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심산 등록일: 2006-12-19 16:30:49

댓글

36

조회 수

4054



김대우, 영평상 각본상 및 신인감독상 수상!
2006년 12월 21일 동숭아트센터

[img1]

어떤 친구는 그 존재 하나만으로 그를 아는 사람을 기분 좋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만들어줍니다. 제게 있어 김대우가 그런 친구입니다. 그가 한국 최고의 시나리오작가라는 사실이야 만천하가 다 아는 내용이지요. 저는 그런 그가 심산스쿨에서 후학들을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청룡영화제 시상식장에 참석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심산스쿨로 왔습니다. 바로 [김대우반 2기]의 수업을 위해서이지요. 나 참 얼마나 고맙고 감동적이던지. [김대우반]의 수업 내용은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김대우반 2기]의 한 수강생이 작성하는 강의록을 훔쳐볼 뿐이지만, 볼 때마다 경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런 [김대우반]이 2기를 끝으로 잠정적인 휴식기에 들어간다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연출작의 개봉을 끝내면 다시 [김대우반 3기]를 맡아준다고 약속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김대우에게 겹경사가 생겼습니다. [음란서생]의 시나리오로 영평상 각본상을, 그리고 [음란서생]의 연출로 영평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영평상은 모두 12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데, [음란서생]은 조근현 미술감독이 미술상까지 수상함으로써, 3개 부문을 휩쓴 최다 수상작이 되었습니다. 시상식은 12월 21일 저녁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여러분 모두 축하해주세요! 저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김대우 작가님, 각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김대우 감독님, 신인감독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내가 여기서 이런 말 하는 건 좀 쑥스럽지만...당신 진짜 멋져!!!!^^

[img3]

12월 20일 수요일에는 [김대우반 1기 동문회]에서 송년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많이들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세요. 12월 21일 목요일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의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김대우는 시상식을 마친 다음 합류할 예정인데, 저는 작가조합의 송년모임에서 샴페인(!)을 터트릴 예정입니다. 12월 22일 금요일은 [김대우반 2기]의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김대우반 2기 수강생들도 맘껏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보너스 사진 하나! 아래의 사진은 지난 토요일의 송년모임에 참석했던 분들도 못 보신 장면입니다. 김대우는 송년모임 시작 몇 시간 전에 공연장으로 나와서 리허설에 참여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고사하여 [미안하다 뺀드한다]의 공연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그날 잠시 선보인 클래식 기타 솜씨에 모두들 뻑 갔습니다. 그는 데뷔 공연 직전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있던 [미안하다 뺀드한다]의 멤버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저녁식사와 술을 사주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멋진 춤솜씨를 보여주었고 그 사진도 물론 찍어놓았습니다만...이곳에 공개하지는 않으렵니다...^^...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음란서생] 만세! 김대우 만만세!!!^^

[img2]

댓글 '36'

오현숙

2006.12.19 17:53
와~~ 감축 드려요 멋집니다요..^^*
profile

박민호

2006.12.19 18:23
감축드리옵니다^^"
언젠간 저도 김대우 선생님의 시나리오 강의를 꼭..

이미란

2006.12.19 18:35
주여 제가 정말 김대우 선생님과 춤을 췄단말입니까?
정말 하늘엔 영광입니다

한수련

2006.12.19 18:41
축하드려요. 선생님 진짜 멋쪄~!!

백소영

2006.12.19 19:20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근데.. 사진을 보니.. 요 생각만 드네요..
'아.. 노래 하시는 모습 봤어야 하는건데.. '

최관영

2006.12.19 21:03
축하드립니다 꾸벅.
근데 춤은 어디서 배우셨어요? 비결 좀 가르쳐주세요. ^^

최상

2006.12.19 21:08
축하드립니다.
명성만 뵙던 분이라 가까이 가지 못했는데(^^;;) 그날 무대 위에 모습에 놀랐습니다.
멋있으세요~~^^

장철수

2006.12.19 22:12
거참 신묘한 일입니다. 직업이 작가와 감독인데. 각본상과 감독상을 받다니요...
당연한 일이라구요? 아니오 단독으로 받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일거외다. ^^

박상은

2006.12.19 22:29
와아~~너무너무 축하드립니다!! 다음에도 멋진 춤 기대할게요...^^
profile

명로진

2006.12.19 22:35
와우!!!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늘 우수에 어린 눈빛의 김대우 샘, 이야기를 나눠보면
배꼽 빠지죠.
늘 건강하소서.

