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최상식 등록일: 2008-05-14 03:11:21 IP ADRESS: *.145.6.14

댓글

0

조회 수

2044
군사에서 떠나는 날이다.

어딜가나 바가지씌우는 곳은 다 있는가보다.

우리가 군사에서 지내면서 3만200루피 어치 정도를 썼는데 대장님이 계산하면서 200루피 정도 제하고

계산하자고 하니 죽어도 안된다고 했단다.같이 있었던 템바도 어이없어 하고...카메라 충전기 충전하

는데도 돈을 줘야 하니...원

첨엔 좋게 보이던 그 부부들의 인상도 돈 욕심으로 가득차 보이니 참 밉게 보였다

군사에서 셀렐레 패스까지 가는길은 경사가 상당히 심했다.다행히 고소증세가 없어서 할만했다

근데 오후부터 눈발이 강하게 날리기 시작했다.그래서인지 발걸음 한번 옮기는것도 힘이 들었다

나랑 선두에서 가던 몇몇분들은 예상보다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고 기상도 악화되다 보니 다들 조금

씩 지쳐가고 힘들어서 그런지 입에선 험한말도 나왔다

가다가 이길이 확실한가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길이 눈에 가려 보이지 않았지만 다행히 나무 표지

판을 잃지 않고 잘 찾아갔다

한참을 걸어가고 서야 포터들이 계란과 과자를 가지고 우릴 마중나왔다.

산장에 도착해서 국수를 해먹었는데 고도가 높아서 인지 금방 뭉개졌다

후미가 도착할때쯤 눈은 그쳤고.날이 맑게 개이면서 눈앞에 설산과 구름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이

눈앞에 펼쳐졌다.이곳에서 본 풍경중 최고였다

이곳저곳에서 사진도 찍고,그동안 보았던 풍경들에 대한 아쉬움을 오늘의 풍경이 모두 잊게 해주었다

달빛이 무척이나 밝은 그런 날이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3 사진은 난 모르겠고.. ^^ + 9 유영아 2007-06-10 1200
32 겨울 풍경 속으로 걸어 들어가다 + 8 김영희 2008-01-12 1189
31 정직한 2008년 첫산행 후기 + 12 윤혜자 2008-01-12 1188
30 다정도 병인냥하여 + 16 조현옥 2008-01-12 1185
29 오늘은.. + 20 조성은 2007-04-19 1185
28 칸첸중가트래킹2일차-버스타고 레츠고1 + 4 최상식 2008-04-15 1171
27 송년 산행, 민호의 후기.. + 4 박민호 2006-12-31 1163
26 Don't think just do it! + 13 조현옥 2007-12-30 1145
25 저 자야 하는 거 맞지요? + 11 신월명 2007-10-09 1144
24 길을 걷다. + 12 조현옥 2007-11-25 1143
23 칸첸중가트래킹1일차-서울을 떠나다 + 5 최상식 2008-04-14 1134
22 조난.. 구조.. 그리고 따뜻한 된장국.. + 11 박민호 2007-12-29 1130
21 으이구, 유쾌한 에스엠 같으니라구... + 11 file 장영님 2007-10-29 1130
20 다리가 움직이질 않아요.. ㅠㅠ + 7 유영아 2007-01-20 1130
19 수락산에 다녀 와서.. ^ + 12 조성은 2007-03-23 1129
18 '신년산행' 후기 Ver.300.. + 7 박민호 2007-01-19 1126
17 칸첸중가트래킹3일차-버스타고 레츠고2 + 4 최상식 2008-04-16 1119
16 9/21 산과 영화 + 12 윤기호 2007-09-23 1117
15 산에게 배우다 + 6 조현옥 2008-03-31 1100
14 감사합니다 + 12 박민호 2007-10-10 1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