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7-12-05 02: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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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로진 리포터, 미뺀 연습현장을 급습하다!
심산스쿨동문회 송년모임 WITH 미안하다 뺀드한다 콘서트
WHEN 2007년 12월 14일(금) 밤 7시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WHERE 홍대앞 인디밴드 전용클럽 프리버드

심산스쿨의 전체 송년모임 날짜가 2007년 12월 14일(금) 밤으로 잡혔습니다. 이날 송년모임의 하이라이트는 심산스쿨동문회 록밴드 [미안하다 뺀드한다](약칭 미뺀)의 콘서트입니다. 저는 노래 실력과는 전혀 무관하게 단지 심산스쿨의 대표라는 이유만으로 미뺀 콘서트에 게스트 싱어로 참가합니다(^^). 작년에는 그래도 한 달 전부터 미뺀과 함께 연습을 했는데, 올해는 도저히 연습 시간을 낼 수 없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지난 11월 30일, 그러니까 공연을 고작 2주 남겨놓고 처음으로 연습실을 찾았습니다. 그때 저와 함께 동행한 사람이 바로 [명로진인디반]을 맡고 계신 명로진 선생님이었습니다. 명샘이 리포터 겸 MC 겸 연기자로서 ‘방송의 달인’이라는 사실은 다들 알고 계시죠?





저보다도 더 바쁜 명샘이 귀한 시간을 내서 연습실을 찾아오는데 미뺀이 이 소중한 기회를 그냥 흘려보낼 수는 없습니다. 행사진행자들이 명샘에게 특별한 부탁을 했습니다. “명샘께서 심산스쿨 일일리포터의 자격으로 미뺀 멤버들을 하나 하나 인터뷰 해주실 수 있겠습니까?” 호탕한 명샘이야 그 자리에서 두 말 않고 오케이(!)했습니다. 심지어 즉석에서 콘티를 만들어 카메라 위치까지 지정해가며 인터뷰를 주도해 나갔습니다. 그런 모습을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행사진행자들과 미뺀 멤버들 왈, “역시 명샘은 ‘내추럴 본 방송인’이야!” 하지만 그게 다였다면 재미 없었겠죠? 명샘이 열심히 인터뷰를 해주시는 동안, 저와 모든 멤버들은 힘겹게 웃음을 참다가, 킥킥대다가, 결국에는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졌던 걸까요? 사건의 전모는 송년모임 당일에 확인하시게 될 겁니다(^^).

오늘 저는 두 번째 연습에 참가하고 나서 총괄진행을 맡은 강상균 동문회장과 함께 미뺀 멤버들과 당일의 상세한 스케줄을 짰습니다. 장소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홍대앞 인디밴드 전용클럽 ‘프리버드’입니다(조만간 상세한 약도 올리겠습니다). 6시 30분부터 입장 가능하며, 7시 정각부터 식사가 시작됩니다. 이번에는 아예 전문 출장부페에 케이터링 서비스 전반을 맡겨 맛있고 푸짐하게 드실 수 있으실 겁니다. 8시 30분부터는 사회자가 나와서 행사를 진행합니다. 미뺀의 본격 공연 이전에도 즐거운 이벤트들이 여럿 준비되고 있습니다. 미뺀의 실제 공연은 밤 9시부터입니다. 공연은 약 80분간 진행될 겁니다. 그 이후에는 12시까지 술과 안주가 제공됩니다. 12시 이후부터는 또 다른 스케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작년 송년모임에 참가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주 즐겁고 유쾌한 밤이 될 거라고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심산스쿨 송년모임 및 미뺀 콘서트는 미리 입금하고 예약하신 분들만 참가하실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4만원입니다. 어찌 생각하면 비싼 듯도 합니다만 ‘식사+콘서트+술+안주’의 올나잇 프로그램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면 적정하거나 오히려 저렴하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아직 좌석의 여유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참가하시고 싶으신 분은 아래의 방식에 따라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1)아래의 계좌로 4만원을 입금합니다

외한은행 059-18-46106-1 강상균

(2)아래의 메일로 (a)성명 (b)심산스쿨 소속반 및 기수 (c)우편물을 받을 수 있는 현주소 등을 알려줍니다

wither@chol.com

(3)메일 대신 심산스쿨 홈페이지에 있는 ‘쪽지기능’을 이용하여 강상균에게 알려주어도 됩니다

주말에 다시 한번 모임을 갖겠지만 송년모임 및 콘서트를 위한 준비작업이 정말 대단합니다. 미뺀은 작년보다 훨씬 더 다채롭고 파워풀한 레퍼토리로 중무장(!)을 마쳤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촬영과 조명 그리고 녹음도 한층 더 수준 높게 진행될 것입니다. 하지만 단지 콘서트만을 위한 송년모임은 아닙니다. 이 기회에 오랫동안 얼굴 못본 친구들도 다시 한번 만나보고 웃고 떠들며 한 해를 마무리하는 거지요. 그 동안 이런 저런 워크숍들이 많이 생겨서 서로 모르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런 기회에 인사를 나누는 거지요. 심산스쿨의 선생님들도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모두들 참가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럼 여러분, 12월 14일(금) 밤에 뵙지요! 그 이전에 다시 한번 [여는글]을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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