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영 작가와 장철수 감독의 겹경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프로젝트, 영진위 2008 HD영화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3억원 수혜
심산반 11기-심산상급반 1기-임종진사진반 1기 출신의 최관영 작가(사진 오른쪽)와 심산반 11기-명로진인디반 1기 출신의 장철수 감독(사진 왼쪽) 두 사람이 합작하여 큰 사고(!)를 쳤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지원하는 ‘HD영화제작지원사업’의 지원작으로 선정되어 3억원의 제작비를 지급받게 된 것입니다. 이번에 지원받게 된 영화는 최관영 작가의 오리지널 시나리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인데, 이미 지난 봄 2008년 1분기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여는글] 134번 참조). 연출을 맡게 될 장철수 감독은 오랜 세월 동안 김기덕 감독의 연출부 생활을 하면서 탄탄한 조감독 경력을 쌓아온 충무로의 기대주입니다. 두 사람의 동문 작가와 감독이 힘을 합쳐 이제 곧 멋진 영화를 찍게 되었다고 하니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영진위에서 발표한 ‘심사결과공고’를 보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얼마나 파워풀한 시나리오인가를 넘겨짚어 볼 수 있습니다. 작품 평가 및 요약을 보면 단 한 마디로 압축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의 힘! 한국영화의 미래이다.” 심사총평의 해당 부분을 보면 이렇게 쓰여져 있습니다. “배신과 소외감 속에서 살아가는 섬 여인의 살인사건을 다룬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시나리오만으로도 섬뜩한 공포감을 느끼게 하는 역작으로 심사위원 절대다수의 좋은 평가를 받아냈다. 치밀하고 논리적인 사건 전개와 소외된 인간 사회의 애증문제를 밀도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평가가 너무 좋으니까 연출을 맡은 장철수 감독이 ‘행복한 푸념’을 늘어놓을 정도입니다. “뭐 다들 시나리오 좋다는 이야기 밖에 안 해요.” 상세한 내용들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 바로 가기
http://www.kofic.or.kr/
두 사람의 겹경사는 심산스쿨의 자랑(!)입니다. 또한 이른바 ‘전문인력’들이 어떻게 결합되어야 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장철수 감독 역시 오래 동안 시나리오를 써왔습니다. 하지만 시나리오는 시나리오작가가 쓰고, 연출은 감독이 하는 게 ‘옳고도 좋은 일’입니다. 위의 작품 평가 및 요약에서 보듯 ‘시나리오의 힘’이야말로 ‘한국영화의 미래’이니까요. 사상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는 충무로에서 심산스쿨 동문들이 연달아 기쁜 소식을 전해오니 그저 대견하고 행복할 뿐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멋진 영화로 만들어져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여러분 모두 축하와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말아주십시오.
위의 사진은 장철수 감독이 이 작품의 헌팅을 위하여 지방을 돌아다니다가 찍은 것이라고 합니다. 최관영 작가와 둘이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는데 아직 구하지 못한 모양입니다. 나중에라도 두 사람이 함께 찍은 사진을 구하게 되면 다시 이곳에 올려드리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관영아 축하한다, 철수야 축하한다! 내년쯤 이 영화 개봉할 때 즈음에는 ‘심산스쿨 단체관람 이벤트’ 같은 거 뻑적지근하고 뽀대나게 한번 해보자!^^
[img2]
관영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문득 드네...
자식, 시나리오 쓰느라고 고생해서 많이 늙었구나...[아휴][폐인][깔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