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우, 영평상 각본상 및 신인감독상 수상!
2006년 12월 21일 동숭아트센터
어떤 친구는 그 존재 하나만으로 그를 아는 사람을 기분 좋게 그리고 자랑스럽게 만들어줍니다. 제게 있어 김대우가 그런 친구입니다. 그가 한국 최고의 시나리오작가라는 사실이야 만천하가 다 아는 내용이지요. 저는 그런 그가 심산스쿨에서 후학들을 가르친다는 사실 자체가 무척이나 자랑스럽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청룡영화제 시상식장에 참석해야 됨에도 불구하고 심산스쿨로 왔습니다. 바로 [김대우반 2기]의 수업을 위해서이지요. 나 참 얼마나 고맙고 감동적이던지. [김대우반]의 수업 내용은 정말 대단합니다. 저는 [김대우반 2기]의 한 수강생이 작성하는 강의록을 훔쳐볼 뿐이지만, 볼 때마다 경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런 [김대우반]이 2기를 끝으로 잠정적인 휴식기에 들어간다니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두 번째 연출작의 개봉을 끝내면 다시 [김대우반 3기]를 맡아준다고 약속했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을 뿐입니다.
김대우에게 겹경사가 생겼습니다. [음란서생]의 시나리오로 영평상 각본상을, 그리고 [음란서생]의 연출로 영평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게 된 것입니다. 영평상은 모두 12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는데, [음란서생]은 조근현 미술감독이 미술상까지 수상함으로써, 3개 부문을 휩쓴 최다 수상작이 되었습니다. 시상식은 12월 21일 저녁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여러분 모두 축하해주세요! 저도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김대우 작가님, 각본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김대우 감독님, 신인감독상 수상을 축하합니다! 내가 여기서 이런 말 하는 건 좀 쑥스럽지만...당신 진짜 멋져!!!!^^
[img3]12월 20일 수요일에는 [김대우반 1기 동문회]에서 송년모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많이들 참석하시어 축하해 주세요. 12월 21일 목요일에는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의 송년모임이 있습니다. 김대우는 시상식을 마친 다음 합류할 예정인데, 저는 작가조합의 송년모임에서 샴페인(!)을 터트릴 예정입니다. 12월 22일 금요일은 [김대우반 2기]의 수업이 있는 날입니다. 김대우반 2기 수강생들도 맘껏 축하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보너스 사진 하나! 아래의 사진은 지난 토요일의 송년모임에 참석했던 분들도 못 보신 장면입니다. 김대우는 송년모임 시작 몇 시간 전에 공연장으로 나와서 리허설에 참여했습니다. 결국 끝까지 고사하여 [미안하다 뺀드한다]의 공연에서는 노래를 부르지 않았지만 그날 잠시 선보인 클래식 기타 솜씨에 모두들 뻑 갔습니다. 그는 데뷔 공연 직전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있던 [미안하다 뺀드한다]의 멤버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 저녁식사와 술을 사주며 격려해 주었습니다.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멋진 춤솜씨를 보여주었고 그 사진도 물론 찍어놓았습니다만...이곳에 공개하지는 않으렵니다...^^...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음란서생] 만세! 김대우 만만세!!!^^
[img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