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전에 서북능이나 마등령쪽 다녀오고 싶었는데
선수도 없고..해서 어제오늘 동네산에서 놀다 내려왔답니다..
오늘은 아침에 눈뜨자마자 산으로 냅다 가니 시원하고 좋더군요~^^
소백산은 도봉북한처럼 내 마음의 고향같은 산
어릴 적 밤기차를 타고 영주역에서 내려 새벽 첫버스를 타고
희방사까지 가서 배점으로 넘어오곤 했지요..
그때는 버스에서 내려 희방사까지 임도로 한참 걸어야했던 기억이..
스틱 아이젠도 없고 고어텍스는 당근이요.. 구스다운도 없고
무엇보다 함께할 선수도 없었지만 아무것도 두렵지 않았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겨울 소백 눈도 바람도 많았고
주능을 다 걸었으니 어린 나이에 꽤나 긴 길이었는데..^^
비가 오려는지 바람에 자물자물 비냄새가 나네요..
소백산 사진보며 덕분에 모처럼 옛날로 돌아가
어릴 적 저를 만나고 왔네요~ ^^
아아 소백산, 언제 가봤더라? 기억이 아마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