조숙위

2006.12.19 23:32
선생님의 다음 작품을 무지무지무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김대우

2006.12.19 23:49
사실 그날 노랠 해보려고 주접을 피워서 미뺀 여러분을 귀찮게 했죠, 연습도 한번도 안한 주제에 반주 트집도 잡았죠, 늙은 놈이 취한 김에 나와서 주책도 부렸죠, 만행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다만 그 모든 만행의 원인은 한가지 말을 하려고 하다가 그리 되었습니다. 무대에 올라가서 이말을 하고 싶었는데... 모든게 꼬였습니다.
심산작가, 부족하고 밉상인 나를 항상 너그럽게 감싸 줘서 고맙습니다. 당신이 소개하는 그런 김대우가 못되지만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할께요. 만나면 쑥스러워서 못한 말입니다. 좋은 연말 되시길...

박주연

2006.12.19 23:56
어머..어머.. 두 분 샘.. 뽀사시한 (?) 우정 너무 부러워요~ ^^

오남경

2006.12.20 00:01
당연한 결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3기에 수업을 들을 수 있다니 ..반갑고 기뻐욤!
profile

심산

2006.12.20 00:05
참 내 여하튼...김대우는 작가야! 저렇게 고작 몇줄을 끄적여 놓을 뿐인데도 사람들의 콧잔등을 시큰거리게 만들다니...누가 글쟁이 아니랠까봐...^^
profile

장영님

2006.12.20 00:13
스무스한 김대우 샘 춤 멋졌어요.
춤에선 심샘이 조금 밀렸어요. 샘께선 아니라구 박박 우기셨지만...^^

이소영

2006.12.20 00:16
정말 축하드립니다. 감독상과 각본상 동시수상이라니..2006년아~가지마라~ 연말이 정말 즐거우시겠어요.^^ 좋은 작가, 좋은 감독... 또또또 좋은 선생님으로 계속 곁에 있어주시기만을 바랄 뿐~

최현진

2006.12.20 01:11
늙다뇨~~ 아무리 선생님께 무조건애정이라도 객관적으로도 정말 멋진 춤이었어요.
비나 세븐같은 애들이 낼 수 없는 화려한 리듬감!

두 선생님의 우정이 부럽고 예뻐요^^
축하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시연

2006.12.20 00:33
우와, 김대우 선생님 축하드려요!
선생님 수업.꼭 듣고 싶었거든요. 심산 선생님 수업 끝나면 바로 등록하려고 했는데...정말 아쉽네요!
그래도 새로운 작품 들어가신다니... 축하할 일이겠죠?
좋은 작품 기대하겠습니다.

지근수

2006.12.20 01:04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까마득히 멀리 있지만 언젠가 선생님의 수업을 듣길 희망하는 심산반 17기입니다....
화려한 춤솜씨와 끝까지 모두와 함께 자리를 빛내주신 선생님의 성의에 존경을 표합니다.....

황진영

2006.12.20 02:33
두 분 다 닭살돋아요....^^
profile

심산

2006.12.20 02:36
영님, 내가 춤솜씨에 대해서 박박 우겼다고? 그럴 수가! 취했나 보네...
김대우는 한때 이태원과 홍대앞의 모든 플로어를 뜨겁게 달궜던 '선수'야...
어떻게 감히 춤으로 도전하겠어...?^^
근데...이 리플도 '닭살'인가...?^^

유영수

2006.12.20 02:40
선생님, 수상 축하 드립니다.
지난 16일 송년회 때 오랜만에 다시 뵈어 너무 즐겁고 기뻤습니다.
실천은 잘 못하고 있지만 선생님의 아름다운 세줄은 늘 저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새로운 작품 준비 잘 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rofile

조상범

2006.12.20 03:28
올해 미술상은 음란서생이 거의 100프로 타는군요. 영화에서 인물을 빼면 미술이 남는다라는 선생님 인터뷰 기사처럼 그 미술을 만들어낸 것도 연출력이 아닐까 싶네요.
한때 최고의 시나리오라고 충무로를 뒤흔든 '음란서생'이 시나리오상을 놓치면 어떻하나 노심초사 했는데, 연말에 정말 겹경사가 생겨서 감사합니다.

