01.19 15:24
충격적인 영상까지는 아니었지만..
내 시선을 자꾸만 화면 멀리 다른 곳으로 돌리게 만들었다..

'후회하지 않아'때 느낀 거북, 거슥함까지 느끼게 했던 듯..||2||

박해오

2008.03.04 11:39
솔직함과 기발함이 시선을 끈다. 이야기는 약하지만 캐릭터에 발칙한 도발에 힘을 맡긴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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