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관영 작가 시나리오마켓 1분기 최우수상 수상
시나리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2008년 1분기 최우수상
최관영은 심산반 11기-심산상급반 1기-임종진사진반 1기 출신의 작가입니다. 최작가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2008년 1분기 최우수상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에서 최우수상으로 선정되면 1천만원의 ‘창작격려금’을 받게 될 뿐 저작권에는 하등의 영향도 받지 않게 됩니다. 최작가의 이번 작품이 좋은 제작자 혹은 좋은 감독과 연결되어 영화로도 만들어질 수 있게 되기를 기원합니다. 아래는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심사평 전문입니다.
o 심사평
신인 작가의 작품을 접할 때는 늘 설레임이 앞섭니다. 신선한 소재의 선택, 거침없는 표현력, 새로운 캐릭터의 창조 등 수많은 기대감으로 저희들을 흥분시키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번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영화시나리오마켓 1분기 심사는 영화라는 것이 시대와 시류를 반영하는 현상을 바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더욱 자극적으로 표현하고, 적나라하게 들추어 내는 그런 작품들이 이번 심사에는 주를 이루었습니다.
그런 소재의 참신성에도 불구하고, 미스테리와 스릴러라는 장르로만 풀어낸 대다수의 시나리오들은 장르적으로 소화해내기에는 약간의 부족함들이 엿보였습니다. 원래 스릴러와 미스테리는 이야기를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서도 작가만의 자의적인 전개와 해석에서 벗어나 읽는 사람과 영화를 보는 관객의 입장에서 소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이러한 장르를 선택하여 글을 쓸때는 이야기의 구조적인 설득을 염두하고 작업하시길 당부드리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수상작으로 선정된 최관영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약간의 수위 조절은 필요하겠지만 이야기의 묵직함과 구조의 탄탄함으로 무장한 수작으로 평가되었으며, 이무자의 <전설적 킬러의 고백>은 피폐해져가는 시골마을의 영웅담을 경쾌하고 세련되게 풀어내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또 최이영의 <불한당>은 매력적인 캐릭터 구축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무난하게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응모하신 모든 분들 수고가 많았으며 수상작에게는 축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번 수상에 만족하지 말고 조금 더 다듬어 좋은 영화로 만들어지기를 기대해 봅니다.
2008년 5월 심사위원 일동
o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김상진(감독/권순분여사납치사건,신라의달밤,주유소습격사건등)
- 심사위원 : 김선아(프로듀서/싸이더스FNH 역도산.지구를지켜라.봄날은 간다)
- 심사위원 : 김희재(작가/추계예술대학 교수,실미도,공공의적2,한반도)