성수미

2006.12.20 06:32
감축드리옵니다...^^

안슬기

2006.12.20 08:42
축하드립니다!~ ^^ 다음작품도 기대할게요~

김유진

2006.12.20 09:38
김대우 샘 멋지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대체 어떤 분일까 궁금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멋지셔서 그간의 의혹을 풀었습니당 ㅎ
축하드립니다!

김재광

2006.12.20 10:11
김대우 선생님 이젠 가무로 상 타는 것만 남으신 것 같아요^^

이선영77

2006.12.20 10:49
와.. 정말 축하드려요^^ 내년에 영화 대박나시고, 2008년(!!) 김대우반 3기에서 뵐께요~~

유영아

2006.12.20 11:22
짝짝짝!!!!

박지현

2006.12.20 11:28
정말 축하드려요!!!
이렇게 훌륭하고 좋은 선생님들의 수업을 듣다니 난 정말 복도 많은 게야...^^

김영희

2006.12.20 12:52
트로피를 받자마자 그 날 보여주셨던 춤으로 수상 세레모니를 하시면....^^ 상상만으로 키득키득^^
축하드려요!!!

홍주현

2006.12.20 12:58
축하드립니다. 다음 작품도 많이 많이 기대합니다. ^^ 아무튼 두 분의 닭살 우정 영원하기를 또한 바래요~

김나영

2006.12.21 06:27
샘~ 정말정말 축하드려요~ 넘넘 좋아요 ^^

고성미

2006.12.21 13:38
쌤을 떠올리면.. 흑백사진 속 저 모습과.. 마이크를 잡은 장난스런 저 모습이 함께 떠올라요. 언젠가 수업 때..<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 대해 말씀하시면서 '늙은 아저씨' 덕분에 한동안 웃음을 참지 못하시던 모습이 가끔 생각나서 킥킥대요. 정말 축하드려요.. 열심히 뒤 따라 갈게요~*^^*

조현정

2006.12.22 15:13
오화화화화~ 정말 대단대단 하세요! 축하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 내 마음 속의 산(15) 심산과 북한산 + 10 file 심산 2007-02-08 3975
52 조중걸 선생님의 편지: 나의 학생들에게 + 29 file 심산 2007-02-06 9327
51 오래된 LP와 끝없는 와인에 취한 밤 + 16 file 심산 2007-01-16 3629
50 2007년 첫번째 주말 심산스쿨의 힘찬 출발 + 18 file 심산 2007-01-07 5527
49 새해 벽두 [명로진 인디반]의 쾌속 질주! + 10 file 심산 2007-01-01 3736
48 성탄특집 [미뺀 공연 및 송년의 밤] 사진전 + 13 file 심산 2006-12-24 4817
» 김대우, 영평상 각본상 및 신인감독상 수상! + 36 file 심산 2006-12-19 4054
46 정말 멋지고 유쾌한 밤이었습니다 + 11 file 심산 2006-12-17 3755
45 개강도 하기 전에 떠버린 [명로진 인디반] + 7 file 심산 2006-12-11 3327
44 심산스쿨 산행동호회 [SM클럽] 창립산행 + 19 file 심산 2006-12-10 4239
43 미안하다 뺀드한다? 미안하다 뺀드한다! + 24 file 심산 2006-12-03 3985
42 [필독] 명로진 인디반과 SM클럽의 일정 변화 + 21 file 심산 2006-11-29 3484
41 고전 속에 산다는 것은 미래 속에 산다는 것 + 15 file 심산 2006-11-22 4545
40 심산스쿨이 [크레딧클럽]을 만듭니다 + 13 file 심산 2006-11-16 3541
39 심산의 와인예찬(1) SHE WAS SHIRAZ + 11 file 심산 2006-11-03 3520
38 경상북도 공모전 석권기념 심산스쿨 자축파티! + 39 file 심산 2006-10-30 4597
37 문화 지형 바꾸는 '콘텐츠 혁명가'들 + 23 file 심산 2006-10-23 3360
36 심산스쿨동문회 자전거 제주일주 + 16 file 심산 2006-10-07 4499
35 멜로드라마의 본질은 무엇인가 + 10 file 심산 2006-09-11 3566
34 시나리오작가 지망생들에 대한 의문 + 19 file 심산 2006-09-08 46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