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0-03-22 01:10:24

댓글

15

조회 수

4824

권지연 감독 데뷔작 [비밀애] 개봉
각색작업에 박헌수 감독과 한수련 작가 참여
2010년 3월 25일 전국 스크린 개봉

심산스쿨 김대우반 1기-박헌수반 2기-박헌수반 4기-박헌수반 8기 출신의 권지연 감독이 시나리오 집필 및 연출을 겸한 장편 상업영화 데뷔작 [비밀애]를 전국 스크린을 통하여 개봉합니다. 권지연 감독은 1999년 박광수 감독의 [이재수의 난] 연출부로 영화계에 첫발을 내디딘 다음, 2000년 35mm 단편영화 [애가] 의 연출을 맡았고, 러시아로 건너가 2002년 러시아 국립영화학교 극영화과를 졸업하였습니다. 이때의 졸업작품 [플롯 Plot]은 베를린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미장센 단편영화제, 부산 아시아단편영화제에 초청 상영된 바 있습니다. 한국종합예술학교 영상원 전문사 과정 재학 당시인 2004년, 코닥 이스트만 지원작 시나리오 당선작 [빨간 매니큐어]를 연출한 바 있고, 이듬해인 2005년 [경복궁]을 발표한 다음 줄곧 자신의 장편 데뷔작 [비밀애]에 매달려 왔습니다.

권감독은 김대우반 1기를 거쳐 박헌수반 2기를 수강할 때부터 [비밀애]의 시나리오작업에 매진하였습니다. 박헌수반 4기를 통과할 때 즈음 박헌수 감독과 한수련 작가가 각색작업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그 길고 긴 고난의 세월 끝에 이제야 빛을 보게 되었으니 참으로 감개무량합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권지연 감독과 류훈 감독이 ‘공동연출’의 크레딧을 공유하게 된 것으로 보아 [비밀애]의 제작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던 모양입니다. 더 나아가, 현재의 공식 홈페이지를 보면, 각색 관련 크레딧은 확인할 방법이 없어 조금 서운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한데, 아마도 극장 스크린을 통하여 확인해보아야 할 듯합니다. 어찌되었건, [비밀애]의 제작 과정을 줄곧 지켜보았던 저로서는, 이렇게 개봉 소식을 전하며 진심으로 큰 박수(!)를 보내는 바입니다. 권지연 감독도 고생 많으셨고, 박헌수 감독과 한수련 작가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관객들의 몫(!)일 뿐입니다. 부디 좋은 평가와 흥행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댓글 '15'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451 인왕산 옥류동 바위글씨의 재발견 + 1 file 심산 2019-02-14 995
450 2018년 여름 계곡/폭포산행 안내 + 4 file 심산 2018-07-23 1013
449 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곳’이 지옥이다 + 6 file 심산 2016-10-19 1020
448 [예수보다 낯선], 심산보다 낯선 + 11 file 심산 2018-04-15 1023
447 수락산의 폭포들을 찾아서 file 심산 2017-09-19 1037
446 서울 신촌 봉원사의 영산재를 아십니까? file 심산 2017-05-30 1073
445 그래도 어쨌든 투표는 하자구요! + 5 file 심산 2016-04-09 1081
444 악인들, 지옥에서 만나다 + 7 file 심산 2016-09-25 1107
443 시칠리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 8 file 심산 2017-11-05 1124
442 부산국제영화제 참가를 전면 거부합니다 + 4 file 심산 2016-04-18 1126
441 [김시습, 천년의 꿈] 공연에 초대합니다 + 5 file 심산 2016-10-03 1152
440 이태리의 ‘위대한 천국’에 놀러갑니다 + 4 file 심산 2016-06-15 1171
439 한국산서회와 함께 하는 인문산행 안내 + 1 file 심산 2017-03-02 1278
438 그란파라디소와 친퀘테레는 잘 있었습니다 + 8 file 심산 2016-07-04 1295
437 [심산반 38기]와 [심산상급반 11기] 개강 안내 + 2 file 심산 2016-07-20 1335
436 쓰러졌다 일어섰다 다시 쓰러진 + 5 file 심산 2016-05-22 1383
435 세월호, 그날의 기록 + 5 file 심산 2016-04-17 1404
434 마을미륵에 오방색 비단천을 감아주는 마음 + 4 file 심산 2016-03-12 1494
433 올해 마지막 송년특강 [산악문학] 안내 file 심산 2014-12-19 1510
432 우리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 5 file 심산 2016-12-02 1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