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진사진반 2기]가 앞당겨진 까닭은?
2008년 5월 17일(토) 오후 2시에 개강
위의 사진은 [임종진사진반 1기]의 졸업전시회 포스터입니다. [임종진사진반 1기]가 종강하게 되었을 때 모두들 너무 아쉬워했습니다. 수업이 너무 좋았다는 것은 1차적인 아쉬움이었고요, 다음 수업이 2009년에나 가능하다는 것이 2차적인 아쉬움이었지요. 당시 임종진 선생님의 일정은 매우 빡빡했습니다. [임종진사진반 1기]를 종강하자마자 캄보디아로 이주(여행이 아닙니다)하여, 그곳에서 1년 이상의 시간을 보내도록 되어있었지요.
그런데, 저도 엊그제 [SM클럽]의 산행을 가서야 확인하게 된 사실이지만, 임종진 선생님의 일정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습니다. 캄보디아에 가지 않게 된 것이 아닙니다. 캄보디아게 가긴 가는데, 가기 전에 처리해야 될 이런 저런 일들이 여차 저차한 사정으로 미루어지는 바람에, [임종진사진반 2기]를 개강하는 것이 가능해진 겁니다.
나쁜 일이 생긴 것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임종진 선생님은 캄보디아로 떠나기 전에 3권의 사진집을 출간하고 3번의 개인전을 개최할 계획이었습니다. 1권의 사진집 출간과 2번의 개인전 개최는 이미 이루어졌습니다. [김광석, 그가 그리운 오후에](랜덤하우스 코리아, 2008)와 [임종진 북녘사진전-사람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국회 의원회관, 2007년 11월 13-15일)와 [임종진의 ‘광석이형’ 미공개 사진전](대학로 이음아트, 2008년 1월 5일-2월 9일)이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아직 2권의 사진집과 1번의 전시회를 못다한 셈이지요. 임종진 선생님의 집 이사 문제도 진척이 늦은 모양입니다. 게다가 캄보디아로부터 “국내 정세가 매우 불안정하니까 올해 가을쯤 오는 게 좋겠다”는 연락까지 받았다고 합니다. 덕분에 심산스쿨 수강생들에게 좋은 일이 생겼습니다. 2009년 상반기에야 개강이 가능할듯 했던 [임종진사진반 2기]가 2008년 5월 중순에 개강할 수 있게 된 거지요.
[임종진사진반]에 대해서 이런 저런 부연 설명을 늘어놓지는 않겠습니다. 워낙 성실하고 감동적인 강의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과정이니까요.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에 올인(!)할 사람들만 오세요!”입니다. 임종진 선생님은 수줍고 어눌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개강 첫 시간이 끝나기 전에 꼭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사진반 강의가 지속되는 동안에는 여러분의 모든 시간을 저에게 주세요.” [임종진사진반]은 짧은 강의가 아닙니다. [임종진사진반 1기]의 경우 어떤 날은 무려 10시간이 넘게 수업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필름 카메라로 사진 찍기에 올인할 각오가 되어 있는 분이라면 이보다 더 좋은 강의를 만날 가능성은 전혀 없습니다. 단, 수강신청을 하시기 전에, [임종진사진반] 배너에 나와 있는 [강의내용]의 시간표를 꼼꼼히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2시간 강의가 있는 날이 대부분이지만, 4시간 강의도 있고, 6시간 강의도 있으며, 무제한(!) 강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토요일에 강의가 이루어지지만 졸업전시회를 겸한 종강일은 목요일입니다.
[임종진사진반 2기]는 2008년 5월 17일(토) 오후 2시에 개강하고, 총13주 동안 16회의 강의로 이루어지며, 수강료는 55만원(부가세 포함)인데, 2008년 4월 14일(월)부터 수강신청 접수를 시작합니다. [임종진사진반 3기]는 아마도 2009년 하반기에나 개강이 가능할 듯 합니다. 구닥다리 필름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느리게, 소통으로 사진하기에 관심을 갖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감동의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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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인까지....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