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16-09-25 16: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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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포스터.jpg


악인들, 지옥에서 만나다

김성수 감독의 신작 [아수라] 개봉을 축하하며

 

아수라[阿修羅]

 

전쟁이 끊이지 않는 아수라도에 머무는 귀신들의 왕이다. 아수라는 아소라(阿素羅아소락(阿素洛아수륜(阿素倫) 등으로 음역되며 수라(修羅)라고 약칭하기도 한다. 원래 고대 인도 최고의 신 중 하나였는데 나중에 제석천과 싸우는 악신(惡神)으로 바뀌었다. 귀신들의 왕으로 얼굴이 셋이고 팔이 여섯이며 아귀의 세계에서 싸우기를 좋아한다고 한다.

 

불교에 수용되어서는 천룡팔부중의 하나가 되어 호법선신의 모습 또는 귀신으로서의 모습 등 여러가지 성격을 가진다. 다른 8부중과 마찬가지로 아수라도 단독의 고유명사라기보다는 4대 아수라를 비롯한 수라 세계의 많은 귀신의 총칭이다. 육도의 하나인 아수라도(阿修羅途)는 전쟁이 끊이지 않는 혼란의 세계이다.

 

아수라의 형상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얼굴이 3개이며 팔이 6개나 8개라고 한다. 36(三面六臂) 또는 38비로 나타난다. 손에는 칼···금강저·노끈 등의 지물을 들고 있다. 무서운 얼굴을 하고 있으며 머리 위에 또 다른 머리를 얹기도 한다.

 

제가 영화계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좋아하는 친구이자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 김성수입니다. 김성수 감독이 오랜만에 자신의 본색을 제대로, 마음껏 드러낸신작 영화를 들고 돌아왔습니다. 바로 개봉을 코 앞에 둔 크라임 누아르 [아수라]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편집 단계에서 이미 여러 번 보았습니다. 한 마디로 누아르 장르와 김성수 감독의 스타일을 끝까지 밀어붙인영화입니다. 아마도 김성수 감독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로 기록될 것이며, “한국 장르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 믿습니다.

 

김성수 감독의 [아수라] 개봉을 축하하는 뜻에서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영화 제목을 전각으로 새긴, 제법 커다랗고 묵직한 돌도장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전각 입문 6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만족스러운 솜씨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수라의 본래 뜻과 영화의 이미지를 최대한 담아내려 갖은 애를 다 썼다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김성수 감독의 신작 누아르 [아수라]가 흥행에 성공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아래의 도판은 제가 김성수에게 선물한 돌도장의 인면(印面)입니다.


아수라.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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